왕따라도 사랑할수있어
16.동창회


이여주
"씨발"

이여주
기분좋은 날에 왜 욕짓거리냐고?

이여주
그 이유를 묻는다면, 그 뭣 같은 동창회가 오늘 열린단다

이여주
내 번호는 어째 알았는지 걸려오는 전화를 받아든 뒤에 순간 바닥에 내려 칠뻔했다


민윤기
"..동창회 가지말까?"

이여주
윤기는 내표정을 보더니 가지 않아도 되지않냐며 나에게 말했다

이여주
정말 미안한데 윤기야,난 가야겠어

이여주
그 잘나고 잘난 김혜미 면상 좀 봐야겠거든

07:15 PM
이여주
그래..올것이 왔구나

이여주
윤기와 함께 호텔 뷔페 앞문에 서있다

이여주
딱 봐도 김혜미가 자기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이러는 것 같은데..바보 같다

이여주
"들어가자"


민윤기
"괜찮겠어?"

이여주
"부딫혀 보는거지,기다리기만 하면 안돼잖아"

이여주
문을 열고 들어가 카운터에 김혜미 이름을 대고 파티룸에 들어갔다

이여주
컸다 정말 엄청 나게

이여주
사람이 얼마나 온다고 이딴짓을 하는 건지 나참..

김혜미
"우리 윤기 왔구나아-"

이여주
내가 룸을 둘러보며 인상을 찡그리고 있을때 어디서 온건지 김혜미가 나타나서는 윤기의 팔에 팔짱을 꼈다 그리고 나에게 건내는 인사

김혜미
"아,여주는 아직 남친이 없구나"

이여주
"뭐?"

김혜미
"나는 우리 윤기가 남친인데"

이여주
개소리 지껄이지마,혜미야. 누가 모를것 같아? 너 거짓말하고 있는거 다 보여

이여주
나는 김혜미를 데리고 중간으로 가 말을 꺼냈다

이여주
"너 남친이 윤기야?"

김혜미
"당연하지!"

이여주
"미안한데, 다 티나"

김혜미
"뭐?"

이여주
"너 지금 거짓말하고 있잖아"

김혜미
"야!!!!"

이여주
김혜미가 소리지름과 동시에 파티룸에 있던 모든 사람이 나와 김혜미를 쳐다보았다

이여주
"왜,아니야? 그럼 당사자 한테 물어보지 뭐"

이여주
"민윤기 너 김혜미랑 사겨?"


민윤기
"역겨워,그딴거 절대 안해"

이여주
윤기의 발언에 쳐다보고있던 사람 모두가 웃었다

김혜미
"너 지금 뭐하는거야!!"

이여주
"있잖아,윤기 내 남친이야 그니까 그만 건들여. 알아 들어?"

김혜미
"뭐, 씨발?"

이여주
"네가 무슨 근거와 자신감으로 이 파티룸을 빌리고,예전에 그딴 짓을 했는진 모르지만"

이여주
"하나만 말할게,난 예전의 이여주가 아니야."

이여주
"니가 아는 그 바보같이 말안하는 걔,아니라고"

이여주
"나는 너 처럼 꾸미지않아,사치스럽잖아"

이여주
"정말 예쁜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빛이나 알겠지? 그러니까 너의 외면을 꾸미지 말고 내면을 꾸며"

이여주
"너 자신을 위해,다른사람을 위해"

이여주
"난 이만 간다"

이여주
김혜미의 어깨를 두번 툭툭 친뒤 윤기의 손을 잡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이여주
나오자마자 긴장이 풀렸던 탓인지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 앉았다


민윤기
"괜찮아?"

이여주
"응.."


민윤기
"잘했어,여보야"

이여주
고개를 들어 윤기를 쳐다보자

촉-

이여주
입술을 부딫혔다 다시 때었다

이여주
옆에 벽을 짚고 일어나 바지를 털었다

이여주
"한 번만 더 해줘"

이여주
윤기는 나에게 다시 한 번 입술을 맞추어 왔다

이여주
아까보다 찐하게,더 오래

이여주
입술을 뗀뒤 나를 보며 매혹적으로 말려올라가는 입꼬리가 나를 홀렸다


민윤기
"우리집가자,혼자 쓸쓸해"

아 진짜 민윤기 제일 좋아..

너는,너만은 나 떠나지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