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라도 사랑할수있어
18.눈물 한 방울


이여주
계속해서 떨어지는 눈물을 손등으로 벅벅 닦았다

이여주
"이러고 있기만 하면 안돼.."

이여주
나는 오늘 윤기를 만나 주려고 했던 내가 끼고 있는것과 똑같은 디자인의 반지를 가방에서 꺼내었다

이여주
그리고는 내 오른손에 쥐었다

이여주
이 반지를 너에게 전해주지 못한다해도 너의 진심은 꼭 알거야

이여주
몸을 일으켜 다시 윤기가 아까 있었던 곳으로 향했다

이여주
윤기네 집앞 공원을 지나는데

빵 빠앙-

이여주
갑자기 큰 경적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여주
나는 놀라 어깨를 움찔하며 소리가 나는곳을 쳐다보았고

이여주
그곳에는 윤기가 서있었다

이여주
그 짧은순간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이여주
내가 지금 달려가 윤기를 구해야하는가

이여주
아니면 구하지 않아야하는가

이여주
근데,구하지않음 너무 힘들것같았다

이여주
뛰었다,아까보다 더 빠르게

이여주
윤기에게 달려오던 차는 속도를 늦추는 듯 보였지만 사람을 치어 죽이기엔 너무 적합한 속도였다

이여주
그리고 그 차가 윤기에게 빠른속도로 다가왔을때 나는

이여주
윤기를 밀고 내가 그 차에 치였다

이여주
1미터? 2미터? 모르겠다

이여주
몸이 붕뜨고 순간 땅에 떨어졌다

쿵

이여주
내 오른손에 쥐어져있던 반지는 굴러가 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더니 그대로 멈추었다

이여주
힘없는 눈으로 바라본 윤기는 울지..않았다

이여주
그저 싸늘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볼뿐

이여주
그래도..미련 있는 내가 다쳐서

이여주
죽어도, 미련있는 내가 죽어서...다행이다

희미 해지는 기억속에 나는 정신을 잃었다

톡-

떨어지는 윤기의 눈물이 여주의 볼위로 안착했다

눈을 감으면서도 입가에 걸려있는 미소가 윤기를 더욱 더 추락시켰다


민윤기
"바보...바보"

윤기는 여주가 질린게..아니었다

누구보다 그녀를 사랑했다

※윤기 시점

민윤기
"정략결혼이요?!"

민윤기
사람 불러 놓고 한다는 말이 이딴건가

민윤기
그 아버지라는 인간이 정략결혼을 잡았단다 하나의 상의없이

윤기 아빠
"이여주라는 아이말고 rt그룹 자녀를 만나라"

민윤기
"싫어요,싫습니다"

윤기 아빠
"만날래,그 여자애 다신 못볼래"

민윤기
설마...여주를 죽이겠단 말인가..

민윤기
"사람 목숨 함부로 이야기 하지 마십쇼!!"

윤기 아빠
"죽이면,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그게 권력이야"

민윤기
나는 그렇게 여주를...지켰다

민윤기
아니,택하지않았다

최설영
"안녕하세요"

민윤기
나를 보며 싱긋 웃는 이 사람이, 왜 여주와 닮아보이는 걸까

민윤기
웃으면 옅게 휘어지는 눈꼬리와 푹 파인 보조개가...여주와 정말 비슷하게 보였다

민윤기
나는....내 앞에있는 여자로 여주를 잊어보겠다는 뭣같은 생각을했다

※여주 시점

이여주
삑삑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이여주
아무도 이야기 해주지 않았지만,이곳이 병원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여주
무의식 적으로 고래를 돌려 왼쪽을 보았다

이여주
그곳엔 사람의 온기조차 남아 있지 않아 휑했다

이여주
너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택했구나

이여주
내가 잡은 빛은,이미 꺼져가고있었다

이여주
이젠 살아갈 가치도,희망도 아무것도 없었다

이여주
팔에 꽂아져 있는 링거를 빼고 터덜터덜 옥상으로 올라갔다

끼이익-

이여주
옥상의 문을 열자 찬바람이 나를 맞이했다

이여주
벌써 깜깜한 밤이었다

이여주
옥상 난간에 기대자 그동안의 일들이 파노라마 처럼 스쳐지나간다

이여주
나는 너에게 모든걸 주었고, 너는 정말로 내 모든 걸 가져갔다

이여주
사랑이란건...참 아프다

이여주
누구가를 증오하고 미워해도 결국 남는건 그리움 뿐이었다

이여주
지금도 내 옆을 보면 너는 웃고 있을 것 같은데...

이여주
나는 이제 너를 추억으로 밖에 간직하지 못한다는 슬픔이 나를 덮쳐왔다

끼이익-

이여주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여주
나는 뒤로 돌았고, 그래로 멈추었다

이여주
왜..넌.. 그런 눈을 하고 있는거야..?

이여주
왜 울고있는건데!!!

이여주
소리치고 싶었다

이여주
울지말라고,뭔데..뭔데 우냐고

이여주
근데..민윤기를 보면...자꾸 목이 메인다

톡-

이여주
민윤기의 눈에서 떨어지는 한방울에 눈물이..나를 더 혼란스럽게했다


민윤기
"여,주야"

이여주
너다,너가 맞아..

이여주
너인 걸 충분히 알아...근데..다가가질 못하겠어

이여주
너를 사랑한다...

이여주
또한 증오한다

이여주
어느샌가 내 마음속엔 너를 싫어하는 마음이 자리잡고있었다

이여주
지금 다가와주면...사랑한다 말해주면....다 용서 해줄수 있을것 같은데

이여주
아직 늦지 않은 것 같은데..

미친듯이 아파도 찾게 되는게 사랑이다

너는 내게 사랑이고

미친듯이 아프지만 나는 또 너를 찾고있다

아직 내 마음속에 살아숨쉬는 그대여,

얼어버린 내 마음을...다시 한번 녹여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