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람펴도, 넌 절때 피지마.
#.25 자기야, 너 오늘 못 자.




최연준
근데, 이건 뭐야


연준은 택배상자 옆에 놓인 과일세트와 꽃다발을 가르켰다.




김여주
아, 그건 대표님이 주신거야


최연준
대표님이?


김여주
너 깁스 푼거 축하한다고


최연준
...아


김여주
그니까 이제 사고 좀 그만 치래


최연준
...


최연준
...이제 안 그럴거라니까,,;


김여주
응응^


최연준
..택배나 얼른 열어 보자

연준은 은근슬쩍 화제를 돌렸다

그리고 택배상자를 하나씩 개봉하기 시작했다.

트득.-



최연준
인형?


김여주
어, 귀엽다



김여주
편지도 있네~



최연준
이건 언제 다 먹냐..

역시나 팬 선물 택배에는 귀여운 인형들이나, 정성들여 적은 편지와 과자들이 대부분이었다



김여주
어, 여기 너 있다


최연준
여우?


최연준
...귀엽네

연준도 내심 그런 팬선물이 고마운지 선물 개봉 내내 피식 미소를 지었다.


김여주
팬들이 생각하는 너 이미지가 여우라잖아


최연준
...하하


김여주
사실은 똥강아지인데 말이야..~


최연준
..뭐?


최연준
..똥강아지??


김여주
나 없으면 못 산다는 둥, 미련 뚝뚝 남은 얼굴로 붙잡을땐 언제였더라


최연준
...


최연준
...그건,


김여주
왜? 아니야?


최연준
...


최연준
야.., 그만해...(툭)

연준은 민망한듯, 얼굴을 붉히며 여주의 어깨에 툭 얼굴을 파 묻었다.


김여주
ㅋㅋㅋㅋㅋ


김여주
알겠어~


김여주
딴거 뜯어보자-


김여주
이번엔 이거!

트득.-




김여주
..?

미친, 이거 루이Xㅌ 아니야..???


최연준
...?


최연준
...와,


최연준
미쳤네



김여주
...이것도,,,



최연준
...롤ㄹㅅ,,

드문드문 택배 상자에서는 명품 선물도 포장되어 있었다.


김여주
...


김여주
...야, 너 잘해야겠다.


최연준
...


최연준
...응.


김여주
근데 얘가 뭐가 이쁘다고, 이렇게 까지 보냈을까··


최연준
왜, 팬들 눈에는 이뻐보일 수 있지


최연준
누구랑 다르게.


김여주
...


김여주
난 안 이쁘다고 한적은 없다..?



최연준
그럼, 이쁘냐


김여주
...

최연준...

진짜...

왜 또 저렇게 웃어.......

두근)


김여주
...아주 밉다, 미워. (콰직)

나는 내심 얄미운 연준의 코를 꽈악 붙잡고는 잡아당겼다


최연준
ㅇ..아, 아.!


최연준
아ㅍ..파, 아프다니까..;;


김여주
아프라고 꼬집었다, 왜.


김여주
...아주, 지금까지 했던 짓만 봐도.


최연준
...(문질문질)

연준은 꼬집힌 자신의 코를 문지르며 눈치를 살폈다.


김여주
...어후,


김여주
미운 놈 떡하나 더 준다지..뭐..


최연준
...


최연준
...내가 뭐라고 (중얼)


김여주
뭐긴,


김여주
뭐긴, 내 애인이지


최연준
???

연준은 여주의 애인이라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았다.


김여주
왜, 싫으냐


최연준
..!


최연준
싫기는..!!


최연준
...좋지,,


최연준
...좋아,,,

연준은 또 다시 얼굴을 붉혔다.


김여주
...


김여주
...'피식'


김여주
넌 좋겠다


김여주
이렇게 선물 주는 팬들도 있고, 미운짓 해도 옆에 있는 애인 있어서.


최연준
...으응, 잘할게


김여주
그래야지, 암^


최연준
...ㅋㅋㅋㅋ





-

-

-


...안 피곤해?


최연준
응?


최연준
괜찮아ㅋㅋ


김여주
가는데 오래 걸리니까, 눈 좀 붙여-


최연준
응

...

우리는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뉴욕의 패션 워크 때문도 있지만, 그 전 일정으로 ##브랜드 촬영 때문에 일주일 더 앞서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이후, 우리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자면

보다시피, 6년 전에 그때처럼 깨가 쏟아지는 중이다.

...



김여주
아, 자라니까..~


최연준
잠이 안 와요, 매니저님..~ (꼬옥)

연준은 은근슬쩍 여주의 어깨에 기대어 손을 꼬옥 잡았다.


김여주
..야!


김여주
누가 보면 어쩌려고..-!(속닥)


최연준
으흥~, 괜찮아~



최연준
담요 아래서 잡고 있으면 아무도 몰라 (능글)


김여주
...아 진짜,,(화끈)

...





최범규
...

범규))...진짜, 여기서까지 왜 그럴까.

오늘도 고통 받는 최범규

...







최범규
낮에 출발했는데, 벌써 저녁이네요


최연준
그러게


김여주
다들 피곤하지?


김여주
바로 호텔로 가자


최연준
응


최범규
네엡-

...




호텔에 도착했을때, 우리는 모두 녹초가 되어서는 쓰러질 것만 같았다.



최범규
LA..., 너무 넓어요....


최범규
호텔 찾느라 죽는줄...


김여주
ㅋㅋㅋㅋㅋ


최범규
근데 여기가 호텔이에요??


최범규
짱..크다..;;


김여주
그러게, 돈 좀 썼겠는데..


최연준
...들어가자, 얼른 (피곤)


김여주
..그래ㅋㅋ

...





김여주
여긴가?


최연준
응, 501호


최범규
우아..드디어 쉴 수 있는건가..


김여주
응, 수고했어ㅋㅋ


김여주
얼른, 들어가서 쉬어


최범규
네, 내일 아침에 봬요!

...


김여주
너는 왜 안 들어가


최연준
응?


최연준
같이 자는거 아니었어?


김여주
응?


김여주
아닌데?


최연준
...0ㅅ0


최연준
그럼 난 어디서 자


김여주
범규랑 같이 가


최연준
..??


최범규
연준이형, 안 와요?


최연준
너는 왜 수긍하는데..;;


김여주
빨리 가서 짐 풀고 자~^^


최연준
...허?


김여주
나도 피곤해서 이제 잘거야

드륵.-


김여주
그럼


김여주
내일 아침에 봐~^^


최연준
...

탁.-


최연준
어딜,

연준은 방안으로 들어가려던 여주의 문을 붙잡았다.


김여주
!


김여주
야, ㄴ..너;


최연준
최범규, 내일 보자^^


최연준
잘자라.^^

탁.-

연준은 여주의 룸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 범규에게 인사를 건넨 후, 문을 닫는다.


최범규
..에?


최범규
...


최범규
...허,


최범규
이커플, 진짜 솔로 배려 안 해주네

터벅터벅.-

범규는 터덜터덜 방안으로 들어갔다.

...






김여주
앗ㅇ..


김여주
아, 진짜 최연준;;


김여주
뭐하는데;;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는 연준을 향해 눈초리를 보냈다.


최연준
ㅎㅎ


최연준
혼자 잘려고 했어?


김여주
...하 진짜;

기껏, 다음날 피곤할까봐 비켜줬더만..

비집고 들어오는 너땜에 내가 미친다...



최연준
너


최연준
혼자 자는거 안 좋아하잖아, 응?


김여주
...


김여주
...짜증ㄴ, 나.. 이ㅆ..

넌, 날 너무 잘 알아..


최연준
ㅎㅎ


최연준
여주야, 봐봐


김여주
..뭘


최연준
저기.


김여주
...?


창밖을 바라보니, LA의 밤은 도시 불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김여주
...우와,,

도시의 반짝이는 불빛들을 모아보니, 너무 아름다워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최연준
이쁘지?


김여주
으응..


김여주
으응..이쁘다


최연준
...'피식'


최연준
그러게, 이걸 혼자 보려고 했어?


김여주
..그건,,


최연준
이런건 같이 봐야지 (싱긋)


김여주
...알겠어,,


김여주
여기서 자든가..


최연준
ㅎㅎ


김여주
...--

어느새 연준에게 말려든 것 같다..



최연준
씻고 와, 같이 자자


김여주
...너는?


최연준
먼저 씻어 (쪽)


최연준
기다릴게

연준은 여주의 머리에 가볍게 키스를 남긴다.


김여주
...알았어-

...




그렇게 나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씻은 후, 마지막으로 연준이 씻고 나왔다.

터벅터벅.-



최연준
잠옷이 좀 큰 거 같아..~


김여주
..괜찮은데?


최연준
그래?


최연준
그럼 됐어ㅎㅎ


최연준
이리와,

연준은 포근한 바디워시 향기를 풍기며 침대 위로 나를 눕혔다.

털썩.-



최연준
우므브..~


최연준
자기한테서 좋은 냄새 나

킁킁..-


최연준
좋다..

연준은 나를 꽈악 안은 채 점점 더 깊숙이 내 안을 파고들었다.


김여주
최연준,


김여주
수작부리지 말고 얼른 자.


최연준
...


최연준
...들켰네


김여주
내일 아침에 촬영 있다는 놈이 이러고 싶냐..


최연준
...응 (진심)


김여주
...아진짜.


최연준
..ㅋㅋㅋ


최연준
아, 알았어..~


최연준
잘거야, 자..-


최연준
일 하나 끝내고


김여주
..응?

터억.-

연준은 캐리어에서 카메라를 꺼냈다


김여주
갑지기, 왠 카메라..?


최연준
찍을라고


김여주
뭘?



최연준
유#브


김여주
갑자기?


최연준
팬들이랑 소통 좀 하려고


최연준
아무래도, 모델로는 알려졌다고 해도 인간 최연준은 모르는 사람이 많잖아


최연준
친근한 이미지, 만드는게 우선이니까.


최연준
일단 대중한테 가까워져야지, 그 일도 수월해지지


김여주
이제 혼자서도 잘하네~


최연준
내가 왜 혼자야


최연준
너가 있는데


김여주
...아부하고는,, (민망)


최연준
ㅎㅎ

...



김여주
야야, 그럼 이거 쓰고 해


최연준
응? 안경?


김여주
친근한 이미지 만들어야 된다며..-


최연준
아, 응 알았어ㅋㅋ


최연준
고마워


김여주
...

얘가 잘 할려나...

...



최연준
안녕하세요, 여러분-


김여주
...(뭔데..잘하네)


최연준
저는 지금 LA에 와 있습니다^^


최연준
내일 촬영이 있거든요ㅎㅎ


최연준
지금 LA는 밤이에요


최연준
사실...



최연준
자려고 했는데, 잠깐 여러분들 볼려구 켰어요 (싱긋)


최연준
내일은 아침에 촬영이라, 일찍 자야 돼요


최연준
그래도 아침 촬영 끝나면, 남은 시간 많으니까 LA 브이로그 한 번 찍어볼게요ㅋㅋ

...



최연준
그럼, 이제 저는 자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너무 졸리거든요ㅎㅎ



최연준
다들, 내일 봐요

...

.....


김여주
다 찍었어?


최연준
응


김여주
너, 유#버 다 됐다?


최연준
응?


김여주
자려고 했는데~, 여러분들 보려고 켰어요~~


최연준
아, 왜...따라해...(민망)


김여주
ㅋㅋㅋㅋㅋㅋ


김여주
다들, 내일 봐요.


최연준
아 진짜;; (화악)


최연준
너어, 그만 하랬지..-

간질간질


김여주
ㅇ..앜!ㅋㅋ


김여주
아..앜..아..알았엌ㅋ...


김여주
ㄱ..그ㅋ..만ㅋㅋ!


최연준
놀리니까, 재밌어?


최연준
으응?^^

연준은 나의 옆구리를 쿡쿡 간지럽혔다.


김여주
ㅇ앜ㅋ..아아..알았어ㅋㅋ


김여주
안 할겤..ㅋㅋ


최연준
왜, 더하지 그래


최연준
재밌잖아^^


김여주
앜ㅋ..아..아냐!ㅋㅋ


김여주
ㅁ..밐ㅋ..미안ㅎ..


최연준
항복이야? (피식)


김여주
으응


김여주
은 무슨..!!


김여주
반격이다!

간질간질


최연준
!


최연준
앜..진짴ㅋㅋ너..ㅋㅋ


김여주
너만 간지럽힐 줄 알아?


김여주
나도 알아~!ㅋ


최연준
크흨ㅋ..아.

읏차.-


최연준
하, 이러면 되지

연준은 몸을 뒤집어 나를 감싸 안았다.

그리곤 내 팔을 모두 움직이지 못하게 꽈악 끌어 안았다.


김여주
어?


최연준
어때, 못 움직이겠지?


김여주
읏..

내가 버둥대면 버둥댈수록 연준은 팔과 다리를 꼬아 나를 더욱 집어 삼켰다.



김여주
놔라...


최연준
으흥~, 뭐라구?


최연준
잘 안 들리네. (꾸욱)


김여주
읍.

연준은 나의 얼굴을 자신의 가슴에 푹 파묻었다.


김여주
...우믑,,

최연준, 이 자식......


김여주
...

나는 별 반응 없이 가만히 연준의 품 속에 안겨있었다.



최연준
지쳤냐?


최연준
그새 지친거야?

연준은 내가 반응이 없자 먼저 입을 열었다.


김여주
...


최연준
...

우리는 그 순간, 순식간에 분위기가 묘해졌다.


최연준
...뭐야,


최연준
혹시 삐졌냐..?

두근


김여주
...


최연준
뭔데, 왜 말 안하는데...너..

두근두근


김여주
...

이렇게 가까이 그를 안고 있으니, 그의 쿵쾅거리는 심장 박동 소리가 들려왔다.

콩깍지가 단단히 씌워졌나, 이상하게도...

그 소리 마저, 귀엽게 느껴졌다.


김여주
...(피식)


최연준
?


최연준
너.. 방금 웃ㅇ


김여주
앙. (콰직)

나는 연준의 가슴을 콰득 물었다.


최연준
악..!


최연준
야! 너..!;; (얼얼)


김여주
ㅋㅋㅋㅋㅋㅋ


최연준
와..미ㅊ..


최연준
자국 남았어..하;;

연준은 윗 옷을 들어 올려 자신의 가슴팍에 이빨자국을 발견했다.


김여주
손은 묶여도, 입은 열려 있지^^


최연준
와...


최연준
진짜...

연준은 어처구니 없다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김여주
ㅎㅎ


김여주
자자, 이제


김여주
내일 촬영있잖아


최연준
어딜, 내빼.


김여주
..응?


최연준
나 이렇게 만들어 놓고.


최연준
이게 어디서 은근슬쩍 자려고.


김여주
...

아, 시발 들켰다.


최연준
ㅎㅎ


최연준
자기야,


최연준
자기야, 너 오늘 못 자^^

...털썩.-

...

..

.





오늘은 여기까지

^^

손팅

해주면

다시

찾아

올게요🙈



그럼, 안녕.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