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연 [BL]
62


오전 4:00
새벽 4시-



박찬열
“…”

-불편함에 뒤척이며 눈을 뜨는 찬열이다.


박찬열
“ ... 어?.. “

# 화악!!

-찬열이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한다.


박찬열
“ ... 하.. “

‘ ... 깜빡 잠들어서.. ‘

# 스륵..

-찬열은 머리를 한번 쓸어넘기고는, 차키를 챙겨 내린다.

# 철컥, 탁-

# 저벅, 저벅..



박찬열
“...?”

‘ ... 저거, 변백현 아닌가? ‘

-집을 들어가려는데, 누군가 다가오는게 보였다.

# 저벅, 저벅... 툭-


변백현
“ 아..! “

-바닥만 보며 걷던 백현이, 누군가와 부딪히자 크게 놀라며 고개를 들었다.


변백현
“ ... 아.. 아저씨?.. “

-백현이 놀란 듯 보였다.


박찬열
“ ... 어디갔다 왔어, “



변백현
“ .. 아.. 저, 그.. 잠시 친구 만나고 왔는데.. “


박찬열
“…”

‘ ... 근데 이 진한 술냄새는 뭐지, 씨발.. 좆같게. ‘

-백현의 몸에 물든 술 냄새였다.


박찬열
“ ... 하?.. “

-그때, 백현의 손목에 채워진 시계를 발견한 찬열이다.

# 화악!!


변백현
“ 아윽!!! “

-찬열이 갑자기 잡아당기자, 확 밀려오는 허리 통증에 놀란 백현이다.


박찬열
“ .. 요즘엔... 친구를 그런 곳에서 만나나? “



변백현
“…. “


박찬열
“ 몇명 대줬냐? 씨발련아? “


변백현
“ ... 흐윽...! “

# 콰악!!


박찬열
“ 질질 짜지마, 역겨우니까. “


변백현
“ 끄윽!.. 흑!.. “


박찬열
“ 조금이라도 믿어보려했던 내가 병신이지, “

# 화악!!

-찬열이 백현의 머리채를 거칠게 잡은채로, 집 안으로 밀어넣는다.

# 철컥, 쾅-

# 쿠당탕!!


변백현
“ 아흑... 흐!.. “

# 퍼억!!


변백현
“ 아윽!!!.. 컥!.. “



박찬열
“ 백현아, 이래도 내가 좋아? “

# 콱!


변백현
“ 우윽!.. 흐으... “

-찬열이 백현의 머리를 밟는다.


박찬열
“ 그래, 넌 이게 더 잘 어울려. 너딴게 무슨 사랑을 하겠다고.. “

# 툭-

-찬열이 백현의 머리를 발로 한번 툭 차고는, 이내 방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변백현
“ 으윽... 끅!.. 콜록!!.. 케헥!! “



박찬열
“...?”

-백현의 기침소리에 뒤를 돌아보는 찬열이다.



변백현
“ ... 아, “


박찬열
“…!!!”

-백현의 손에는, 피가 잔뜩 묻어나 있었다.

# 스윽..!! 타닥!

-백현이 급히 화장실로 몸을 피한다.


박찬열
“ ... 씨발..!! 변백현!!! “

-무언가 눈치를 챈 듯 한 찬열이, 백현을 따라 화장실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