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연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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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악!!


변백현
“ 하아.. 하.. 으윽!!.. “

-심장이 찢어질 듯 아파왔다.

# 쾅쾅쾅!!!

“ 씨발!!! 변백현 문열어!! “


변백현
“ 흐윽!!.. 끅!!.. “

-백현이 덜덜 떨며, 피가 잔뜩 묻어난 손을 쳐다본다.

# 쾅!!..

“ 제발... 제발 백현아... 문 좀 열어봐.. “

-뒤이어 울먹거리며 애절하게 부탁하는 찬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변백현
“ 흐... 아니야... 아니야..!!! 나 괜찮아요!!.. 아저씨.. “

‘ 제발.. 아저씨가 몰라야만 해.. ‘


변백현
“ 흐으... 어떻게.. 어떻게.. 하면... “

# 그때,

-백현의 시야에 들어온 날카로운 삔이었다.



변백현
“…”

‘ ... 저거면.. 저거면 안들킬거야.. ‘

# 스윽...

-백현이 덜덜 떨리는 손으로, 삔을 잡는다.

# 탁-


변백현
“ ... 하아.. 흐윽!.. “

-백현이 삔을 손목에 가져다대려 하는 순간,

“ ... 흐윽!!.. 현아... 제발.. “

# 멈칫-

-문 뒤로 찬열의 울음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 아가.. 흐.. 아저씨가 미안해... 응?... “



변백현
“…”

‘ ... 정신차려.. 변백현... ‘

‘ 아저씨를.. 더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

# 스윽..

-백현이 이내, 날카로운 삔으로 손목을 그었다.

# 쾅!!!


박찬열
“ 흐으... 변백현...!!!! “

-애타게 백현을 불러보지만, 문 너머로는 여전히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 스윽-

-찬열이 급히 열쇠를 찾으러 일어려는 순간,

# 철컥...


박찬열
“....!! “

-화장실 문이 열리며, 이내 손목이 피로 흥건한 백현이 나온다.


변백현
“ ... 하아.. 흑!.. “

# 투둑, 툭-


박찬열
“ 혀, 현아!!! “

# 꽈악..

-찬열이 백현의 손목을 꽉 누른 채, 힘없이 쓰러지는 백현을 받는다.

# 툭..



박찬열
“ 씨발...!!! “

-찬열이 백현을 안아들어, 급히 핸드폰을 찾는다.

오전 7:00
아침 7시-



박찬열
“…”

-새벽동안의 긴 사건은, 아침이 되어서야 조용해졌다.

-찬열은 말없이 누워있는 백현만을 바라 볼 뿐이었다.


박찬열
“ ... 하.. “

‘ 손목을 그은건가... 아님, 기침할 때 피가 나왔던건가.. ‘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찬열이었다.

# 띠링-!

-그때, 찬열의 핸드폰에 알람이 왔다.


박찬열
“…?”

# 스윽-

[변백현] 씨의 생일입니다! 다들 축하해주세요~



박찬열
“…”

-찬열은 미처 주지못한 반지 케이스를 만지작 거리며, 이내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