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연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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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륵..



변백현
“…”

-백현이 일어난 듯, 눈을 떴다.


변백현
“ ... 윽!.. “

-손 힘을 주자, 끊어질 듯 아파오는 손목이었다.


변백현
“ .... 어?.. “

-옆에는 찬열이 앉아서 졸고 있었다.

# 톡톡..


변백현
“ 아.. 아저씨?.. “

-백현이 찬열의 목이 아플까, 어깨를 두드려 깨운다.

# 스윽..


박찬열
“....!! “

-백현이 일어난 것을 보고 놀란 찬열이다.

# 탁!


박찬열
“ 백...!! “

# 멈칫-

‘ .... ‘

-그때, 갑자기 찬열이 백현과 자신의 사이가 떠올랐는지 이내 아무렇지 않은 척 다시 앉았다.

# 풀석..



박찬열
“…”


변백현
“ ... 아저씨.. 많이 놀랐어요?.. “


박찬열
“ .... 한 두번도 아니고, 이 짓도 적당히 해. “

“ 너 일부러 내 관심 얻으려고 이러잖아. 예전부터. “



변백현
“…”

‘ ... 그렇게 생각하셔서, 오히려 다행이네요. ‘

-백현이 푸스스 한 웃음을 지었다.



박찬열
“…”

-찬열은 그런 백현의 모습을 보며, 주머니 안에 있는 반지 케이스를 만지작 거렸다.

# 스윽..

-찬열이 고민하다, 이내 반지 케이스를 꺼내려는데, 백현이 말을 꺼낸다.


변백현
“ ... 근데.. 아저씨, 제 시계는 어디있어요?.. “

# 멈칫-


박찬열
“ ... 시계? “

-백현의 손목을 수술하느라 찬열이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찬열은 이내 그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했다.


박찬열
“ 버렸는데? 니가 나 말고 또 중요한 사람이 있나? “


변백현
“ ... 뭐, 뭐라고요?.. “

-백현의 표정이 급격히 굳어지며, 이내 찬열을 차갑게 쳐다봤다.


박찬열
“ 왜, 또 어떤 새끼가 주던? “

# 스윽..


박찬열
“ 오늘 니가 대줬던.. 그 놈들이 주던? “


변백현
“ ... 개새끼..!! “

# 짜악-!

-백현이 울먹거리며, 찬열의 뺨을 때렸다.


변백현
“ 아저씨가.. 아저씨가 뭘 안다고!!!... 아무것도 모르잖아!!! 흐... “


박찬열
“ ... 씨발.. “

# 콱!

-찬열이 백현의 다친 손목을 꽉 잡아왔다.


박찬열
“ 대체 내가 뭘 모르는데? 니 옆에 붙어다니는 그 새끼도..!! 너도!!.. 대체 내가 뭘 모른다고 하는건데!! “


변백현
“ 흐윽!!... 끅!... “

-백현의 손목에 감긴 붕대가, 점점 붉은색으로 물들어갔다.



박찬열
“…”

# 탁!

-찬열이 이내 백현의 손목을 놓고는, 병실을 나간다.

# 드륵,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