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연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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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씨발.. “

# 챙그랑!!!

-찬열이 갖고 있던 시계를 바닥에 내던진다.

# 드륵-!


변백현
“ 흐으.. 아저씨이..!!! 시ㄱ.. “

# 멈칫-


박찬열
“ .... 저리 안꺼져? “


변백현
“ 아, 안.. 돼.. “

‘ 민석 아저씨가 준 시계인데... 안되는데.. ‘

# 풀석-

-백현이 주저앉아, 깨진 시계 파편들을 손으로 주웠다.

# 탁!!


박찬열
“ 꺼지라고!!!! 씨발, 안 버려? “


변백현
“ 흐윽!!.. 끅!... 아파아... 흑!!.. “

-찬열이 백현의 손을 발로 세게 치자, 백현의 손이 벌겋게 부어올랐다.


박찬열
“ 씨발...!!! “

# 콰악!!


변백현
“ 흐윽!!!.. “

-찬열이 백현의 머리채를 잡아 일으켰다.


박찬열
“…. “


변백현
“ 아, 흐, 아저씨이... 놔, 끅!!.. 줘요... “


박찬열
“ ... 그 니 좆같은 눈빛이.. 사람 미치게 만들어. 알아? “

# 타악!!

# 쿵-

-찬열이 머리채를 거칠게 놓자, 휘청거리며 벽에 부딪히는 백현이다.


변백현
“ 하으... 윽!.. “

-그때,

# 드륵!!


도경수
“ 아, 진짜... 저기요. 시끄럽게 ㅈ.. “


박찬열
“ .... 어? “


도경수
“ ... 뭐야, 그 쪽이 여기 왜... “

# 스윽-

-이내 백현의 상태를 보고는 눈치를 챈 경수다.


도경수
“ ... 저기, 박찬열씨. 지금 뭐하시는.. “

# 타악-


박찬열
“ 왜 병원에 있어, 어디 아파? “

-찬열이 경수에게 다가가 물었다.

-일부러 백현에게 엿을 먹이려 하는 행동 같았다.


도경수
“ .. 하.. 저기요, 지금 그게.. “


박찬열
“ ... 이따 얘기해줄게, 일단 들어가자. “

-작게 얘기하는 찬열이다.

# 스윽..


변백현
“ 아, 아저.. 씨... “



박찬열
“…”

-찬열은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백현을 한번 내려다 보고는, 이내 경수와 함께 병실로 들어간다.

# 드륵, 탁-



변백현
“…”

# 욱신..


변백현
“ ... 흐.. 씨발.. “

‘ 왜 아파야 할 손목은 안아프고... 마음이 아프고 지랄이야, 진짜... ‘

-백현은 깨진 시계 파편들을 바라보며, 눈물만 뚝 뚝 흘릴 뿐이었다.


# 탁..


도경수
“ 아니.. 진짜 뭐에요? 왜 애인이라는 사람을 그렇게 때려요? “


박찬열
“ ... 알 필요 없어, 그건 그렇고.. 넌 왜 여기있냐? “


도경수
“ ... 뭐, 그냥.. 조금 일이 있었어요. “


박찬열
“…”

-경수의 얼굴은 많이 상해 있었다.


도경수
“ ... 아, 맞다. 혹시 그 쪽 애인... 오늘 새벽에 어디 나갔다 오셨어요? “


박찬열
“ ... 왜, “


도경수
“ .. 아니, 잠깐 내가 갔던 곳에 있던거 같길래요.. “


박찬열
“ 거기가 어디였는데, “



도경수
“…. “

-경수는 잠시 고민하다, 이내 한숨을 내쉬고는 입을 열었다.


도경수
“ ... DQ술집.. 이요. “


박찬열
“ ... 뭐? “


도경수
“ 전 일층에서 술먹다가 시비가 크게 붙어서... 근데, 그 분은 지하로 가시더라구요. 대충.. 아시죠? “



박찬열
“…”


도경수
“ ... 한 3명정도랑 같이 내려가던데... 올라올 땐 혼자 더라구요. 많이 힘들어 하셨어요.. “


박찬열
“ ... 하.. 씨발.. “

‘ 또 그 지랄 하고 다녔던거야?.. ‘

-잘못 이해하고 있는 찬열이었다.


도경수
“ ... 아, 그리고 그 남자들이 하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게 그쪽 애인 얘기인지는 모르겠는데.. “

“ 어떤 남자가 죽고 난 이후로... 돈을 못버니까, 걔라도 협박해서 돈 벌어야 한다고.. “


박찬열
“…”

“ 걔는.. 자기 애인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한다고...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

# 툭..


박찬열
“ .... 하ㅋ... “

‘ 박찬열... 병신새끼... 그럼 난 지금까지 뭘... 대체... ‘

-자신이 큰 오해를 하고, 백현에게 상처를 줬다는 걸 깨달은 찬열이다.

# 풀석..


박찬열
“ 하아... 씨발.. 흐.. “

-결국,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찬열이다.

# 투둑.. 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