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연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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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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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변백현..!!! “

-찬열이 병실에 들어왔을땐, 백현은 이미 떠난 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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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 하아.. 흐.. “

‘ 씨발.. 진짜... ‘

-백현의 침대 위에는, 깨진 시계 파편들이 고이 모아져 있었고, 그 옆에는 백현이 찬열에게 주려던 시계가 있었다.

-딱히 브랜드가 있는 시계는 아니었지만, 찬열에게는 잘 맞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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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 병신.. 흐... 변백현 등신새끼야... “

‘ ... 왜 말을 안했어.. 아가, ‘

-결국 그 자리에 멈춰설 수 밖에 없는 찬열이었다.

# 터벅, 터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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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어... ‘

-답답한 마음에 한숨을 내쉬는 백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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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윽... “

-병 때문인지, 요즘들어 심장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잦았다.

# 스륵...

-백현은 골목가에 주저앉아, 지난 날들의 추억을 회상한다.

-찬열을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준면 아저씨를 만났던 것과, 민석 아저씨를 만난 것.

-그리고..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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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푸흐... 흐.. 흐윽.. 끅... “

‘ 생각해보면.. 난 정말 운 좋은 사람이었구나, ‘

-시간이 지날수록 다가오는 죽음에, 백현은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

-그때,

# 저벅, 저벅-

# 스윽..

-누군가 백현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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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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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 아가, 왜 그러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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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흐윽... “

-백현을 찾아온 건, 찬열이었다.

-백현은 결국, 여태껏 참아왔던 것들이 터지며,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 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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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미안해.. 미안해, 백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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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끅!!.. 끄헝!!!... “

# 스륵..

-찬열은 백현의 등을 쓸어내려, 울음을 달랬다.

오후 10:00

저녁 10시-

# 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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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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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 백현아, 그.. 뭐 하고싶은거 있어?.. 오늘 생일인데.. “

-백현의 기분을 풀어주려하는 찬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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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괜찮아요.. 시간도 늦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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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 스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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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아저씨가 내 선물 받아준거... 그걸로 충분해요, “

-백현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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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 백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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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네?.. “

# 스윽-

-찬열이 드디어 반지 케이스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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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결혼하자, 아저씨랑. “

“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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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현

“…”

‘ ... 평생.. ‘

‘ 그러게요... 아저씨랑.. 평생 살 수 있으면 좋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