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연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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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륵...


변백현
“ ... 으.. “

-백현이 차가운 바닥의 느낌에, 몸을 웅크리며 눈을 떴다.


변백현
“....?!

# 화악!!

# 절그럭-!


변백현
“ 윽!.. “

-백현이 주변을 확인한 후, 급히 몸을 일으켰지만, 이미 쇠사슬로 묶여있는 상태였다.



변백현
“…”

‘ ... 침착해.. 침착해, 변백현.. 방법을 찾아. ‘

-속으로 마음을 진정시키며, 우선 주위를 둘러본다.


변백현
“ ... 여긴.. 전에.. 그 창고... 잖아...? “

‘ 준면이 아저씨가.. 죽었던 곳.. ‘

# 쾅!!!


변백현
“ 아악!!! “

-그때, 누군가 문을 여는 소리에 놀란 백현이다.

# 끼익..

남자
“ 오, 깼어? “



변백현
“…”

-그 남자는 저번에 찬열로 백현을 협박한 남자였다.


변백현
“ ... 다 했잖아, 그날 시키는거 다 해줬잖아..!!! 대체!!.. 왜 이러는건데?.. “

남자
“ ... 흐음.. 그 날. 돈을 꽤 많이 벌었더라고, 네가. 그래서... 그냥 널 잡아두려고. “

# 스륵..

남자
“ 왜? 안돼? “

-백현의 뺨을 쓸어내리며 묻는 남자다.


변백현
“ ... 손 치워, 역겨우니까. “

남자
“ .... 푸흐.. “

# 짜악!!



변백현
“…”

남자
“ 말 한번 참 예쁘게도 하네, 응? “

# 사락..

남자
“ 너.. 곧 죽는다며, 암걸려서. “


변백현
“ ... 뭐?.. “

‘ 저 새끼가 어떻게... ‘

남자
“ 김민석 이랬나... 생각보다 많이 안닮았던데? 예전에 형님이 죽이셨던 김준면이랑. “


변백현
“....!!! “

# 쿠당탕!!

남자
“ 어이구, 백현아. 뭘 또 그렇게 급하게 일어나, 응? “

-민석의 얘기에 열이 받은 백현이, 남자를 공격하려 하다 그만 넘어진다.


변백현
“ 너, 너.. 그 아저씨 어떻게 했어.. “

남자
“ .... 음.. 글쎄.. 지금 쯤... 경찰이 오지 않았을까?ㅋㅋㅋ “


변백현
“ 이 미친새끼야!!!!! 씨발!!!!! “

# 철그렁-

-백현이 움직이려 할때마다, 딸려오는 쇠사슬이었다.

남자
“ 그러니까.. 누가 그딴 병 걸리래? 너 죽으면 우린 뭐하고 살라고ㅋㅋㅋ “

# 스륵..

남자
“ 울지는 말고. 마음 약해지잖아?



변백현
“ ... 흐.. 씨발새끼..!!! “

# 스윽-

남자
“ 나 올때까지 울음그쳐, 안그럼 진짜 김민석 죽일테니까. “

# 저벅, 저벅..

# 끼익, 철컹-!

-창고를 나가는 남자다.


변백현
“ 하아.. 흐... 아저씨이... “

‘ .. 구해줘요... 제발... ‘

# 투둑.. 툭..

-차가운 바닥에는, 백현의 눈물자국만 찍힐 뿐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