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연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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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익- 철컹..



변백현
“…. “

남자
“ ... 흐음? “

# 저벅, 저벅-

# 스윽..

-백현이 기절한 듯 고개를 숙이고 있자, 백현의 앞으로 다가가는 남자다.

/ 그때,

# 화악!!!

남자
“ 으윽!!! “

# 탁, 퍼억!!


변백현
“ 윽!!! 케헥!!.. “

-손목에 멍이 들 정도로 힘들게 쇠사슬을 푼 백현이, 기절한 척 하다 남자가 오자 기습을 했지만, 이내 걷어차이고 말았다.

# 꽈악...


변백현
“ 흐윽!!!.. “

-남자가 백현의 턱을 으스러질 듯 세게 잡아왔다.

남자
“ 한번만... 더 쓸데없는 짓 하다간.. 진짜 죽여버리는 수가 있어. “


변백현
“…”

# 탁-

-남자가 쇠사슬을 가지러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그때,

# 콰앙!!!

남자
“...?”


박찬열
“ 하아.. 씨발!!!.. “

-찬열이었다.


변백현
“ ...!! 아, 아저ㅆ...!!! “

# 스윽...


박찬열
“…!!!”

-남자가 백현의 목에 칼을 가져다 대었다.

남자
“ 움직이지마. 바로 그어 버릴테니까. “


박찬열
“ .... 대체 뭘 원하는데. “

남자
“ 꿇어. 당장, “



박찬열
“…”

-한치의 망설임없이 무릎을 꿇는 찬열이다.

남자
“…”

# 저벅, 저벅...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칼을 든 채로 찬열에게 다가갔다.


박찬열
“…?..!!!”

/ 그때,

# 타닥!!!

남자
“…!!!”


변백현
“ 흐윽!!!.. 죽어!!!! “

# 푸욱!!!

“ ... 커헉!!.. 흐윽!!.. “

남자
“ ... 씨발.. 노, 놀래라.. “


박찬열
“ 배, 백현아!!!! “


변백현
“ 하아.. 흐윽!!.. 켁!!.. “

-백현이 남자의 뒤를 기습하려 했지만, 한발 더 빨랐던 남자의 칼이 백현의 가슴을 찔렀다.

# 화악!!!


박찬열
“ 씨발!!! “

# 빠각!!! 푸욱-!!

남자
“ ... 씨.. 씨발... 커헉!... “

# 털석..

-남자가 쓰러짐과 동시에, 백현이 힘없이 찬열의 품 안으로 쓰러졌다.

# 풀석..


박찬열
“ 흐윽!!... 아, 안돼.. 안돼... 아가... 제발..!! “

# 뚝... 뚝...

-찬열이 피가 뚝 뚝 떨어지는 백현의 가슴을 막아보지만, 피는 계속해서 흐를 뿐 이었다.


변백현
“ ... 아, 저씨... 흐... 나.. 마지막..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 응? “


박찬열
“ .. 다... 다 들어줄게... 말, 만해. “


변백현
“ ... 아저, 씨... 절대... 아프지 말고... 복수도.. 하지 말아요... 그, 저.. 평범하게... 살아줘요.. “


박찬열
“…. “


변백현
“ ... 그리, 고... 내 인생에.. 아저씨를 만난.. 건... “

“ 정말.. 기적.. 이었어요, 후회.. 안해요.. “



변백현
“ ... 사랑해.. 사랑해요.. 아저씨... “

# 주륵...

-마지막 미소와 함께, 눈물을 흘리는 백현이다.


박찬열
“ ... 나도.. 나도... 많이 사랑해... 백현, 아... “

# 스륵...

# 툭..-

-찬열의 손을 잡고있던 백현의 손이, 힘없이 아래로 떨어졌다.



박찬열
“ ... 백.. 현아?.. 아가?.. “

“…”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박찬열
“ ... 흐윽!!!.. 아, 아니야... 아, 흑!!.. 현아... 백, 현아..!!! “

-백현의 몸은, 점점 차가워져만 갔다.


박찬열
“ 끅!!!.. 흐엉!!!... 아, 아가!!!.. 백현아!!!... “

[ .. 그래, 그렇게 우린... ]


박찬열
“ .. 하으.. 흑!!... 아가... 미안, 해... 끅!!... 아저씨가... 미안해... 백현아아... “

‘ 사랑해... 사랑해, 아가.. ‘

[ 악, 연일 뿐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