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가정부, 전정국
23 / 안가현


다음날

" 부스럭 - "


한여주 (23)
" 으음.... "


한여주 (23)
" 아.. 졸려.... "


" 띠링 - "


한여주 (23)
" 뭐야.. 아침부터 누ㄱ... "


발신자 정보 : 어머니

ㄴ> 여주야, 오늘 까지인거 알고 있지? 회사는 11시까지 와 주렴. 부탁한다.


09:46 PM


한여주 (23)
" 아침부터 이런 문자라니... 기분 잡치네 "


여주는 핸드폰 화면을 엎어둔 채로 1층으로 내려갔다



전정국 (23)
" 어? 아가씨 일어나셨네요 ㅎ "


한여주 (23)
" 으응... "

여주는 일부로 정국의 눈을 피하며 대답했다


전정국 (23)
" .. 혹시 안 좋은일 있어요? "


한여주 (23)
" ㅇ.. 아니야 "


전정국 (23)
" .... 아가씨.. "


전정국 (23)
"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ㅎ (싱긋) "


여주시점

그렇게 웃어주면 더 아파지잖아...

미안해서...

너한테 미안해서 눈을 안 마주친건데

네가 날 위로해주면.. 거기서 날 위로해주면....

더..미안해 지는데...



한여주 (23)
" ㅎ.. 고마워.. "


한여주 (23)
" 나 출근 때문에.. 먼저 방으로 들어갈게.. "


전정국 (23)
" 네..! ㅎ "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냥

흔히 말하는 하찮은 반인반수일 뿐 인데

왜 이렇게 신경 쓰이는거지


전정국이랑 이름이 같아서?

똑같은 반인반수여서?

얼굴이 닮아서?



한여주 (23)
" 시발... 모르겠어.... "


한여주 (23)
"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고... "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똑

똑-


끼익



회장 (여주엄마)
" 여주 왔니? "


한여주 (23)
" 네.. "

회장 (여주엄마)
" 그래.. 미안하다.. "


한여주 (23)
" 아니에요..ㅎ (싱긋) "


한여주 (23)
" 어머니가 원하시는거니까.. ㅎ... "

회장 (여주엄마)
" (말 없이 씁쓸하게 웃는다) "


꼬옥-


회장 (여주엄마)
" 미안해 .. 엄마가.. "

회장 (여주엄마)
" 여주한테.. 이런 엄마여서.. 미안하다... "

회장 (여주엄마)
" 회사때문에 그런것도 있지만.. 내가 죽으면 이 회사를 물려받는건 너일테니.. "

회장 (여주엄마)
" 죽기 전까지만이라도 열심히 키워 놓아야지...ㅎ "

회장 (여주엄마)
" 내가 겪었던 경험들을 네가 겪지 않았으면 해서 그러는거야..ㅎ"

회장 (여주엄마)
" 여주 너라도 가난하지만 않게 살면 좋겠어서.. "

회장 (여주엄마)
" 엄마.. 이해해 줄꺼지...? "


여주의 엄마는 이 말을 마치고 눈물 한방울을 흘렸다


한여주 (23)
" ....(끄덕) "



한여주 (23)
" (또륵).. "



여주의 얼굴은 말 그대로 만신창이였다

눈물을 흘린 탓에 아이라인과 마스카라가 조금씩 번저 눈 주위가 까맣게 되었고

입술색깔도 없었기에 매우 초췌해 보였다


???
" 저기.. 사장님...!! "


한여주 (23)
" (휙) "


안가현 (21)
" 화장.. 번지신거 같은데.. "


안가현 (21)
" 수정하시려면 제꺼 빌려드릴까요..? "


한여주 (23)
" ..ㅎ 고마워요... 잠깐만 빌릴게요..! "


안가현 (21)
" 네 ㅎ (씨익) "


-


-


안가현 (21)
" 혹시 아까 왜 우신거에요...? "

기나긴 정적을 깨고 가현이 먼저 말을 했다



안가현 (21)
" 아...! 대답 꼭 안하셔도 되요..! "



한여주 (23)
" .........ㅓ.. "


안가현 (21)
" 네..? "


한여주 (23)
" .....모르겠어요... 나도 내가 왜 우는지... "


한여주 (23)
" 그냥... 너무 힘들달까...? (싱긋) "


안가현 (21)
" .. 힘내세요... 제가 이런말 밖에 못 해 드리네요..ㅎ "




안가현 (21)
" 근데... 사장님... 혹시 반인반수 키우세요 ..? "


한여주 (23)
" (흠칫) "


안가현 (21)
" ㅇ..의도적으로 들으려던건 아니였는데.. 어쩌다보니... 지나가다 듣게 되었어요.... "


한여주 (23)
" ..아니에요... "


안가현 (21)
" 반인반수 키우면 좋으시겠네요 ㅎㅎ "


안가현 (21)
" 귀엽잖아요...ㅎ "


한여주 (23)
" 응... 그렇죠.. 반인반수 좋아해요..? "


안가현 (21)
" 아뇨..~ 반인반수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ㅎㅋ... "


한여주 (23)
" ... 그쵸..? (피식) "


한여주 (23)
" 오늘 버릴거에요.. ㅎ "


한여주 (23)
" 한적한 골목에... "



한여주 (23)
" 가현씨 한테만 얘기해주는거에요..ㅎ "


안가현 (21)
" 아..네..ㅎ "



안가현 (21)
" 저기.. 혹시.. 사장님이 키우시는.. "


안가현 (21)
" 아니.. 버리실거라던 그 반인반수.. 어떤 동물이에요..? "


한여주 (23)
" 늑대요 "


가현시점


늑대....?

늑대면...


ㅋ


빼박 그 새끼네 ㅎ


전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