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의 집착

#14. 구출 1

결국 아까 그 장소로 돌아온 우리.

여전히 차 안이기는 하지만, 둘다 도움을 청하기 바쁘다.

정국이는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꼭 와달라고 전화를 하고 있었고...

나는 김태형에게 걸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휴대폰만 만지고 있었다.

....그래. 그래도 사람이 많으면 좋다고 했으니까.

걸어보자.

나는 연락처에서 김태형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신여주

"...여보세요...?"

신여주

"태형아. 혹시 지금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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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 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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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안 바빠. 얘기해."

신여주

"음.. 혹시... 나 좀 도와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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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무슨 일이야."

신여주

"어.. 그게.. 사실은."

신여주

"(태형이에게 설명하는 중)"

신여주

"이랬어서... 선배님을 꼭 찾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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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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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런 일이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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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런데 계속 옆에 남자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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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남자랑 같이 있어?"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남자랑 있는 게 더 중요한 건가..?

신여주

"어? 어."

신여주

"나를 도와줄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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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한숨) 알았어. 그럼 지금 어디야."

신여주

"어.. 여기가 어디냐면.. OO빌딩이라고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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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 유명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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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쪽으로 가면 돼?"

신여주

"어! 여기로 와줘."

신여주

"정말 고마워 태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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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야. 이런 일은 돕는 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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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위험할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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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혹시 모르니까 박지민한테 전화 한 번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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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 장소에 없었으니 전화는 해봐야지."

신여주

"어.. 전화..?"

신여주

"나 걔 차단했는데."

신여주

"차단 다시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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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

신여주

"...알았어. 네 말대로 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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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 아무튼 금방 갈테니까 기다려."

태형이와의 통화가 끝나고..

차단된 연락처로 가서 박지민의 연락처 차단을 해제했다.

신여주

"....."

그리고 용기내어 박지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 받겠지만.. 그래도.

달칵.

신여주

"어?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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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가 걸어놓고 왜 여보세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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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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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가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다 알았어."

신여주

"무슨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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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만나서 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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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가 그렇게 간절히 찾던 선배님은 아직 무사하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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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만나서, 만나서 얘기하면 이 선배님은 무사히 집으로 모셔다 드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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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대신 수작 부리면 안 돼."

신여주

"......."

그때, 내 전화기를 뺏어 말을 하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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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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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냐? 이 미X 또라이 같은 그 새X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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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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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는 남자가 얼마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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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귀찮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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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 우리 여주가 너 것이라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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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가 물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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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 누구냐. 누구인지부터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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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왜 너한테 나에 대해 말해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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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는 나에 대해 알고 있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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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는 너에 대해 모르면 나는 좀 그렇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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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리고.. 언제 봤다고 반말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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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같은 쓰레기한테 존댓말 쓰고 싶은 생각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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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딨냐? 내가 너 찾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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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만나면.. 내가 누군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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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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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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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디냐고~ 위치 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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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만 따로 갈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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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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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는 여주랑 따로 할 얘기가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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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러니까 방해 그만하고 전화기나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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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푸흡.. 지금 뭐라 그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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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자 한 명 데려다가 무슨 짓을 벌일지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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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저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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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자꾸 함부로 말씀하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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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저를 너무 안 좋게 보시는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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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초반부터 미X 또라이 새X 취급이나 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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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맞잖아. 미X 또라이 새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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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만 인정 못하는 거야~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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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아는 사람들 모두 널 똑같이 생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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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미X 또라이 새X..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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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만..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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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제발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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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설마 지금 무서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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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 한 마디만 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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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가 이 선배님, 죽여서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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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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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듣자하니, 사람 죽여본 적도 없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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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게 가능하겠어?"

정국이는 계속해서 박지민의 심리를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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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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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야."

그때, 전화기 너머로 무슨 때리는 소리가 들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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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야, 무슨 일 일어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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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 난리치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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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사람을 잘못 건든 것 같아요. 우리 친구?"

.....선배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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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악!!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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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야. 언제 깬 거야? 수면이 이렇게 짧을 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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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선배님. 피곤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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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제가 다시 재워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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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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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나는 충분히 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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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이제 자야하는 건 너야."

전화기 너머로 푸욱- 찌르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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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야, 박지민이 이긴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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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야. 이제 전화 네가 해봐. 나 사람을 더 불러야겠어."

신여주

"어... 알았어.."

신여주

"ㅈ,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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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숨을 거칠게 쉬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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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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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어? 여주?"

신여주

"ㅅ, 선배님..!! 괜찮으신 거죠?"

신여주

"지금 어딘지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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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음.. 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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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아 잠깐만.. 시야가 흐린데.."

신여주

"...!?"

신여주

"선.. 선배님..!! 정신 잃으시면 안 돼요."

신여주

"제가 찾아갈 수 없어요. 제발 건물 이름 하나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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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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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OO호텔... 이라고 적혀있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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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으음.. 여주야.. 나 일단은... 밖에 좀 나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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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정신을 잃기 전에.. 얘 언제 깨어날 지 몰라서.."

신여주

"네! 알겠어요."

신여주

"정국아, 선배님이 OO호텔이 보인다고 하셨어."

신여주

"거기로 한 번 가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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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OO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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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알 것 같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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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거기로 갈게."

신여주

"어. 고마워."

신여주

"선배님! 밖에 나오셨어요?"

......

뚝-

ㅁ, 뭐야.. 전화가 끊겼어..?!

그리고 뒤이어 오는 태형이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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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다 왔는데. 어디야?"

신여주

"어.. 태형아, 미안! 지금 선배님께서 정신을 차리셔서."

신여주

"OO호텔이라고 알아? 여기로 와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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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OO호텔? 그래."

신여주

"어.. 고마워! 진짜 고마워, 태형아."

시간이 조금 흐른 후...

OO호텔 앞으로 도착했다.

신여주

"이 호텔이 보인다는 거면.."

신여주

"저기 반대편 호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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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런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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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기로 가보자. 위험하니까 내 뒤에 있어."

신여주

"알겠어."

반대편 호텔을 따라 길을 가는데,

태형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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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신여주!"

신여주

"어? 빨리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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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 선배님은?"

신여주

"아직 못 찾았어."

신여주

"저기 저 호텔에 계실 것 같은데.."

신여주

"지금 가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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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 같이 가자."

그렇게 나랑 정국이, 태형이까지.

석진 선배님을 찾으러 반대편 호텔을 찾아 들어갔다.

* 다음 업로드 예상 일정은 10월 18일 ~ 23일 중으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