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의 집착

#15. 구출 2

반대편 호텔 안으로 들어온 우리.

저 멀리서 한 남자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신여주

"ㅇ.. 여기가 맞는 거 같은데?"

신여주

"저거 석진 선배님 아니야?"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것 같은 정국이,

급하게 내 앞을 가로막았다.

ㅁ.. 뭐하는 거야?

신여주

"너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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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거 선배님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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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박지민이야."

신여주

"그걸 어떻게 알아?"

신여주

"엄청 멀리 있는데.. 그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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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게. 저게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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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만 그림자 같은 형상으로 보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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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기다려. 저기서 오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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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곧 제대로 알게 되겠지."

하지만,

정국이의 촉은 틀렸다.

저 모습은.. 석진 선배님이 맞았다.

신여주

"뭐야, 선배님이잖아!"

다리에 힘이 없어보이는 석진 선배님이,

내가 가까이 다가가니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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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ㅇ..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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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나...."

풀썩.

ㄱ.. 기절하셨네..?

신여주

"얼른 119 불러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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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부를게."

태형이는 119를 불렀고,

5분도 채 되지 않아 구급차가 도착하여 석진 선배님은 구급차 안으로 이송되셨다.

그리고 구급차랑 같이 오신 경찰관님도, 호텔방 안에 쓰러져 있는 박지민을 찾아서 상태 확인 후 경찰서로 데리고 가셨다.

* 병실 안

신여주

".....정말 괜찮으신 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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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괜찮으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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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음.. 저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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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쪽. 저랑 잠깐 대화 좀 나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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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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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신여주

"뭐야, 정국아. 무슨 대화를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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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 분이랑 나랑 처음 제대로 대화를 하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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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냥..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정도는 물을 수 있잖아."

신여주

"아, 그래.. 그럼 여기서 대화해."

신여주

"내가 심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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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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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소개가 늦었네요. 김태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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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안녕하세요. 저는 전정국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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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말 편하게 할까요? 저는 편하게 하는 걸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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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요. 먼저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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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 넌 무슨 일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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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체육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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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는 무슨 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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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는 건축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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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잘 지내보자. 앞으로 볼 일 많을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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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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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야, 나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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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마음에 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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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 그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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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단순히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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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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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우린 더 많이 친해질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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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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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바쁜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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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야, 김태형 얘 정말 바빠?"

신여주

"ㅇ.. 어? (당황) 갑자기?"

신여주

"ㄱ, 글쎄... 바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그때, 석진 선배님이 눈을 뜨셨다.

신여주

"헐! 선배님!"

신여주

"괜찮으세요? 아프신 곳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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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아으..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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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여기 어디야...?"

신여주

"여기 병원이에요, 병원!"

신여주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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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어.. 괜찮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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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옆에는.. 친구들이야?"

신여주

"네. 제 친구들이에요."

신여주

"편히 쉬어요,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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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ㅎㅎ..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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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박지민은?"

신여주

"아.. 경찰서로 끌려갔죠."

신여주

"아마도 기절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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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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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처벌을 받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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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받을 수 있을 걸요. 박지민이 한 짓이 정말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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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런데 증거가 없잖아. 증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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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피해자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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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무리 피해자가 있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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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 박지민 본인도 기절을 했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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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난 풀려난다에 한 표 건다."

신여주

"무슨 그런 끔찍한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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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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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런데 정말 풀려날 것 같아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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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느낌이 그래,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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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는 너 촉 같은 거 안 믿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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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까도 이 선배님 보고 박지민이라고 착각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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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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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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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끄덕)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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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웃음) 그럴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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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이제 다들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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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선배

"..나 구해줘서 고맙고."

우리는 석진 선배님에게 인사를 보낸 후,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오고..

오늘따라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새벽 시간까지 취미생활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쯤,

누군가 우리집 벨을 눌렀다.

이 새벽에 올 사람이 누가 있지...?

불안감이 엄습했다.

문을 열기 전, 문 앞에서 누군지를 확인하려고 했다.

신여주

"ㄴ..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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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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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 정말 이번에는 너한테 무슨 짓 안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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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한테 사과하려고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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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문 안 열어줘도 되니까... 듣기만 해."

신여주

"...박지민."

신여주

"그럴거면 아침에 다시 와서 해."

신여주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신여주

"그런데.. 경찰서 가서... 풀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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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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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럼.. 아침에 다시 와..?"

신여주

"어."

신여주

"아니면 깔끔하게 사과만 하고 가던지. 너 이제 보기 싫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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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미안해. 그럼 사과 간단하게 하고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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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정말 미안.. 내가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질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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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 선배님한테도 전화로 사과하고 오는 길이야."

신여주

"너의 사과를 받아주기는 하겠지만.."

신여주

"그렇다고 모든 사과를 받아주는 건 아니야."

신여주

"네가 나한테 했던 짓은 평생 안 받아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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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알았어. 그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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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가 조금 더.. 성장한 다음에..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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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때... 그때 다시 사과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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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진짜... 안 받아줘도 괜찮아."

....?

정말 반성하는 건가?

나는 그 모습을 믿고, 문을 열어보았다.

신여주

"....야."

신여주

"들어와서 얘기해."

*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 벌써 10월이 끝나가네요..

* 원래 업로드 예정일은 10월 19일에서 23일 사이로 예정이 되었었는데,

* 갑작스런 어플 오류로 '장면추가'와 '출판' 버튼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아서 오늘 올리게 되었습니다.

* 11월의 업로드 횟수는 1회일 것 같습니다.

* 이번에도 언제다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지만,

* 11월 후반 쯤으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팬픽은 12월에 모든 마무리를 지을 예정입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