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의 집착

#21. 손절

전정국 image

전정국

"그래."

전정국 image

전정국

"믿을게."

전정국 image

전정국

"(한숨) 잘 살든가 말든가.. (중얼)"

전정국 image

전정국

"난 간다~ 둘이서 알콩달콩 잘 노세요~"

전정국 image

전정국

"아까 하던 거 마저 해도 되고 ㅋㅋ 아무한테도 안 보이겠네."

전정국은 말을 한 뒤 골목길을 빠져나갔다.

신여주

"......"

박지민 image

박지민

"(웃음) 여주야."

박지민 image

박지민

"아까 하던 거라도 마저.. 할까?"

신여주

"시끄러."

신여주

"우리도 나가자."

박지민 image

박지민

"ㅎ, 그래."

박지민 image

박지민

"그럼 어디로 갈 건데?"

신여주

"....글쎄."

박지민 image

박지민

"......음.."

박지민 image

박지민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기는 한데~"

신여주

"?"

신여주

"누구?"

박지민 image

박지민

"나 따라와."

뭐야...

아까 그 길이잖아?

신여주

"얼마나 더 가는데?"

박지민 image

박지민

"다 왔어."

박지민 image

박지민

"마침 저기있네. 있을 줄 알았어."

신여주

".....?"

......!!!

김태형 image

김태형

"......."

박지민 image

박지민

"김태형!"

김태형 image

김태형

"(찌릿) 뭐야?"

박지민 image

박지민

"나 너한테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박지민 image

박지민

"들어볼래?"

김태형 image

김태형

"(짜증) 내가 왜 네 말을 들어야 해?"

김태형 image

김태형

"뭐야, 여주는 왜 같이..."

김태형 image

김태형

"너 설마 또..."

박지민 image

박지민

"아.. 그때 일은 정말 미안하고."

박지민 image

박지민

"나랑 여주랑 다시 사귀기로 했어."

김태형 image

김태형

"(당황) 뭐라고?"

박지민 image

박지민

"뭐야.. 왜 그렇게 당황해?"

김태형 image

김태형

"...야."

김태형 image

김태형

"너 여주 이용했지?"

박지민 image

박지민

"(어이X) 뭐?"

박지민 image

박지민

"내가 왜 여주를 이용해?"

박지민 image

박지민

"넌 나를 얼마나 나쁜 사람으로 보는 거야?"

김태형 image

김태형

"여주야, 얘가 하는 말 정말이야?"

김태형 image

김태형

"너네 둘이 연애해?"

신여주

".....어."

신여주

"그렇게 됐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여주야,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김태형 image

김태형

"정말 아닌 것 같은데."

신여주

"태형아. 나도 계속 생각했어."

신여주

"그런데 정말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는 것 같아서.."

김태형 image

김태형

"(중얼) 이렇게 덥석 받아줬다는 거면,"

김태형 image

김태형

"(중얼) 애초에 박지민을 깨끗하게 잊고 있지는 않았던 거네."

김태형 image

김태형

"너도 미련이 남았구나? 박지민한테?"

신여주

"......"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럼 지금까지 위로해주고 도와준 나는 뭐가 돼?"

김태형 image

김태형

"결과가 왜 원위치야."

김태형 image

김태형

"여주야.. 나는 이제 너를 도와주지 못할 것 같아."

신여주

"김태형..."

박지민 image

박지민

"(정색) 야."

박지민 image

박지민

"너 지금 꺼낸 말,"

박지민 image

박지민

"여주랑 손절하려고 꺼낸 말이야?"

김태형 image

김태형

"맞아."

김태형 image

김태형

"잘 아네."

김태형 image

김태형

"결국엔 똑같을 거면서 나한테 그렇게 털어두니 좋았어?"

신여주

"......"

김태형 image

김태형

"부정을 안 하네."

김태형 image

김태형

"이제 연락하지 말자. 나 너 연락처 지울 거야."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리고 내가 널 좋아한 게, 정말 후회가 돼."

김태형 image

김태형

"연락하지 않았으면 해."

태형이는... 나를 손절했다.

신여주

"........"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뭐야, 저 나쁜.."

박지민 image

박지민

"자기 할 말만 하고 저렇게 가버린다고?"

신여주

"아니야, 그만 언급해."

신여주

"내가 말을 안 한 거니까."

박지민 image

박지민

"......."

박지민 image

박지민

"기분 우울하지?"

박지민 image

박지민

"뭐 먹고 싶은 거 없어?"

박지민 image

박지민

"김태형 저 자식도 너한테는 은근 소중한 친구였을 텐데."

박지민 image

박지민

"....그래도 내가 있으니까 이제는.. 괜찮을 거야."

신여주

"......."

신여주

"이대로는 안 되겠어."

박지민 image

박지민

"(당황) 어?"

박지민 image

박지민

"뭘 어쩌려고...? 연락하지 말라는데."

신여주

"내 입장을 말할 차례야."

신여주

"그래도 억울한 부분은 있더라고."

신여주

"박지민, 따라와."

나는 태형이가 걸어간 쪽을 향해 힘차게 뛰어갔다.

신여주

"야! 김태형!"

신여주

"내 입장을 말할 차례야!"

김태형 image

김태형

"하.."

김태형 image

김태형

"무슨 네 입장을 말하겠다고.."

김태형 image

김태형

"나 상처주려고?"

신여주

"무슨 소리야."

신여주

"나는 널 이용한 적 없어."

신여주

"그때는.. 이렇게 될 줄 몰랐으니까."

김태형 image

김태형

"......."

김태형 image

김태형

"이해가 잘 안 가."

김태형 image

김태형

"헤어지면 그거로 끝 아니야?"

김태형 image

김태형

"어떻게 사람이 다시 이어질 수가 있어?"

김태형 image

김태형

"나는.. 헤어지면 그냥 그대로 끝인 거라고 생각해."

김태형 image

김태형

"내가 보는 지금 너의 행동들은,"

김태형 image

김태형

"다시 생각해봐도 여전히 이해를 못 해."

신여주

".....나도 그럴 줄 알았어."

신여주

"그런데 사람 일은 모르는 거더라고."

신여주

"진심이 느껴지면.. 다시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도 있는 거잖아."

김태형 image

김태형

"....왜?"

김태형 image

김태형

"나는 다시 대화할 힘조차도 없을 것 같아."

김태형 image

김태형

"다시 잘 이어진다고 쳐. 그런데 헤어진 건 다 이유가 있잖아."

김태형 image

김태형

"안 맞아서 헤어졌어, 그럼 재결합 한다고 해서 그게 조율이 돼?"

신여주

"......."

김태형 image

김태형

"....너 입장 말하고 싶다며."

김태형 image

김태형

"당당하게 소리치고 결국에는 할 말이 없나보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됐어. 나도 이제 새로운 인연을 찾아 떠날게."

김태형 image

김태형

"너도 나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했겠어."

김태형 image

김태형

"이제 그만 말할게."

김태형 image

김태형

"네가 날 우연히 마주쳐서 말을 걸어도, 난 너를 없는 사람 취급할 거야."

김태형 image

김태형

"잘 살고."

신여주

"........."

신여주

"그래....."

신여주

"어쩔 수 없지.."

태형이는 결국 떠났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뭐야.. 왜 가만히 있었어?"

박지민 image

박지민

"억울하지도 않아?"

신여주

"미안..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신여주

"김태형 말 들어보니... 충분히 이해가 가네."

박지민 image

박지민

"뭐?"

박지민 image

박지민

"저 말들이 이해가 간다고?"

박지민 image

박지민

"그럼 너..."

박지민 image

박지민

"나와의 이 관계도 다시 생각해보려고 하는 건 아니지?"

신여주

"....그건 아니야."

신여주

"미안한데 지민아, 나 오늘 컨디션이 좀 안 좋다."

신여주

"집에 가서 연락할게."

박지민 image

박지민

"데려다줘?"

신여주

"아니야, 괜찮아."

신여주

"나 혼자 걸으면서 생각이란 걸 좀 해보게."

박지민 image

박지민

"알았어."

박지민 image

박지민

"그럼 꼭 연락해."

신여주

".....어."

......결국 무슨 선택을 하든,

처참해지는 건 나였다.

* 안녕하세요! 이번 화도 재밌게 보셨나요?

* 이 작품은 다음 화에 완결이 됩니다.

* 지금까지 이 작품을 사랑해주신 독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 그 다음으로 완결을 낼 작품은 '당신의 집사가 될게요' 작품이 되겠습니다.

* 그 작품까지 연재를 끝마치고 나면,

* 저의 팬플러스 활동은 중지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