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한데 제껀데요?

#01 죄송한데 제껀데요?

이른 아침

밝은 햇살이 창문을 넘어 커튼을 뚫고 그녀의 눈가에 닿고

그녀는 그 따스한 햇살에 눈을 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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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으...졸려.."

'똑,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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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아, 왜애.. 또..."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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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아아..."

'덜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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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니,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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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도련님은 지금 출근하신지가 언젠데! 아가씨는 언제 일어나실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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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아아, 잔소리 할거면 나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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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안됩니다, 도련님께서 아가씨 일어나실 때까지 계속 옆에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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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아 오빠는 왜 또 그런 소리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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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무튼 아가씨, 얼른 일어나셔서 학교갈 준비부터 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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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이러다 학점 떨어지시는 건 아닐지 걱정입니다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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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아, 알았어. 알았다고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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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식사 준비는 마쳤으니 외출 준비부터 끝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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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아, 알았다고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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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하여간... 이 놈의 집안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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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아주 지긋지긋해 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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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그나저나, 엄마랑 아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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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회장님이랑 사모님께서는 오랜기간동안 출장간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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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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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그 놈의 늑대인간 늑대인간 소리 안 들어서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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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가씨는 늑대인간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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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에이, 그런 거 있었거나 봤으면 내가 이 세상에 못 살아남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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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결론은 없다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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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래도 회장님께서는 있다고 하셨으니 항상 조심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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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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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보나마나 산이나 숲 근처에 절대! 가지말라고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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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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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거봐, 뻔하지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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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아무튼 나 다녀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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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조심히 다녀오십쇼."

잠시

잠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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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으, 이 놈의 강의 아주 지겨워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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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얼씨구, 그래서 학점 다 날려먹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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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아니... 그러면 난 끔직한 걸 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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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그 늑대인간 연구소인가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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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어어, 하여간 그런 게 어디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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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음, 있을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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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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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세상에 귀신이나 이런 것도 있는데 늑대인간은 없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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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어휴, 지겹다 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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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넌 그런 거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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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장난으로 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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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있으면 보고싶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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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그런 거 볼 시간에 공부나 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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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나 그런 소리 듣지말고 공부나 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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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아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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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애 증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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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아!! 박지민 너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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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미안한데, 조금 시끄러워서 조용해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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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ㅇ, 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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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 괜찮아 죄송할 것까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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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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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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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아오 저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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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너 때문에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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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뭐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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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남준 선배한테 혼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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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혼난게 아니라 부탁을 받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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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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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난 박씨 넌 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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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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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 다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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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그러고보니 너 집은 숲에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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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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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신기할게 뭐가 있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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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조용하고 공기 좋으니까 별장하나 지어놓고 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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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얼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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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왜 놀러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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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아니, 별로 안 가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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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 늑대인간 안 믿는다면서 믿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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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아,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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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여자가 무슨 남자 집에 혼자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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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럼 더 데리고 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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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치, 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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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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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잘 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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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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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좋은 거 하나 건질 줄 알았는데."

잠시

잠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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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아, 아쉽다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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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가 아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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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김태형 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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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아니라 니가 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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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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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정국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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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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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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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근데 뭐가 아쉬운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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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같은 대학교 다니는 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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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 누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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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정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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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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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데려올 수 있나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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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뭔 남자 집에 여자가 오냐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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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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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게 한 번에 좀 많이 데려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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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면 그냥 끌고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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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저번에도 말했지만 걔 부모님이 우리 같은 늑대인간 잡는 인간들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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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냥 잡는 게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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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몰라, 나도 사냥이나 나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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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요새 며칠 굶어서 배 너무 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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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네, 그러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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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간다, 좀 있다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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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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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가는 길에 사냥꾼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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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악 놀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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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저씨는 갑자기 좀 나타나지 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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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누구보고 아저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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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저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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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저씨말고 윤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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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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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니 맘대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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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말 계속 안 들으면 배고플 때 너 뜯어먹어버릴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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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알았어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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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옳지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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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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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서 사냥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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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사냥이 아니고 유혹 실패인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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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니 근데 저정도면 훅 넘어올 스타일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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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먼저 죽을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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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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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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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됐어요, 밤 사냥이나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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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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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형은 우리 배신하지나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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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안 그래도 인간이라서 불안하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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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알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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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쉬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