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여기는 제 집인데요?
18. 과거



이지훈-16살
강해져야지


이지훈-16살
우리 둘 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망가진걸까

이런 얘기가 있었다

옛날옛적에

한 가난한 아이가 집은 허름해도 좋은 문을 끼고싶어

사이즈에 맞지 않는 좋고 비싼 문을 끼워맞췄다가

다신 그 문을 열지 못했다는 이야기

그 이야기처럼 비참했다


이여주-16살
...너 바로 온거야?


이지훈-16살
응 걱정했거든, 계속

비참했지만 지훈이가 걱정됬다

그게 맞는거니까

나보단 남이 우선이니까


이지훈-16살
참 어리바리한 얘가 잘 살고있을까


이지훈-16살
무슨일 생기는 거 아닌가


이지훈-16살
..나 보고싶어서 어디서 울고있는 거 아닌가


이여주-16살
흑-..흡-..이지..흑-..훈-..


이여주-16살
왜애-흑...이제야..와써-...흡-...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시크한 듯 다정한 이 목소리랑

진심으로 날 걱정해주는 눈빛이

얼마나 보고싶었는데


박준혁-16살
" 우는 모습보니까 내가 더 슬프잖아..울지마.. "


이여주-16살
(흠칫)


이지훈-16살
..일로 와

포옥-


이지훈-16살
울어도 되니까 참지는 마

다른 방식으로 나를 달래주었다


이여주-16살
...훌쩍-..

눈을 감았다 뜨니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여주-16살
어디지..


이지훈-16살
일어났어?


이지훈-16살
기절 한 줄 알았는데


이지훈-16살
자더라고


이여주-16살
..내가?


이지훈-16살
응ㅋㅋㅋ


이여주-16살
ㅋㅋ그거 참 다행이네

이젠 다 잊기로

훌훌 떨쳐버리기로


이여주-16살
근데..지은이랑 순영이는?


이지훈-16살
걔네가 뭐가 좋다고 찾냐?


이여주-16살
그래도..


이여주-16살
그리고 넌 지은이랑 같이 살잖아


이지훈-16살
이제 따로 살아


이지훈-16살
안 보이냐? 내 새로운 집이

쾅-


이여주-16살
오..진짜네


이지훈-16살
학교에서도 나랑 다녀


이지훈-16살
아직까지는


이여주-16살
그래, 우리 4개월만 버텨보자..

.


이여주-16살
근데 나 옥상에 있는지 어떻게 알았어?


이지훈-16살
너 찾으러 돌아다녔는데, 아무대도 없더라고


이지훈-16살
너 옥상 많이 좋아했잖아

맞아..그랬지...그런 일이있기 전까지

.


이지훈-16살
가자 데려다 줄게


이여주-16살
참나 내가 얘도 아니고!


이지훈-16살
얘 맞는ㄷ..


이여주-16살
혼자 갈 수 있어!


이지훈-16살
그럼 조심히가고..위험하면 바로 전화하고


이지훈-16살
걱정 되는데


이여주-16살
걱정은 무슨, 나 간다~


이지훈-16살
그래, 도착하면 톡하고 상처도 다시 치료하고


이여주-16살
네네


이여주-16살
내일 봐


이지훈-16살
(피식-) 잘가

그래 이제 다시 시작하는거야!

다 잊어버리고..


박준혁-16살
" 완전 아가네~ㅋㅋ "


박준혁-16살
" 오빠만 믿어! "


박준혁-16살
" 우리여주는 바나나우유 좋아하지? "

다...잊어야지..


이여주-16살
할 수 있어, 여주야


이여주-16살
제발 잊자

갑자기 끝 없이 외로워진다


이지은-16살
ㅇ..여주야!


권순영-16살
이여주!

마음 같아서는 안기고 싶었다

안겨서 왜 무시했냐고 징징 대고 싶었다


이여주-16살
왜


이지은-16살
미안..다- 미안..


권순영-16살
나도 미안

울컥? 아니 내 감정은 이게 아니였다

온통 엑스표시를 그리듯 화가 났다

그럼..너네의 한마디로 내가 힘들었던건 사라지고, 너네가 잘못한것도 사라지는 건가

그 미안 한 마딜 받아주기가 힘들었다


이여주-16살
난..나는!!


이여주-16살
그 교실에서 한 달 동안 왕따를 당했어


이여주-16살
너넨 모르겠지만


이여주-16살
난 맞기도 하고, 화장실에서 물세례도 맞고, 그러면서 살았다고!


이여주-16살
심지어 급식판도 엎어씌었어


이여주-16살
그때 동안 너넨 뭐했는데


이지은-16살
...이여주!


이여주-16살
제발..


이여주-16살
제발!!!


이여주-16살
난 너네 보기가 너무 힘들다고!!


권순영-16살
우리 사과를 받는다고 여주 너의 아픔, 우리의 발못이 없어지는 거 알면서도 사과한 이유는


권순영-16살
그저 너에게 우리의 진심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야

여주는 무시한 체 집을 향해 뛰었다


제이
이게 도대체 얼마만이지..


제이
제가 핸드폰이 박살나서 얼마전에 고쳤습니다ㅜ


제이
앞으로 열심히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