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단편, 중편집
찬백) 그대여 01


우리는 EXO 세계, X-EXO세계 두 세계로 나뉘어져 있다. 예전에는 사이가 좋았지만 그때 이후로는 두 갈래로 나뉘어져 서로 만날 수 없게 되었다. 사이도 나빠졌다. 가끔 중앙에서 만나게되면 서로 으르렁 거린다.

하지만, EXO 백현과 X-EXO 찬열을 빼고 나머지는 모르는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은 EXO 백현과 X-EXO 찬열이 연인이라는 점. 즉 사귄다는 것이다.


디오
" 찬열, 어디가? "


로이
" 산책가는데, 왜? "


디오
" 아냐, 됐어. "

디오가 뭔가를 눈치챈 듯이 행동해서 의심스러웠지만 신경쓰지 않고 평소대로 백현을 만나러 갔다. 중앙선 쪽으로 가자 백현은 내가 걸어오고 있는걸 봤는지 해맑게 웃으며 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백현
" 로이! "


로이
" 일찍 와 있었네. 그동안 잘 있었어? "


백현
" 응, 당연하지~ 로이는 잘 있었어? "


로이
" 응, 나야 잘 있지. 난 네가 걱정이야 백현- "


백현
" 걱정마, 로이! 나 훈련도 열심히 하고있는걸? 그런데, 로이 무슨 일 있어? "


로이
" 무슨 일 있는건 아닌데.. 그냥, 디오가 뭔가 눈치를 챈거 같아서. "


백현
" 헐 어떡해.. 우리 괜찮겠지? 디오 눈치 빠르던데.. "


로이
" 괜찮을거야.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너는 내가 지켜- "


백현
" 나도 로이 지킬거야. 로이 다치는거 두고 볼 수는 없어- "

백현의 이마에 입맞춤을 하고 다시 우리들의 세계로 각자 돌아갔다. 아무도 눈치 못 챌거 같았는데 디오가 눈치를 빨리 채버린거 같아서 위험했다.

그냥 디오가 알아채지 못했기를 바라고 또 바래야만 했다. 이 소식이 대장한테까지 들어간다면.. 백현도 나도 위험해 진다.

EXO 세계)


찬열
" 백현! 어디 갔다와? 우리 훈련하러 가야 돼- "


백현
" 잠깐 산책 갔다 왔어! ㅎㅎ 곧 준비해서 훈련장으로 갈게. "

'중독'은 위험한 것이다. 하지만, 위험한 것에도 불구하고 로이에게 빠져들었다. 조금전에 로이를 봤는데도 보고싶어진다.

찬열을 먼저 보내고 바로 훈련할 준비를 하러 방으로 갔다. 내 방 책상에는 보지 못한 쪽지가 놓여져 있었다. 그 쪽지에는 '백현, 다음에도 중앙선으로 와. 기다리고 있을게 사랑해. 백현-' 라고 써져 있었다.

나는 로이가 보낸 줄 알고 기뻐하고 있었다.

기쁜 마음으로 훈련을 하러 갔고, 오늘 훈련도 열심히 마쳤다. 우리 EXO 대장인 수호형은 나를 보고 많이 늘었다며 칭찬했다.


준면
" 백현, 많이 늘었네. 잘했어. "


백현
" 진짜? 우와, 신나! "

로이가 있는 X-EXO 세계는 어떤지, 지금 무슨 일이 있는지 하나도 모른채 나는 수호형의 칭찬에 기뻐하며 해맑게 웃고만 있었다.

X-EXO 세계)


디오
" 대장, 찬열한테 수상한 점이 있습니다. "


X-수호
" 수상한 점? "


디오
" 네, 요즘따라 찬열이 산책하러 많이 나가는거 같아서 따라가보니 EXO 백현과 만나고 있었습니다. "


X-수호
" 그래? 감히 나에게 말없이 EXO랑 만나고 있었다라.. "


디오
" 아, 그리고 EXO 백현이 저희쪽 찬열을 로이라고 부르던데요. "


X-수호
" 로이? EXO 백현이 우리 찬열을 그렇게 불렀단 말이지.. 수고했어, 디오. 나가봐 "


디오
" 네. "



X-수호
" EXO, 참 재밌는 게임이 되겠는걸? "

다음날-)

X-EXO 세계)


디오
" 찬열, 대장님이 사무실로 오래. "


로이
" 대장님이? 그래, 알았어. 고마워 "

우리가 대장님한테 가지 대장님이 직접 우릴 부른 적은 별로 없었다. 그냥 나는 아무렇지 않게 하실 말이 있어서 부른거겠지 하고 사무실로 갔다.


로이
" 대장님, 절 부르셨다고..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십니까? "


X-수호
" 특별한건 없고, 그냥 잘하고 있나 물어보려 부른거다. "


로이
" 뭐, 저는 평소처럼 잘하고 있습니다. 대장님도 제 실력 아시지 않습니까. "


X-수호
" 아주 잘 알지. "

아무렴 없이 그냥 물을 마시며 대장님과 얘길 나눴다. 한 10분 정도 대장님과 대화를 나누고 훈련장으로 돌아가 혼자 몸을 열심히 단련시켰다.

EXO 세계)

오늘도 어김없이 훈련을 했지만 다른날 보다 통 집중을 하지 못했다. 내 머릿속에 로이가 가득차서 훈련은 집중하지 못하고 실수하기만 했다.

그런 내 모습을 본 카이랑 세훈이는 나에게 쉬는게 어떻겠냐고 물었다.


카이
" 백현이 형, 어디 아파? 안하던 실수를 하고.. 형 오늘 그냥 쉴래? "


세훈
" 카이 말이 맞아. 형이 안하던 실수를 하고.. 내가 대장님한테 말씀드릴테니까 형 방에 가서 쉬어. "

대장님은 흔쾌히 쉬라고 허락을 해주셨다. 쉬게 된게 어쩌면 막내들 덕분일지도 모른다. 나 혼자 방에 가서 살며시 침대에 걸쳐 앉았다. 그리고, 여전히 로이 생각만 했다.


백현
" 로이... 보고싶어, 로이.. "

늘 로이를 그리워하며 지냈다. 그래도 간간히 로이에게 안부쪽지가 와서 조금은 행복했다. 나는 로이를 만나는 그 날까지 기다렸다. 빨리 그 날이 오길 기도했다- 나의 그대 로이. 사랑하는 로이- 보고싶어

드디어 로이를 만날 그 날이 왔다. 오늘도 어김없이 로이에게 쪽지가 도착했다. 그 쪽지에는 ' 오늘 낮 12시에 중앙선에서 보자. ' 라고 적혀있었다.

찬열이랑 디오와 같이 얘기를 하고 있다가 낮 12시가 되자 잠깐 바람쐬러 산책을 가겠다고 혼자 나왔다. 그리고 쪽지에 적힌대로 중앙선으로 갔다.

그 쪽지가 누가 보낸 쪽지인지 모른채, 중앙선에 누가 있는지도 모른채 아무생각 없이 중앙선으로 갔다. 중앙선에 가까워지자 그 곳에 보인건 로이가 아니라 X-EXO 카이와 세훈이 서 있었다.


X-카이
" 안녕? 백현- "


X-세훈
" 멍청하게 쪽지에 적힌대로 중앙선으로 온거야? "

X-EXO 카이와 세훈은 중앙선까지 침범하면서 나에게로 걸어왔다. 나는 그들이 무서워 뒷걸음질 치다 그대로 주저 앉고 말았다. 그리고, 그들의 뒤에선 X-EXO 대장인 수호님이 걸어오고 있으셨다.


X-수호
" 백현, 오랜만이야. "

X-EXO 대장님인 수호님은 가까이 오시더니 내 뺨을 쓰담으며 어루어 만졌다. 나는 참던 눈물이 터져버렸고 로이가 보고싶다며 외쳤다. 하지만.. 로이는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조금이라도 로이의 모습 조차 보이지 않았다


백현
" 흐으... "


X-수호
" 여기엔 우리 넷 뿐이야. 널 구하러 올 사람은 아무도 없어. "

EXO에서는 나 한 명과 X-EXO에서는 수호,카이,세훈 3명이 있어 게임이 되지 않았다. 훈련한대로 그들을 방어하며 싸웠지만 3명의 힘을 이길 수는 없었다. 그대로 그들의 공격에 당해버렸다.

그렇게 싸운지 20분 정도 지나자, 뒤에서 로이의 모습이 보였다.


로이
" 백현!!! "

로이는 달려와 쓰러져가는 나를 안았다. 나는 지금이라도 로이를 볼 수 있어서 기뻤다. 로이.. 보고싶었어..


백현
" 로..로이.. 미안해.. 사랑해.. "


로이
" 말하지마, 현아... 힘들잖아..그치? 내가 구해줄게. 백현아- "

" 로이. "

백현을 안아주며 달래주던 중..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었다.

안녕하세요! 작가 Lan 입니다. 오랜만에 글로 찾아뵙네요.

마음을 정리하려고 좀 글쓰는것을 쉬었습니다.

사실 이거 쓰고 또 언제 올지 몰라요.

오늘 오랜만에 글을 쓰고싶어서 왔습니다.

이번에 올린 작품은 그대여 입니다. X-EXO와 EXO의 이야기 입니다.

이 그대여는 02편까지 있습니다. 02편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마지막에 " 로이. " 라고 부른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마지막에 " 로이 " 라고 부른 사람은..02편에서 공개됩니다.

많은 별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음 02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