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 맞춰 엮어보는 엑소 씨피 [BL]
백도 - 사랑안해

핑쿠공뇽현이
2020.09.09조회수 96

백지영 - 사랑안해

유난히 달이 예뻤다.

내방 침대 위에 달린 커다란 창문.

그 창을 열면 밤 향기와 조금은 찬 바람이 들어온다.

달이 너무 예뻐서 창문을 열었다.

스치는 바람결에 너의 손길이 느껴졌다.

너는 이제 없는데.

이제 그만.

그만 생각해야하는데.


도경수
이제 다시 사랑안해. 말하는 난 너와같은 사람. 다시 만날수가 없어서. 사랑할 수 없어서.

그 가사가 너무 나여서.

달을 보고 담담히 불러내는 가사가 너무 저릿해서.

그렇게 사랑한건, 그렇게 사랑했던건.

너 하나여서.

너의 옆자리가 더이상 내가 아니라는 걸.

그 자리에 다른사람이 채워진다는게, 너무 아파서.

사랑할수 없다는걸 알아서.

이제라도 널 지울거야.

내 첫사랑이 너였고, 내 끝사랑이 너였다.

사랑했던 기억 모두 너라는걸,

오늘도 나는 단 한줄기 빛속에서 너를 찾는다.

너같은 사람, 너같은 사랑.

어딜가도 만날수 없을거야.

너도 그랬으면 좋겠어.

그런 사랑이, 그런 사람이.

나 하나였으면 좋겠어.

바보같지만, 여전히 너를 사랑하니까.

기다리고 있어.

동시에, 아파하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