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 맞춰 엮어보는 엑소 씨피 [BL]

찬백세 - 새사랑

송하예 - 새사랑

너는 떠났고, 나는 남았다.

돌아섰지만 잡지않았고

잡지않아서 걸음을 옮겼다.

잡히지 않았던것인지, 잡을수 없던 것인지.

너는 내게 무심했고, 너는 내게 무정했다.

그 사람은 아니야.

그 사람은 내가 뭘해도 받아주고.

뭘 해도 사랑해주고.

뭘 해도 믿음을 줬어.

너는 내게 미련의 꼬리조차 보이지 않았지만.

후회의 깃털조차 남기지 않았지만.

그 사람은 내게 사랑의 모든것을 보여줬어.

오늘 고백하는 그 남잘 보고, 난 네가 생각나서. 눈물을 참다가.

내 답을 기다리는 두 눈에 괜히 무서워져서.

괜히 미안하고 미안해서.

아무말도 못했어.

내게 내미는 단 한송이 장미꽃의 꽃잎이 차디찬 바닥으로 떨어질때까지, 아무말도 못했어.

너와 만날때부터 날 옆에서 지켜보던 그사람이.

오늘 드디어 너를 대신했어.

그사람의 팔이 후들거리고 나서야,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일수 있었어.

그렇게나 받고 싶던 사랑인데.

너는 절대 못해주던 사랑인데.

기뻐해야 하는 날인데.

왜 혼자 미안하고, 왜 혼자 아파야해.

제발 아니라고, 무슨 말이라도 해줘.

나만 못잊는게 아니라고.

너도 후회하고 있다고.

내게 한번만 말해줘.

나 괜찮은거야?

나 정말 너 보내도, 되는거야?

너 보다 더 예쁜 사랑할거야.

너보다 더 행복할거야.

미안해 이제 안녕.

혹시라도 내가 그리우면, 꼭 다시 와야해.

미안해 정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