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주인공
이름

수딩젤
2019.05.17조회수 8


★


" 누나.. 누나 일어나봐요... "

살짝 촉촉해진 듯한 목소리로 나를 누나라고 부른다.

눈을 분명히 감고 있는데도 다급해 보이는 말투지만, 어깨를 잡고 압뒤로 흔드는 손은 아기다루듯 조심스럽게 느껴졌다.

은은하게 복숭아향도 맴돌았다.


박예림 | 19

박예림 | 19
...

박예림 | 19
' 근데,,, '

박예림 | 19
...

' 언제 일어나야 되는 거지...? '

" 흐어어... 누나 죽었어요...?? 일..어나요.. "

아까는 촉촉했다면 지금은 거의 뭐 물에 담갔다 뺀것처럼 축축해졌다. (=울기 직전이다.)

박예림 | 19
.... ' 이 싸롸미 날 죽은 시체 취급하시네?? '


박예림 | 19
으음.... 얼.마.나.잔.거.지???

박예림 | 19
(양눈을 두손으로 비비며) 나.몇.시.간.잤.는.지.좀.알.려.줄.ㄹ.. 오우 썅..



이게 누군가요. 세상 혼자 사시네 이 분.

보자마자 나를 누나라 부르던 그 남자의 양볼을 턱 잡고 눈을 살짝 맞추며 물었다.

... 민폐 인건 알지만 몸이 먼저 반응한 걸 뒷수습할 겨를은 없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 너 왜 이렇게 잘 생겼어. "


첫눈에 반했다고.


" 진짜 잘 생겼다.... "


그리고 다시 한 번 무례함을 묻어두고 말해보려고 한다.



" 너.. "

" 이름이 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