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花流水_낙화유수]:흐르는 물에 떨어지는 꽃《사극풍》
EP-3


궁녀/들
이곳이 아가씨께서 머물으실 처소입니다.

백화연
.....

궁녀/들
.....


김태형(대군)
...

궁녀/들
저..아가씨께서 옷을 환복하셔야 하여...


김태형(대군)
아,


김태형(대군)
그래 자리를 비켜주어야지.


김태형(대군)
세자빈이 될 몸이시니 잘 보필하거라.

궁녀/들
예, 대군어르신..



김태형(대군)
........


김태형(대군)
(한시진이 지나도록 오지않는다니..역시 도망을 간건가..)


김태형(대군)
나..참.....

궁녀/들
아가씨 오셨습니다 대군..

궁녀들의 말에 태형은 뒤를 돌아보았다.




김태형(대군)
하.



김태형(대군)
고우십니다.


백화연
...어째 언짢아보는군요

백화연
설마 별로입니까..?


김태형(대군)
ㅎ..그럴리가요


김태형(대군)
일단 세자의 처소로 가세요


김태형(대군)
모두가 기다리고 있을 터이니

백화연
...(끄덕-


세자의 처소-


궁녀/들
아가씨 오셨습니다.


박지민
!!


박지민
화연아..!

백화연
......

왕
어허, 세자는 채통을 지키거라.

가운데 앉아있는 사람이 왕이구나..

백화연
....

그렇다면..그옆이..


이지은(황후)
...어서오게

황후...?

..많이 어린데


이지은(황후)
내가..겉보기엔 많이 어려보이기는하나..


이지은(황후)
그냥 황후자리에 있는것이 아닐세.(싱긋)

백화연
예...

왕
...세자가 연모하고 있는 계집이라지..?


박지민
.....

백화연
.....

왕
그래..네 부모는 어떻게 되느냐.

역시 배경을 보는것인가..

백화연
.....

백화연
날때부터 산에서 자라고 지나가시는 어른들 손에 키워졌습니다

백화연
숲에서 농사를 짓고 사냥을 하며 혼자 살았습니다

백화연
부모같은거..없습니다.


김태형(대군)
......


김태형(대군)
여기가 어디라고 당돌히 말하느냐..언성을 낮추어라..(속닥)


백화연
.....

백화연
이제, 절 내치실겁니까..?

왕
무어라?

백화연
집안 내력도, 품의도, 예의도 못배운 계집이 감히 황궁에 있으면서 고귀한 세자곁을 지킬순 없습니다

나도 알아, 내가 뒤떨어지고 부족한거.

왕
호오.....

백화연
하지만 그만큼, 더러운 정치는 하지 못하겠지요.


박지민
....?

백화연
궁밖에서 하나뿐인 왕을 몇이서 욕을 해대는지 아십니까

왕
....

백화연
왕이 아닌 나라정치의 잘못인것을 왕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백화연
나라의 정일이품들이

백화연
나라에서 좀 먹고 자란 잘난집 자식들이기에

백화연
백성들의 한이 아닌 힘있는세력을 도와서 자신들 개인의 힘을 키우려 한다는것, 알고계셨습니까

백화연
더 많은 부와 권력에 눈이멀어 백성들을 등한시하고 있습니다.


김태형(대군)
....

백화연
이제.

백화연
제가 세자저하의 곁에 있어도 되는이유가..되었을까요..?

-


-



이지은(황후)
전 좋습니다. 저 아이


이지은(황후)
산에서 나고 자란 아이가 참으로 대견한 생각이 있는것 같아서..맘에듭니다ㅎ

왕
....그래...

왕
나도 황후의 생각과 같다.

왕
일주일뒤, 세자빈의 책봉식을 거행하라.


박지민
...!!

백화연
.......(지민을 바라본다)

백화연
싱긋-)


박지민
......

미안합니다..나으리

전..높은 자리에 올라가야합니다..


김태형(대군)
.....

백화연
(뒤를돌아 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