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와 사랑에 빠지다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추운 가을날이었어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Boyfriend
미안해... 하지만 난 네 뒤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었어.. 난... 어차피 널 사랑하지 않아... 정말 사랑하지 않았어

그게 제일 아팠어요.. 난 그에게 모든 걸 주었는데.. 이제 와서 그렇게 말하다니... 한심해요.


Jennie
...그럴 의도가 아니잖아요... 거짓말이라고 말해 주세요


Boyfriend
난... 제니, 다시는 널 보고 싶지 않아... 안녕

그때 그는 나를 그곳에 남겨두고 떠났고, 내 생각과 세상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부르즈 부즈*

지금 상사가 나한테 전화하는 거야?.. 내가 쉬는 날인데? 대체 무슨 목적이 있는 거지?

나는 재빨리 눈물을 닦고 목을 가다듬은 뒤 대답했다.


Jennie
안녕하세요 박씨... *훌쩍* 뭔가 이상하네요


Seonghwa
너 좀 와야겠다... 괜찮아?... 울고 있는 것 같구나?


Jennie
나.. 나... 아니, 괜찮지 않지만, 만약 내가 필요하다면-


Seonghwa
알아요.. 괜찮아요. 제가 전화했어요. 다른 사람에게 전화할게요. 알았죠?


Jennie
알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박 선생님


Seonghwa
안녕.

전화를 끊으려던 순간 그가 말하는 게 들렸어


Seonghwa
잠깐..기분이 나아지길 바라..

그러고 나서 그는 전화를 끊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상처입혔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어요...


Jennie
감사합니다...

그가 전화를 끊은 후에도 내 전화는 계속 울렸기 때문에 나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겨울한테서 메시지가 왔는데, 내 고등학교 시절 절친이었어.


Winter
안녕 베프! 오늘 밤 바에서 술 한잔! 파티에서 얘기 좀 나눠! 남자친구도 데려가고 싶으면 데려가도 돼. 하지만 너무 과하게 하지 말라고 해.


Winter
파티 망치는 놈 헤헤헤헤

남자친구라는 단어만 봐도 눈물이 나요. 너무 아파요. 4년 동안 실연을 경험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Jennie
그럼 술 한잔 하러 가자! 이 짜증나는 하루를 보내고 나니 어차피 베프가 필요하잖아.

이 끔찍한 실연 이후에 어떻게 내 인생이 나아질 수 있을까요?... 제발 나아질 거라고 말해 주세요...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