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가족?!
5.용기



이 찬
(문을 열며) 누구세요?


보영
저.. 안녕하세요 선배님


이 찬
어?? 그 꼬맹이!


승관
누구왔어?


보영
아 안녕하세요 여주 친구 이보영이라고 합니다


민규
아 얘 여주교실에서 봤었잖아


승관
아 맞네


승관
근데 무슨일로..?


보영
그 선생님이 여주 주소 알려주시면서 가보라고..


이 찬
..일단 들어와


보영
네..

(집안으로 들어옴)


정한
? 누구..?


보영
울고있는여주를 봄)


보영
여주야..!!!


여주
(보영을 보며) 흑흐윽보영아..


보영
(여주를 안아주며)괜찮아..괜찮아..


승철
(나머지 12명에게)분위기상 비켜주자


여주
흑흐윽 아..니예..요 제가 보영이랑 방에 들어갈께요


이 찬
..그럴래?


보영
네.. 여주야 가자


보영
너 방 어디야?

(여주와 보영이는 친해진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다)


여주
(방을 가르키며) 저기..

(여주와 보영은 방으로 간다)


순영
.. 괜찮을까..?


도겸
몰래 들으면 안 되겠지?


승관
야 넌 무슨!!


도겸
그치만.. 다들 걱정 되잖아.. 아니야?

(한편 방으로 들어온 여주와 보영)


보영
괜찮아..?


여주
아니..


여주
괜찮다고 하면 거짓말일꺼 같아


보영
솔직히 얘기해도 돼..


보영
감정에 솔직해져도 돼


여주
나.. 그..(말하는걸 꺼려한다)


보영
조용히 안아주며) 많이 힘들었겠다..


여주
(..?) 어..?


보영
많이 고생했겠다


여주
(다시 울기 시작) 나는..


여주
나는..! 흑흑..


여주
난 진짜 열심히 살았거든?


여주
진짜 힘들었는데.. 그래도 너무 아파하지 않았고


여주
너무 아팠어도 애써 괜찮은 척 했었어


여주
그게 맞다고 생각했어


여주
정신력으로 안 버티면 진짜 무너질까봐


여주
내 힘듦을 외면했었는데 ..


여주
그게 맞는거였을까..?


보영
..


여주
난 지금 너무 지쳐..


여주
근데 죽을용기로 살라고들 하잖아..


여주
그 용기로 살다보니까 이젠 죽을용기도 살 용기도 없어


여주
아무것도 못하겠고 그냥 아파 와

13명 전부
(다 듣고 있음)


보영
나.. 어렸을때 옆집에 어떤 가족이 살았는데


보영
그 가족에 아빠가 늘 아내랑 딸을 때리는거야..


보영
그래서 어린 마음에 또래였던 그 여자얘가 걱정되서


보영
경찰에 신고를 했었거든?


보영
근데 그 경찰이 그냥 돌아가는거야..


보영
그 아빠라는 사람이 경찰청장 동생이었나봐


여주
..뭐야..


여주
그게 너였어..?


보영
어..


보영
그날 새벽에 너 도망가던날


보영
그 사람.. 우리집에 왔었어


보영
지 아내 어디갔냐고


보영
지 딸 어디로 빼돌렸냐고


보영
그때 난 너무 어렸었으니까


보영
엄마 아빠가 나보고 놀이터가라고 내보냈었어..


보영
그리고 한 1시간정도 놀다가 집에 들어갔는데


보영
집 앞에 경찰차가 있는거야..


보영
구급차랑..


보영
그리고.. 그리고(울기 시작)


여주
.. 그 인간이.. 그런거지..?


보영
(끄덕끄덕)


보영
엄마 아빠가.. 칼에 찔려서 응급실에 갔었어..


보영
그리고 난.. 수술실 앞에서 혼자 울면서 5시간을 버텼어..


보영
그리고 수술이 끝나고 난..


보영
우리 엄마아빠를 볼 수 없었어..


보영
심정지가.. 와서


보영
돌아가셨데.. 과다 출혈도 있었고


여주
하..


보영
그때 난 초 5였어


보영
5학년 꼬맹이가 경찰청장 동생한테 찾아가서


보영
너 내가 반드시 감빵에 쳐 넣는다고


보영
내가 복수할꺼라고


보영
그럴수가 없었어..


보영
그래서 난 열심히 살아서 능력을 만들고 복수하기로 했어


보영
그리고..


보영
사실 너랑 너희 엄마도 많이 원망했었어


보영
도망가지 않았다면..


보영
그 인간이 우리집에 올 일도


보영
우리 엄마아빠가 그렇게 갈 일도 없었을텐데..


보영
싶었어


보영
그리고 이렇게 너를 만났을때


보영
널 한눈에 알아봤지.. 찾았다 생각했어


여주
..미안해


보영
그 인간 만큼이나 너도 미웠는데..


보영
왜 너를 보니까 안아주고 싶은걸까


여주
(고개를 든다) 어..?


보영
너 팔에.. 등에 화상자국 많지..


보영
..(옷을 들어올린다)

(멍과 화상 자국이 많은 여주)

(문틈사이로 보던 13명)


승철
(조용히)야 야 눈감아 다들!!


정한
야.. 잠만


정한
여주 등에..


여주
.. 어떻게.. 알았어?


보영
ㅎ 까먹었나본데


보영
너 어렸을때 맞고나면 늘 내가 치료해줬거든


보영
맨날 밤마다 혼자 놀이터에서 울고있었잖아..너


여주
..진짜 너구나


보영
(조용히 안아준다)


여주
보영아 흑흐윽..


보영
괜찮아.. 말 안해도 돼


보영
다른사람은 몰라도 난 다 아니까


보영
말안해도 돼


여주
진짜 너무 미안해..


여주
나 진짜 어쩌지..


여주
너한테 너무 미안해


여주
힘들때 유일하게 옆에 있어줬던 널


여주
잊으며 살았어..


여주
내 피에.. 너희 부모님을 죽인 살인자의 피가 있어..


여주
나 진짜 너무 무서운데..


여주
너한텐 너무 미안하고..


여주
진짜 뭐라 말해야 할지..


보영
(안아주며)우리 그냥 말하지 말고 이렇게 있자


보영
난 그때 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보영
넌.. 너도 미안해 하니까


보영
우리 그냥 쌤쌤하자


여주
(조용히 보영이를 안으며 운다)


승관
.. 흐이이잉 ㅠㅠㅠ


이 찬
..?


지훈
..?


여주
..?


여주
..?!


여주
뭐예요 오빠?


승철
하핫.. 아니 그게..


정한
걱정..되서


승관
(여전히 오열중)흐어어엉 여주야 ㅠㅠㅠ


이 찬
아휴.. 왜 이래 형


보영
.. 뭐예요(피식)


여주
웅..? 웃었다..


보영
ㅎ 우리 여주 이제 행복하면 좋겠다


보영
우리 그냥 복수하지 말까..?


보영
그냥 무시하고 행복해져 볼까..?


여주
그럴까


여주
그냥 악몽이었다고 생각하고


여주
복수같은거 하지말고


여주
행복..해 져볼까


승관
(좀 진정) 우리 같이..흑 그냥..흑 행복..흑 해지..흑 자..


이 찬
ㅋㅋ 형 진정하고 말해


순영
우리랑 같이 그냥 행복하게 살자!


지수
그래


지수
우리 13명이야


지수
너 하나 아니다 ㅎ


지수
너희 둘정도는 행복하게 할 수 있어


보영
저도요..?


민규
어 너희만큼은


민규
웃게 해줄수 있어


민규
아니.. 웃게 해줄께 매일매일


여주
.. 그치만


여주
우리 이제 가족도 아니잖아요..


여주
전 이제 이 집에 있을 수가 없어요


여주
원래 오빠들 집이니까..


승철
.. 여기 아니면? 있을 곳은 있고?


여주
..


보영
우리집 올래?


보영
나.. 혼자 살아


보영
살 사람이 없다보니 ㅎ


승관
어..


승관
아니아니


승관
스톱스톱


이 찬
..?


지훈
불안한데..


승관
그냥 둘 다 우리집 들어와!


승관
아니 여주는 이미 여기 사니까


승관
나가지 말고 야 꼬맹이 너 여기서 여주랑 같이 살아


보영
선배들이랑 여주랑요..?


도겸
뭐.. 왠일로 좋은 의견이넿


순영
난 찬성! 여주 안나갔으면.. 좋겠어


정한
나도 좋아!!


승철
그럼 여주랑 그.. 너가 보영이라고 했나?


보영
네


승철
둘만 괜찮으면 들어와. 우리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