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연인
(01) 이 길

백현아가
2018.03.24조회수 72


김여주
세훈아!!!

이 길에서. 이 넓은 길에서 내 곁에 있지도 않는 너를 있는 힘껏 불러봤다. 어디선가 듣지 않을까. 싶어서

너를 못본지도 어연 3년, 나는 그 시간동안 너도 없이 어떻게 널 사랑한걸까, 의구심이 들었다. 한걸음, 한걸음. 또 두걸음 긴 길을 따라 걸었다. 그끝에 네가 있길 바라며.

더이상 나는 그에게 닿을 수없었다. 세훈이에 비해서 나는 한없이 초라하고 작은 사람 이었으니까.

그래, 너는 그런 사람이었다. 반짝거리는 불빛속에 있으면 여느때보다 더 밝은 빛을 내는 신비로운 사람.

그런 너에게 무대라는 곳은 아주 잘 어울렸다.

유명해져 전세계를 누비는 그가 존경스러울 뿐이었다.

계속해 멍하니 걷던 내 핸드폰에 진동이 울렸다. 모르는 번호. 잠시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았다.


김여주
여보세요...?

?
...


김여주
저기.. 전화 잘못 거신거 같은데...

?
아니에요. 잘 걸었어요.

이게 무슨 소리일까. 재빨리 공원에서 나와 골목길로 빠졌다.


김여주
전화 잘못거셨어요. 저 모르는 사람이에요.

?
김여주. 맞잖아. 변한게 없는데 뭐가 아니냐. 또또 별 지랄.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등골이 서늘해졌다. 무서웠다


김여주
누구세요...


오세훈
누구냐고?? 하..이거 존나 서운한데. 바보야 나잖아. 오세훈.


김여주
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그는 오세훈이었다.

당황스런 마음에 고개를 들었다. 엄청난 비주얼과 피지컬의 남성이 내 앞에 서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그에게로 달렸다.

세훈이는 내게로 느긋하게 걸어왔다. 뭐가 그렇게 급하냐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