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


쉬는 시간에 은비가 여주를 불렀다.


황은비
최여주, 너 박지민이랑 무슨 얘기 했어?


최여주
야, 황은비. 그렇게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면 어떻해!

그러자 은비가 말했다.


황은비
아니....나는 그냥 니 첫사랑이루어줄라고 그러지....


최여주
됐어. 거절할게.


황은비
야! 너 왜 이렇게 단호박이냐??

그러자 여주가 머쓱한 표정으로 말했다.


최여주
그냥 내가 알아서 할게....

은비가 여주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황은비
이 언니만 믿어!! 이 언니가 이래뵈도 사랑의 큐피트거든!!


최여주
좀 미덥지만 한 번 믿어볼게.....

그러자 은비가 여주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황은비
잘 생각했어!!

점심시간에 지민은 4반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있었다.

여주와 지민이 다니는 방탄고는 7반까지 있고 1~3반은 여자반, 4~7은 남자반이다.

여주와 은비는 3반이고, 지민은 4반이다.

지민이 축구를 하는 모습을 운동장 끝 계단에 앉아서 보던 여주는 지민이 축구를 하는 그 모습조차 잘생겼다고 느꼈다.


최여주
아..... 진짜 어떻게 저렇게 잘생길 수가 있지??

여주가 혼잣말을 하며 축구경기를 보고 있었다.

축구는 지민도 잘하지만 지민의 상대편이 너무 잘하는터라 2:0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전반전이 끝나고 휴식시간, 갑자기 은비가 남자애들 사이로 끼어들었다.


황은비
나, 이 축구에 껴도 돼?

남자애들은 워낙 은비가 학교에서 소문난 걸크러쉬라 받아들였다.

은비는 지민의 편이 되었고, 바로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은비는 멀리서 여주에게 윙크를 날렸다.

여주는 불안했다.

여주는 자신에게든 은비에게든 지민에게든 누군가에게 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


최여주
불안한데....?

후반전이 끝났다.

역시 은비는 체육소녀인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고, 점수는 2:2로 동점이 되었다.

연장전까지 승부가 갈리지 않자 승부차기로 결정하기로 했다.

상대편이 승부차기에 실패하자 지민의 팀에서는 지민이 승부차기를 하기로 했다.

지민이 승부차기를 찰 때 은비가 지민의 쪽으로 넘어졌다.

은비가 일부러 그런건지, 아니면 진짜 넘어진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민의 찬 공은 엇나갔다.

그 공은 정확히 여주의 머리에 강타했다.

여주는 그 공을 맞자마자 정신을 잃었다.


박지민
여주야!! 여주야!! 정신차려!! 최여주!!!!

여주는 눈을 감으며 지민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으나 눈을 감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