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스타일리스트”

제14장

.

둘 사이에는 잠깐의 정적이 돌았고 태형씨는 눈을 몇번 깜빡거리더니 이내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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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ㅋㅋㅋㅋ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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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레드와인..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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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좋죠

나는 와인과 와인컵 두잔을 꺼내어 들고왔고 와인컵에 술을 각각 따랐다.

-쪼르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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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마실까요?

-챙!

서로의 잔을 맞댄후 각각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

얼마나 마신걸까

와인 한병이 거의 바닥 날때쯤 우리는 둘다 술에 취해있는 상태였다.

계속해서 꼬이는 혓바닥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술이 들어가서 그런가, 둘이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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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여주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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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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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여주씨가아..못잊었다는 그 첫,사랑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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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앟ㅎ.. 저 너무 미,련하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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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아니요.. 미련하,지않아요.. 나도..나도.. 못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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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태형씨도..첫사랑이 있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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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제..첫사랑...여주씨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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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헉! 정말요? 우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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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여주씨..첫사랑..그 사람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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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나에..ㅇ..

-풀썩

태형씨는 그렇게 식탁에서 잠이 들었고 나는 한숨을 푹 내쉬며 휘청거리는 다리로 태형씨를 일으켜 지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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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태형씨..! 가서 누워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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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으어..예!! 누워야죠.. 자야해에...

그렇게 나는 무슨정신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태형씨를 내 침대에다가 눕히고 그 옆에 내가 누웠다.

-풀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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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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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힘드..ㄹ..

그렇게

우린 잠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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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으응..

어제 커튼을 안치고 잔건지.. 햇빛이 따갑다.

보통 아침에 으슬으슬하며 추워야하는데 오늘은 웬지모르게 따뜻했다.

폭신하고..딱딱..한..온..기...?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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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

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눈을 뜨자

내 앞에는

아니 정확히 말해서 내가 끌어안고 있는 사람은

태형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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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헉!!!!! ㅌ,태형ㅆ..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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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아, 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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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ㄴ,네.. ㅈ,죄송해요!!!

난 급히 태형씨 품에서 빠져나오려 했고 그런 나를 태형씨가 내 팔을 잡아당겨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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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

-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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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가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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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태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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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어제 일 기억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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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네..? 제가..어제 실수했나요???ㅠㅠㅠㅠ

태형씨는 내 말을 듣고선 어딘가 착잡해보이는 미소를 지었고 잠시 조용하더니 그대로 나를 더 꽉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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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나랑 잠시만 이러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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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네..?

태형씨 가슴팍에 얼굴을 맞대고 있자니 지금 들리는 심장소리가 내 심장소리인지 태형씨 심장소리인지 구분이 안가기 시작했다.

이건 그냥.. 연인끼리 하는건데..

난 정말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개진걸 느낄 수 있었다.

..

...

-띠디딕, 띠디딕

각자의 심장소리밖에 들리지 않을 무렵, 알람이 시끄럽게 울려댔고 나는 알람을 끈다는 핑계로 태형씨 품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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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하하..출근..해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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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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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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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여주씨 어제 그런 일 당하고 오늘 하루 휴가인거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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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아...맞다

태형씨는 오늘은 자기도 쉰다며 같이 놀자고 말했고 나는 흔쾌히 좋다고 대답했다.

우리 둘은 침대에서 일어나서 화장실로 향하던 도중 우리가 어제 먹던 남은 피자와 와인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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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아.. 치워야겠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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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윽..

어제 술먹고 끊겼던 필름이 점점 돌아오는 듯 했다.

근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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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여주씨가아..못잊었다는 그 첫,사랑이요..

.

아니요.. 미련하,지않아요.. 나도..나도.. 못잊었어요...

.

제..첫사랑...여주씨에요..

.

여주씨..첫사랑..그 사람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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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ㄴ....에..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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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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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여주씨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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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무슨소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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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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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어제..나한테 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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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내가 태형씨 첫사랑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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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첫사랑이..제 첫사랑이 누군지 말하다가 잠든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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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누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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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

태형씨는 묵묵히 내 말을 듣기만 할뿐 따로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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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누구냐구요..제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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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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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계속 이러면.. 마치 태형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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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주_

제 첫사랑인것 같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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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블로그에서 유월이라는 이름으로 '클럽에서 만난 싸가지'를 연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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