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짝사랑, 그날의 온도.
11, 두려워



김태형
으음...으응..?


김태형
헉!..여기가..어디지...


은여주
일어났어? 해장국 끓여놨어 추스르고 나와, 아침먹자.


김태형
여기..선배네 집이에요..?


은여주
응 우리집인데.


김태형
미친.


김태형
저..왜 여깄어요..?


은여주
어제 너 길에서 뻗었는데 너희집을 몰라서 우리집으로 데려왔어.


김태형
헐, 설마 막 저 선배한테 진상부렸어요?


은여주
진상은 안부렸고, 그냥 뻗었어.


김태형
하아...그나마 다행이네요..


김태형
미안해요..선배..


은여주
괜찮으니까 얼른 정신차리고 나와, 해장국 식는다.


김태형
네! 헤헤..


김태형
(후루룩)와...완전 맛있어요!


은여주
그래? 그럼 다행이고.


김태형
선배는 요리도 잘하시네요ㅎㅎ


은여주
고등학교때부터 혼자 살았으니까, 어느정도는 하지.


김태형
아하 그렇구나~


은여주
얼른먹고 학교가자.


김태형
네~~


배주현
은여주!


은여주
어 주현아 왔어?


배주현
어후 버스 너무 막힌다.


김태형
요새 지하철 파업한다고 버스나 자가용 이용하잖아요 거의.


배주현
맞어, 근데 오늘도 왔네 후배님은?


김태형
당연하잖아요, 여주선배 봐야죠


배주현
정성이다ㅋㅋ


김태형
히히 수업 잘 들어요 선배!!


은여주
으응..

어제 태형이의 고백이후 아무것도 머릿속에 들어오지가 않는다.

수업을 어떻게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교수님
자, 오늘 강의는 여기까지입니다.


배주현
으으- 끝났다


은여주
ㅎㅎ 오늘은 수업 적어서 좋다.


배주현
그러게, 아 여주야 오늘은 나랑 얘기 좀 할래?


은여주
응?, 알았어.


배주현
여주야.


은여주
응


배주현
아직도 망설여져?


은여주
.....어제 또 받았어 태형이한테.


배주현
고백?


은여주
응, 근데 못 받겠어.


배주현
왜, 윤기때문에?


은여주
....


배주현
여주야, 이제 제발 윤기 좀 놓아주자.


배주현
그동안 많이 미안해했고, 아파했잖아 그만큼 했으면 됐잖아.


배주현
너도 이제 행복해져야지.


은여주
...난 두려워, 주현아.


배주현
뭐가, 대체 뭐가 두려운데?


은여주
태형이를 채우다가.. 윤기를 잊어버릴까봐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