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짝사랑, 그날의 온도.
12.여주의 과거上


그때, 나는 평범한 대학 새내기였다.

그러나 동시에 못나고 이기적인 여자친구였다.


민윤기
하아..하아.. 미안해 많이 기다렸지.


은여주
짜증나, 지금 대체 몇시야?


민윤기
미안해 대신 내가 저녁 맛있는대로 모실게.


은여주
얼른 가.


민윤기
응 가자


민윤기
여주야 뭐 먹을래?


은여주
크림파스타 세트.


민윤기
크림파스타 세트 2개 주세요.

알바생
네 손님,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은여주
음료는 레몬에이드로 했지?


민윤기
응, 너거는 레몬에이드 내거는 자몽에이드로 시켰어.


은여주
그래, 제발 잘 좀 해 짜증나게 굴지말고.


민윤기
응.

그때, 너를 왜그렇게 미워했을까.

왜 이기적이게 굴었을까, 조금 더 사랑해 줄 수는 없었을까 왜


은여주
할 말이 뭔데.


민윤기
우리 헤어지자.

네가 이렇게 내게 이별을 고할때까지 나는,


은여주
....윤기야 너...장난이지?그렇지?


민윤기
이런걸로 장난칠만큼 니 눈엔 내가 그렇게 한심한놈으로 보여?


은여주
윤기야....난..나는....


민윤기
이기적인 너한테 신물이 났다고, 은여주라면 이제 지긋지긋하다고 됐어?


은여주
....미안해


민윤기
갈게.

뭘 하고 있었던걸까.

내 눈앞에서 네가 돌아설때, 왜 그때서야 나는 잘못했다는 걸 안 걸까.

왜 그때서야 네게 사과를 말했을까.

집에 무슨 정신으로 왔는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오자마자 침대에 기대 한참을 울었던거 같다.

내 숨과 다름없었던 네가 이제 없다는 현실과 무서움때문에.


은여주
흐으...흡..

정말..이제없어?

나를 보고 웃어주던 윤기, 옆에서 챙겨주던 윤기,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윤기..

그런 윤기가 이제....없어?


은여주
흐으...무서워..


은여주
윤기야....

나 이제 어떻게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