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BL/권찬]
23.너를 위한


삐- 삐-

삐-


석민
"......."


명호
"........."

찬의 심박수가 멈추자

병실 안은 갑자기 정적을 이루었고

그 정적은 1초 안에 깨졌다


민규
"ㅊ...찬아...?"


지수
"찬아! 찬아....흐으....."


원우
"ㅇ..아냐.. 찬아 장난치는 거지...? 그렇다고 해줘....."


석민
"장난치지 마....흐으...흑.... 어서 눈뜨란 말야...흐윽...흐...."

찬의 죽음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멤버들은 부정을 하거나 식어가는 찬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미 눈을 감은 찬은 미동도 없었고

멤버들은 더욱 더 슬퍼했다

한편

뚜벅-

뚜벅- 뚜벅-

승철은 조금은 나아진 몸상태로 병원을 거닐고 있었다

아마 찬을 보러 가기 위해서였겠지.


승철
"찬이.... 괜찮으려나.. 좀 심각해진 것 같았는데..."

이미 죽은 찬의 상황은 꿈에도 모른 채 일반 병실로 발걸음을 떼던 중

"흡....흐으...."

"흐윽...이건 아니잖아......"

승철은 어디선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다


승철
"ㅁ..뭐야? 누구 죽었나....?"

익숙한 목소리.

그 목소리가 승철의 발걸음을 옮기게 하였고

승철은 일반 병실이 아닌, 중환자실로 향했다

잠시후

승철은 한 중환자실로 조용히 들어갔다

하지만 그의 눈에 보인 것은

누군가를 보고 흐느끼는 세븐틴 멤버들과 산소호흡기를 차고 있는 한 멤버였고

승철은 그 멤버가 누군지 단번에 눈치를 채버렸다


승철
"ㅊ....찬이..?"

익숙한 얼굴이 중환자실에 누워서.

그것도 자신이 찾으려 한 그 가족같은 멤버가 중환자실에 누워서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

털썩-

승철은 다리에 힘이 풀려 그만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승철
"ㅊ...찬이가.... 왜..... 왜 저깄는데..."

승철은 주저앉아서 찬을 보지도 못하고 혼자 말을 얼버무렸고


원우
"어? 승철이형.."

원우가 우연찮게 그 모습을 봐버렸다

원우는 승철을 보자마자 눈물을 닦고 조용히 승철에게 다가갔고

승철을 부축하며 말했다


원우
"형...."


승철
"ㅇ....원우야....."


승철
"찬이.... 왜 저래...? 며칠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잖아..."


원우
"....로"

승철의 말을 듣자마자 원우가 조그만 목소리로 얼버무렸다


승철
"으응...?"


원우
"갔어 하늘로.."


원우
"모두가 원치 않았는데 하늘에서 먼저 찬이를 데려가버렸어.."


승철
"......"

원우의 말을 들은 승철은 이 순간이 꿈이길 바랬다

아마 부정하고 싶었던 거겠지.

십년이 넘는 시간을 가족처럼 보냈고

항상 웃음이 이뻤던 찬이었는데..

이렇게 떠나가다니...


승철
"....흡"

결국 승철은 참았던 눈물을 한 방울, 두 방울 떨어트렸고


명호
"어? 승철이형..."

승철이 우는 소리에 명호는 고개를 돌렸고

이윽고 모든 멤버들이 승철에게로 향했다


지훈
"ㅎ...형 괜찮아?"

안그래도 몸이 약해져 있던 승철이었는지라

지훈은 승철을 걱정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승철을 부축했다


승철
"ㅈ...지훈아...."


지훈
"어엉..?"


승철
"나... 찬이 보고싶어....."


지수
"진짜.... 볼거야?"

찬을 보기도 전에 찬이 죽은걸 눈치챈 승철이었는지라

지수는 승철을 걱정했다


승철
"엉..."

하지만 승철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멤버들은 승철을 부축해 찬의 앞으로 데려갔다


찬
"........"

여전히 찬은 묘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었고

승철은 그런 찬을 보며 눈물을 참고 말을 했다


승철
"사실... 오늘 찬이 생일이야...."


승철
"2월 11일....."

승철의 한마디에 중환자실은 무거운 침묵이 흘렀고

그 침묵 속에 승철은 말을 이어갔다


승철
"그래서 찬이 보려고 아직 컨디션 괜찮아지지 않았는데도 찬이 보러온거야.."


승철
"근데 죽어있다니.."

승철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멤버들은 눈물을 참느라 바빴고


승철
"괜찮아.. 눈물 참지마.. 나도 슬픈걸 뭐...."

그것을 눈치챈 승철이 멤버들에게 괜찮다는 듯 말했고

이윽고 중환자실은 또다시 눈물바다가 되었다.

그날 이후로

승관도 뒤늦게 찬의 사망 소식을 알게 되어 뒤늦게 슬퍼했고

찬은 화장되어 무덤에 묻혔다

그리고

승철, 승관은 찬이처럼 죽지 않으려고 서로 다짐했다

하지만

이미 악화된 승관의 상황에선 더 나아질 순 없었겠지..

점점 상태가 나아진 것처럼 보였던 승관은

몸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고

결국 승관도 중환자실 신세를 지게 되었다



수정할 부분이 있어서 수정하고 다시 올려요*

※눈팅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