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Ep.2] 도데체...


내가 그렇게 뛰어서 도착한 곳은 인근의 한 동물병원이다. 최대한 빨리 이 녀석을 살려야하기 때문에...

의사
..!! 이 애 보호자분 맞으시나요?


지민
ㅇ..그게...ㄴ..네! 빨리..!

직원은 심하게 다친 여우를 보고 적잖이 당황한 모양이었다.

1시간을 100년같이 보내고서 수술이 잘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옆구리에 난 상처에서 뽑힌 커다란 짐승의 이빨이 발견 됬다는 소식도 들었다. 그만큼 위험했다는 소리겠지...

다행히 이빨은 주요장기를 아슬아슬하게 비켜나갔다고 했다. 생명을 잃을 뻔한 큰 상처였단다... 이 조그마한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무튼 내가 이 아이의 진짜 보호자가 되어줘야겠다. 앞으로 잘 해줘야지.

의사
박지민씨, 일단 수술은 잘 끝났구요. 한가한 때에 와서 다행이네요^^ 아, 그리고 아기 이름이 뭔가요?


지민
아...여주에요. 민여주.

이 새하얀 녀석을 처음봤을때 처음 생각나는 단어 '민여주'. 익숙했다. 그 단어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니 어떤 장면이 생각이 났다.

[지민의 생각]

내 텐트로 추정되는 거대한 텐트 하나가 숲 옆에 있는 들판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지어져 있었다.

그리고 좀 짧은 내 키에 시야가 낮춰졌고 그 모습으로 보이는 건 저 멀리서 총총총 뛰고 있는 약간 푸른빛이 도는 흰털을 거진 커다란 여우와 그 뒤에 딱 붙어 쫄래쫄래 큰 여우를 따라가는 순백의 흰 아기여우였다.


푸른늑대
지민아! 박지민!


어린 지민
○○횽아!! ㅎ헿

오...쓉...내 말투 왜이렇냐...


푸른늑대
옆에는 내 동생 ○○○

하으...흐으...머리가 너무 아프다...깨질것 같다... 이름..! 이름을 모르면...

..씨! 지민씨! 보호자분!


지민
아! ㄴ...네..

의사
일단 수술이 대성공이고, 이 아이가 회복력이 빨라서 냐일이면 집에 데려가서 목욕까지 시킬수 있을 것 같네요. 오늘은 저희가 맏고 있을게요.


지민
아..네... 그럼 내일 다시올게요~ 언녕히계세요^^ 여주야 내일보자~

후으...아직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도데체 왜...이름이...이름만 생각이...

열심히 떠들어야지!! 이거 하면 딱 1000 되려나? 왠지 될거 같은데? 진짜 되나? 됬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