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반환점
2_민윤기


.....

좆같았다,이 거지같고 찌든 사회가

국가대표 아들,누구나 꿈에 그리던 것 중 하나였고 바라는 것이였고 소원이였던 것,태어날때부터 금수저일 것이라는 생각

우리 부모님은 국가대표였다,펜싱 계의 괴물이자 금메달리스트,대한민국의 자랑인 그런 대단하신 분들

솔직히 부모님에대한 불만은 없다,같이 있지 못한만큼 너무 잘해줘서 버거울때가 있는게 문제라면 문제다,5살 그 어린 나이에 펜싱을 가르져달라했을때 가르져줬으니 말 다 했지

학생/일진
야,너 국가대표 아들이잖아 그럼 돈 좀 있겠다?

되려 학교가 문제였다,고작 초등학교 3학년들이 돈에 재미를 들였는지 국가대표 아들이라는 단어를 들먹이며 늘 똑같은 문장으로 똑같은 목소리로 물었다


민윤기
...없어

학생/일진
야,없긴 뭐가 없어 국가대표가 버는 돈이 얼마나 많은지 잘 아는데!!


민윤기
그게 부모님 돈이지 내 돈이냐,씹새들아?

동심 가득할 초등학교 3학년 입에서는 거친 욕설이 나왔다,이렇게 안하면 안떨어질 새끼들이니까,이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물고 늘어질껄 아니까

학생/일진
야,주제 파악 안돼?지금 누가 위고 누가 밑인지 주제 파악 안되냐고


민윤기
돈 달라고 입 여는 너희가 밑인건 잘 알것같은데

학생/일진
이 개새가 진짜!!


민윤기
때려,때릴 자신있으면 때리라고 아...없으려나?합의금도 없을거니까

학생/일진
말 다 했냐? 다 했냐고!!


민윤기
안 유치해?할 말 없으면 말 다했냐 묻는거

학생/일진
너...


민윤기
난 너희같은 개새끼 입에 얌전히 돈 물려줄 생각 없으니까,돈 없는 너희들을 탓 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였다,강한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할 말 못할 말 가림 없이 내뱉은 다음 자리에 앉아서 다음 시간을 기다리는거였다,정말 얌전히 언제 입을 열었는지 조차 모르게

초등학교 남은 3년도 똑같이 보내고 나니 별 생각이 없어졌다,얘들이 뭘 원하고 다가오는지 눈에 훤히 보일정도니 말 다 했지

학교 생활 6년을 하고 알았다,무조건 중학교는 이 쓰레기 새끼들과 멀리 떨어져있는 학교로 가야한다는걸,아님 똑같이 시달리다가 내가 꾸는 꿈 마져 뺐긴다는거

그래서 졸랐다,안된다는 부모님 걱정된다는 부모님에도 꿈 때문이라고 꼭 이루고싶다고 둘러대며 꼭 이 중학교로 와야했다,체육 중학교

그래도 이틀 정도는 원래 중학교를 다니라는 부모님에 정말 딱 이틀 등교하고는 가지 않았다,이 행동이 내가 이 체육 중학교에 오게 된 계기다

오자마자 에이스 반에 올라온 나는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테스트도 없이 그냥 국가대표 아들이라는 이유로 에이스 반에 올라왔다는 소문도 돌았다,초등학생때와 똑같이


민윤기
...아...개차반들 보고싶네,갑자기

어릴때부터 아니,태어날때부터 서로 친구였던 얘들이 있다 전화한다던 새끼들이 안하니까 보고싶어졌고 아는 사람 한명 없으니 그냥 보고싶었다,엄청

어차피 놀 사람도 없겠다 누워서 자기나하자는 식으로 자리에 엎드렸다,늘 그렇듯 조례를 시작하자 마자

선생님
자,오늘 전학생인 정국이고 또 막 대하지 말고 잘 대해줘,내 귀에 이상한 소리 들어오면 에이스반이고 뭐고 다 엎어지는거야,알았어??

담임의 말에 이 짐승같은 새끼들은 우렁차게도 대답한다,참 쓸데없는거에 열정적이며 참 쓸데없는거에 관심 많은 새끼들의 대답을 들으니 딱 한가지 생각이 났다

''앞 뒤 존나 다른 새끼들이 대답은 또 우렁차게 잘해요''


민윤기
....

전학생이라고 온 얘 얼굴을 보니 반반한게 생길건 다 생기고 태어났다고 생각했다,뭐 표정도 썩은거 보니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는것 같기도 하고


민윤기
안녕


전정국
아...응


민윤기
생긴거랑은 다르게 되게 낮 가린다,답지 않게


전정국
....뭐,나 생긴게 어때서


민윤기
그냥...븅신같이 해맑을 것처럼 생겼어

이때 대화하고 알았다,얘도 한 성깔 하구나 하고 그리고 그냥 어딘지 모르게 잘 맞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만들었다

교복을 입기 시작했을때 만나 벗을때까지 한 명밖에 안되는 친구를


전정국
야,민윤기


민윤기
왜,뭐


전정국
너 펜싱하잖아


민윤기
몇년을 붙어다니는데 그거 하나 기억을 못하냐?


전정국
아,확인 몰라??재차 확인!


민윤기
뭔데,빨리 털어


전정국
나 여기 오기 전에 거머리 새끼들 몇 있었는데,걔들도 펜싱하는 얘들이랑 친해졌다는데,혹시 아는 얘들인가 해서


민윤기
얼굴을 봐야 내가 알든 말든 할꺼 아니야,그렇게 물어보면 내가 뭐 이 세상 펜싱하는 사람 다 알게??


전정국
아...그 이름이 뭐였지?아...씨...기억 안나...


민윤기
병신...그 머리로 사회생활 할수 있니?


전정국
할수 있거든,개새야


민윤기
그러다 어디 사기 당하지 말고,정말 걱정된다^^


전정국
난 니 새끼 면상이 더 걱정 된다^^널 보는 사람들 눈은 얼마나 괴롭겠니,나도 이런데^^


민윤기
니 새끼 오늘 진짜 뒤졌다

그저 돈만 보고 다가오던 사람들을 쳐내기 바빴던 나는


민윤기
야,꺼져 나가 왜 남의 집에서 지랄이야,지랄은 니들이 짐승이지 사람 새끼들이냐?이 더러운 새끼들 진짜 내쫒을수도 없고...

그저 이 썩어 빠진 사회에 같이 찌들어버린 대한민국의 흔한 체대 학생으로 지내고 있다


작가~~
윤기 내용을 뽑아내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어요ㅠㅠ


작가~~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