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얽매인 우정

02_ 애매하게 굴지 좀 마 제발

종례 후 우린 편의점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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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

나는 참치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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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은

나는 전주 비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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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자 다 골랐지?

삼각김밥을 하나씩 고르고 카운터에서 계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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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

헐 야 나 깜빡하고 돈 안 가져왔나봐 어떡해 ㅜ

카운터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나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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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것도 같이 계산해주세요~

내 참치마요를 가볍게 큰 한손으로 들어 자기 돈으로 웃으며 별 일 아니라는듯 계산해주던 널, 아직도 잊지 못한다

나중에 갚겠다니까 그럴 필요없다는 매너까지.. 쓸데없이 다정하니까 내가 또 헷갈리잖아

그러다가도 현실이란 벽에 마주치게되면 내가 참 한심하고 처참하게 느껴진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쟤는 친구로써 날 대하는게 뻔히 느껴지는데 사소한 거 하나에도 의미부여 하려고 힘쓰는 날 직면하게 될 때 만큼 힘든 일은 없다

그런데도 널 포기못하니 내가 봐도 난 참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