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1분부터 10시 13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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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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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거.. 그냥 감기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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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 감기 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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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몇 일 전에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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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제 정리 하다 쏟고 치우는 걸 깜박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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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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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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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감기 걸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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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알았어..

아미가 돌아왔다

아미

침대에 약 한 알 발견!

아미

어제 약 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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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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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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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막 마음이 복잡하고 그래..

아미

정국오빠랑 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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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가 거짓말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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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거 감기약이라고..

아미

오빠가 힘들어하니까 약을 뺏을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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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러 가지 약을 먹어도 안 나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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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 약을 먹었을 때 안심이 되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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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쩔 수 없다..

아미

노력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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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미

그냥 정국 오빠한테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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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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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정국이가 걱정하면 어떡해..?

아미

형 동생인데 걱정할수도 있지만..

아미

너무 오빠만 걱정하고 몰래 아픈 마음을 숨기고 있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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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도..

아미

정국오빠도 당연히 형이 아프면 걱정하겠죠

아미

그렇게 정국오빠를 아끼면서 자기 자신은 안 아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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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냥 나 혼자 아프면 그렇게 끝나잖아..

아미

정국오빠가 해결해 줄수 있을지도 모르죠

아미

결정은 오빠가 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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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

아미

그리고 오빠가 이러면 마음 아파요

아미

저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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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

지민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