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1분부터 10시 13분까지
약

우화연
2017.12.24조회수 436


전정국
형


박지민
그거.. 그냥 감기약이야..


전정국
형 감기 걸렸어?


박지민
몇 일 전에 조금..


박지민
어제 정리 하다 쏟고 치우는 걸 깜박했나봐..


전정국
그래..?


박지민
으응..


전정국
감기 걸리지 마


박지민
알았어..

아미가 돌아왔다

아미
침대에 약 한 알 발견!

아미
어제 약 먹었죠?


박지민
미안..


박지민
모르겠어..


박지민
막 마음이 복잡하고 그래..

아미
정국오빠랑 싸웠어요?


박지민
내가 거짓말을 해서..


박지민
이거 감기약이라고..

아미
오빠가 힘들어하니까 약을 뺏을 수도 없고..


박지민
여러 가지 약을 먹어도 안 나아지고..


박지민
이 약을 먹었을 때 안심이 되는 것 같아서


박지민
어쩔 수 없다..

아미
노력해봐요..


박지민
응

아미
그냥 정국 오빠한테 말해요


박지민
그건 안돼


박지민
정국이가 걱정하면 어떡해..?

아미
형 동생인데 걱정할수도 있지만..

아미
너무 오빠만 걱정하고 몰래 아픈 마음을 숨기고 있는거 아닐까요?


박지민
그래도..

아미
정국오빠도 당연히 형이 아프면 걱정하겠죠

아미
그렇게 정국오빠를 아끼면서 자기 자신은 안 아끼나요?


박지민
그냥 나 혼자 아프면 그렇게 끝나잖아..

아미
정국오빠가 해결해 줄수 있을지도 모르죠

아미
결정은 오빠가 하는거니까


박지민
그래..

아미
그리고 오빠가 이러면 마음 아파요

아미
저 갈게요..


박지민
그래..

지민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