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맞은 커플
1/ 우리가 사귀게 된 이유?


” 나도 한입만 “


최연준
아암.-

연준은 크게 빵을 베어물었다.



서여주
야!


서여주
그냥 다 쳐먹어라, 다;;


최연준
ㅋㅋㅋㅋㅋㅋ


최수빈
너희 그만 좀 싸워라..


최수빈
어떻게 아침부터..


최수빈
지긋지긋하지 않냐..



서여주
싸우는 거 아니야


서여주
제가 일방적으로 잘못을 하니까


최연준
지는


서여주
빠직)


박예나
워워.., 진정하라구


서여주
..—



최범규
나 진짜 궁금한게..


최범규
니들은 어쩌다 사귄거냐


최연준
?


최범규
아니 그렇잖아..


최범규
맨날 싸우고 지지 볶는데, 사귀게 된 것도 신기해


박예나
그러게


박예나
그건 나도 좀


최연준
우리?


최연준
그러게, 어쩌다 사귀게 됐더라


서여주
찌릿)


최연준
ㅎㅎ;

1년 전,

등장인물
여자| 좋아해..!


최연준
?

등장인물
여자| 저어.., 답을 바라고 하는 고백은 아니야..

등장인물
여자| 그냥..,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었어

등장인물
여자| 대답은.. 언제든 기다릴 수 있


최연준
난 너 안 좋아해

등장인물
여자| 아..,

등장인물
여자| 아.., 그..그래?

여자는 단칼에 거절하는 연준에 태도에 무안한 듯 얼굴을 붉혔다.


최연준
그럼, 나 이제 들어가 봐도 되지?


최연준
곧 수업이라

연준은 그렇게 말하고는 교실로 향한다.


등장인물
여자| …

등장인물
친구| 와.., 싸퉁바가지 없는 것 봐

등장인물
친구| 괜찮아..?

등장인물
여자| 으응..(울적)

등장인물
친구| 야야, 울지마

등장인물
친구| 최연준 싸가지 없는 거 전교생이 다 아는데

등장인물
친구| 그만 잊어버려, 저런 자식은

등장인물
여자| …





박예나
와, 저 여자에 겁나 무안하겠다


채나영
그러게..ㅠ


서여주
뭐가


박예나
공개적으로 차인거 잖아


박예나
“ 난 너 안 좋아해 ”


박예나
면전에 대고 저렇게 말 할 수 있는 건 최연준 밖에 없을 거다..


서여주
그러게 왜 고백을 해


서여주
차일 거 같으면 하질 말지


박예나
…


박예나
…아차, 여기도 최연준 같은 애가 또 있었지 참


서여주
뭐?

”좋아해“



서여주
그래서?

등장인물
남자| 어..?


서여주
나보고 어쩌라고?

등장인물
남자| 아..어..

등장인물
남자| 너는 나 어떻게 생각해..?


서여주
딱히, 생각 없는데


서여주
난 너 이름도 모르는데?

등장인물
남자| 아..그치

등장인물
남자| 미안..


서여주
그럼, 난 이제 가봐도 되지?

등장인물
남자| 아, 저..저기!

남자는 여주를 붙잡는다


서여주
?


서여주
왜 또 할말 있어?

등장인물
남자| 답을..


서여주
뭐?

등장인물
남자| 고백에 대한 답은.. 안 해주는 거야?


서여주
…


서여주
멍청한거야, 아님 못 알아 들은 척하는거야?

등장인물
남자| 어..?


서여주
바쁘니까 꺼지라고

탁.-

여주는 남자를 지나쳐 교실로 향했다.


등장인물
남자| 아..

등장인물
남자| 아아..





최범규
이야, 우리 학교에 또 최연준 같은 싸가지가 있었네


최연준
뭐?


최범규
저 남자에 존나 맘 아프겠다..


최연준
그렇다고 받아주는 것도 웃기잖아


최연준
안 좋아하는데


최수빈
그렇다고 저렇게 까지 직설적으로 말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최수빈
좀 상처일듯


최연준
그렇게 말 안하면 못 알아들을 거면서


최연준
웃기네


최수빈
…;;


최범규
으으, 내 친구라지만 역시 저 싸가지는 답이 없다


최연준
지랄

드륵.-

탁.



서여주
?


최연준
야, 네가 서여주냐?


서여주
그런데?


최연준
우리 친하게 지낼래?


최연준
아, 물론 친구로


서여주
…지랄하네

탁

여주는 연준을 무시한 채 교실을 떠났다.



최범규
이야, 최연준이 차이다니


최연준
…


최연준
…재밌네

…

처음은 호기심이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 사람을 처음 보았을 때 든 궁금증

서여주라는 여자얘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 서여주, 집 가냐? ”


서여주
…


서여주
시발, 알면 좀 그만 따라오지?


최연준
왜


서여주
니, 내 스토커냐?


서여주
며칠째 뒤만 졸졸 따라오는 거, 존나 거슬리거든?


최연준
스토커라니,


최연준
이왕이면 주인 뒤 쫓는 강아지는 어때



최연준
멍멍-


서여주
…


서여주
시발, 지랄을 해요 지랄을..


최연준
ㅋㅋㅋㅋㅋㅋ


” 서여주, 노올자 “


서여주
꺼지라고 좀


최연준
싫은데 (싱긋)


서여주
하아…



박예나
아유, 그럴거면 고백을 해라 고백을


최연준
뭘


최범규
너 여주 좋아하는 거 말이야


최연준
?


서여주
좋아하는 거라면, 이건 고문이야.


서여주
이러다 화장실까지 따라오겠어


최수빈
ㅋㅋㅋㅋㅋㅋ


최연준
뭐임, 이 0고백1차임은


최범규
차인 건 아는 구나


최연준
이거 좀 슬프네


최연준
고백도 못했는데 차이다니..


채나영
어머..


채나영
최연준 진짜 여주 좋아하는거야?


서여주
그럴리ㄱ


최연준
응, 좋아해


서여주
..!?


서여주
시발 지랄하자마;


최연준
왜 내 고백을


최연준
사람 참 무안하게 하네ㅠ


최연준
차이는 게 이런 기분인가?ㅠ


최연준
슬프다ㅠ


최수빈
..지가 할말은 아닌듯


최연준
ㅠㅠ


서여주
하…(이마 짚)

그날은 홀로 하굣길에 나서던 길이었다.


서여주
…

처벅처벅

뒤에서는 여느때 처럼 인기척이 들려왔다.


처벅처벅


서여주
…

시발…

또 최연준이겠거니 했지만

무언가 쎄한 기분이 나를 감싸안았다.

와락.-


서여주
!?

그때 누군가 뒤에서 여주를 덮쳤다.

뒤에서 누군가 여주를 꽈악 감싸 안고는 점점 옥죄어 왔다.


서여주
윽, 시발;


서여주
누..누구야!!

등장인물
남자| 하아…하아…

거친 숨이 귀가에 불어왔다.


서여주
시발..!!;;

등장인물
남자| 내가 가질 수 없다면 이렇게라도 하는 수 밖에


서여주
미친 새끼야!! 이거 안 놔!?

여주는 있는 힘껏 발버둥 쳤다.

하지만, 남자의 힘이 어찌나 센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서여주
으윽. 시..발..

점점 겁이 나기 시작했다.

점점 쪼여 오는 남자의 팔 힘에 온 몸이 으스러 질 것 같았다.

아프면서도 이후 어떡하지라는 무서운 생각에 눈물이 찔끔 나기 시작했다.

그때,

퍼억.-

하는 소리와 함께 옥죄어 오던 힘에서 풀려났다.

등장인물
남자| 악.


최연준
시발 새끼가.

여주를 남자에게서 구해준 것은 연준이었다.



서여주
최연준..?


최연준
시발, 니는..!


최연준
하아, 아니다..


서여주
..?


최연준
일단 저 새끼부터

등장인물
남자| (흠칫)

등장인물
남자| 미, 미미안..!! (다닷-)

남자는 연준을 보자 곧 바로 줄행낭을 쳤다.



최연준
저 새끼가..!?

덥썩.-


서여주
야, 됐어

여주는 연준을 붙잡는다


최연준
뭐? 시발 저 새끼가 널


서여주
됐다고..

여주는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벌벌 떨고 있었다.

방금 전, 겪은 일이 여주에게 꽤나 큰 충격이었다.



최연준
…


최연준
그러게, 같이 가자고 할때 좀 듣지..


서여주
…


최연준
…

스윽.-

연준은 떨고 있는 여주의 손을 꼬옥 붙잡았다.

두려움에 떠는 여주를 진정시키듯이



서여주
…뭐야


최연준
야,


최연준
야, 네 잘못 없어


최연준
쫄지마


서여주
…


서여주
…뭐래

연준 나름대로의 위로라는 게 느껴졌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덤덤한 말 한마디가 무척 따뜻했다.

아니, 그저 그의 손 온도였을까

모르겠다

그냥, 따뜻한 그의 손을 놔주기 싫었다.

다음날



최연준
이제, 들어가


서여주
응



박예나
뭐야, 뭔데 최연준이랑 같이 등교하냐


채나영
둘이 뭔데~~~


서여주
..뭐가


박예나
그래서 사귀는거야?


서여주
뭐래, 그런거 아니거ㄷ


최연준
어, 어제부터 1일


서여주
?


서여주
뭔 개소리야..!


최연준
왜, 어제부터 1일 아니었어?


서여주
…뭐?


최연준
어제 우리 손잡고 하교했잖아


최연준
난 우리가 사귀는 줄 알았는데


최연준
그냥 먹버인거 였나..?ㅠ


박예나
헐, 서여주 나쁜여자


채나영
ㅇㅅㅇ..


서여주
아니;


서여주
뭔 먹버야;;


서여주
손만 잡은 건데..;;


서여주
유딩이냐고..


최연준
ㅠㅠ


최연준
아아.-


최연준
서여주한테 내 순정 빼앗겼다..—


최연준
아아..—


서여주
…



박예나
뭐야, 그래서 둘이 뭔데


채나영
흥미진진)


서여주
…몰라, 다들 꺼져 (화끈)


최연준
ㅋㅋㅋㅋㅋ


” 다 왔다, 이제 가 “


최연준
너 들어가면


서여주
…들어갈 거 야

그날 이후부터 나는 최연준과 함께 등하교를 함께 했다.

홀로 가는 등학굣길이 무섭기도 했지만, 이제는 최연준이 없는 이 길이 왠지 어색할 것 같았다.

우리는 도대체 무슨 사이일까



최연준
얼른 들어가


서여주
…응


서여주
…


서여주
야, 최연준

나는 돌아서는 연준을 붙잡았다.


최연준
?


서여주
…


서여주
…너, 나한테 할말 없어?

자존심 때문에 괜히 연준을 떠보았다.



최연준
무슨 말?


서여주
…


서여주
왜 맨날 데려다주는데,


서여주
네가 뭔데..

또 말이 헛나왔다.

내 말은 이게 아닌데

자꾸만 최연준 앞에서는 말이 거칠게 나왔다.



최연준
나?


최연준
네 남자친구지


서여주
..!?


최연준
아닌가..?

연준은 찔끔 눈치를 보는 듯 했다


서여주
…


서여주
…뭐래, 누구마음대로..(화악)

얼굴이 터질 것만 같았다.



최연준
내가 말했잖아


최연준
나, 너 좋아한다고


서여주
…(화끈)

연준의 한마디 한마디의 타격이 너무 버거웠다.

금방이라도 내 감정을 들킬 것 같아서



서여주
그래서 뭐.


서여주
내 감정은 중요하지도 않나


최연준
왜, 너는 나 싫어?


서여주
…


서여주
..싫은 건 아니지만


최연준
그럼, 좋아?

연준은 능숙하게 범위를 좁히며 내게서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하게끔 유도했다.

마치 산짐승 한 마리가 먹이를 포획하기 위해 토끼를 점점 구석으로 몰아가는 것 처럼 말이다.


서여주
…


서여주
…응

나는 또 그런 여우에 꾀에 홀랑 넘어가버렸다.

내겐 최연준은 불가항력이었다.



최연준
ㅎㅎ


서여주
…


서여주
쪼개지마, 짜증나니까


최연준
^^


서여주
…짜증나


최연준
ㅋㅋㅋㅋㅋㅋ

…

그렇게

우리의 연애가 시작되었다.

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