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한테 대쉬 받기
EP.01 첫날


똑똑 자그마한 노크 소리가 들려온다

들어와

뚜벅뚜벅.. 그의 발걸음 소리는 무척 초조하게 들린다

저기..안녕하세요..

그래요 앉아봐

아..네

새로 들어온 가정부라 들었는데.. 맞아요?

아 네네..! 맞아요

생각 외에로 남자분이 오셨네..

네? 아..네네..

일하러 온 거 아니에요? 그럼 얼른 주방부터 정리해봐요

네? 아아 네 알겠습니다..

연준은 첫날부터 허겁지겁 일을 할 준비를 한다.

(아.. 첫날부터 뭐야.. 엄청 까다로우시네..)

(와..부엌 하나 진짜 크네..역시 부자집 클라스는 다르구나..

(나도 이런 집에서 살아보고싶다 진짜..

연준은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늘어 놓는다

뭐해요? 첫날이라서 별말 안 하려 했는데, 청소 안해요?

아..아! 해야죠

옆에서 지켜볼테니 똑바로 해요

아 네네..

(아 진짜 까다롭네.. 괜히 일한다 해가지고 이게 뭐야..

(후..그래도 돈은 벌어야 하니까.. 조금만 참자 최연준!

연준은 휴닝카이의 눈치를 살피며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던 그때

앗 뜨거!

옆에 있던 뜨거운 커피머신에 손이 데이고 말았다

아..뜨거워.. 흙끕흙끕

눈물이 그렁그렁한 연준을 보고 당황한 휴닝카이

아..괜찮아요? 저기.. 좀 그만 우시고.. 어 상처부터 어떻게 치료하든 해야죠..

흙끕흙끕..아니에요 이런 건 찬물에만 식혀도 나아요..

저..많이 데인 거 같은데.. 병원이라도 가던가요

아니에요 진짜 괜찮아요..

연준은 얼른 차가운 물에 손을 식힌다

어..저기 알았으니깐 쉬시든가 하세요. 남은 방 화장실 앞쪽에 있어요

아..네 감사합니다..

(남는 방 치곤 꽤 으리으리 한데..

(항상 좁은방만 써오다가 이렇게 큰 방을 써본건 처음이야..

에라 모르겠다 쉬라 했으니깐 얼른 쉬어야징~

연준은 침대에 폴싹 올라가 누웠다

침대도 푹신하고 날씨도 좋고 다 완벽!한데..

여기 집주인이 별로란 말이지..

그냥 월급 좀 타다가 확 나가버려..?

진짜 첫날부터 감이 안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