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 봐, 이쁜아"

에피소드 02 : 우리 엄마

_10년전, 태형 9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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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엄마아..어딨지"

_어둡고 비 내리는 칙칙한 밤

_어딘가 공허한 공기에 태형이 잠에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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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엄마아..?"

_평소 몸이 편찮았던 엄마가 혹시라도 멀리 갔을지 걱정됐던 태형이 급히 슬리퍼를 신고 밖으로 나왔다

_불행중 다행인지 방금까지만해도 억수같이 내리던 비가 멈췄다

_태형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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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엄마!!"

_태형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을 봐버렸다.

_한 남자가 엄마에게 칼을 내밀며 자살을 권했고,

_엄마는..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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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지..,"

ㅇㅇ의 엄마

"...태형아"

ㅇㅇ의 엄마

"엄마가 미안해"

ㅇㅇ의 엄마

"이 못난 엄마가,"

ㅇㅇ의 엄마

"많이..."

_태형은 자기도 모르게 숨어버렸다

_엄마의 혼잣말을 들어버렸다

눈물이 쉴새없이 흘렀다

_미워.

_엄마 미워

하지만 말릴 수 없었다

_태형이 이 상황자체로도 믿을수없는 걸 받아들이는 새, 이미 늦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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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으...끕..흐으...."

_아까와 같은 거리를 걸었다

_아까와는 전혀 다른 기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