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꽃가게

#1 꽃가게 그 소녀 말이야

[3월, 새학기의 시작. 모두가 설렘으로 가득한 날 누구보다 설레어보이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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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 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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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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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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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사랑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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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오랜만에 교복 입더니 미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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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 진짜 나 외모 보는 사람 아닌데 진짜 그건 인간계에서 볼 수 없는 미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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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도 인간계에서 볼 수 있는 정신세계는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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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진짜 예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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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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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꽃가게 그 소녀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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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 ㅋㅋㅋㅋㅋ그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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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 진짜! 와.. 그 소녀 진짜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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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 소녀가 뭐냐, 소녀가. 어디가 그렇게 예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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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냥.. 다... 막 웃는데 눈웃음에 그 눈가 주름까지 막 예뻐보이고 사랑스러움 자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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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김태희 전지현도 눈가 주름은.. 아냐 그분들은 진리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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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김태희 전지현 뺨 후려갈긴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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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그런 얼굴이면 내가 모를리가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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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이 동네에서 안사나봐. 진짜 거어어업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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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예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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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 헤헿 너무 예뻐. 딱 내 스타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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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서 이름은 물어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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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우야 - 초반에 어뜨케 이름을 물.어.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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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초면이니까 이름 묻지. 내가 니한테 왓쪄넴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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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아니.. 그래도... 부끄럽고.. 나 싫어할 수도 있고... 나 막 잘생긴 것도 아닌데 갑자기 막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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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야. 저기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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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에?

[ 등을 돌리자, 평소 태형에게 관심있어 하던 여학생들이 우루루 몰려와 교실 창문에 붙어 태형을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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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쟤네 뭐야..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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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쟤네가 우리 학교에서 니한테 죽고 못사는 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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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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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물론 2, 3학년만. 1학년은 아직 찾아와서 보러 올 짬이 안되서 못 올라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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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느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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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잘생겼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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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잘생겼어?!

김태형 팬클럽

네!!!!! 완전!!! 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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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왜 쟤네 이제 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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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 학교와서 공부만 하잖아. 운동도 안하고 점심 시간엔 밥먹고 잠만 자는데 어떻게 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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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그래도 가끔 점심시간에 도서관도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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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우리 학교 도서관 사서 ㄹㅇ철벽이잖아. 시끄러운거 절대 그냥 안둬서 니 눈에 띄기전에 쫓아보내서 그러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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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그럼 넌 왜 이제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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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니가 니 외모에 대해 얘기한 적도 없고 물어본 적도 없어서 알고있다 생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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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 바보 돌 깨지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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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돌 그만 깨고 좀 이따 집 갈 때 그 소년지 뭔지 이름이나 물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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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떻게 물어보냐고!

담임

뭘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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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깜짝이야..

담임

반배정 마음에 드냐. 안들어도 할 수 없고. 뭐 종업식날 확인했을거니까 긴말 안한다. 출첵도 안할거고 그냥 조용히 자습하다가 밥 시간되면 밥 먹고 조용히 집으로 꺼져라. 아 그리고 알다시피 나는 2학년 수학담당. 이상, 종례겸 조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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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름을.. 어떻게 물어보지.. 하

[종례겸 조례가 끝나고 점심을 먹고 집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끝낼 때까지 태형은 '그 소녀'의 이름을 어떻게 물어볼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