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데스 오브 윈터 | Goddess of Winter
제 15 화


다시, 숲속.


남주연 | 겨울
돌아가는 게 좋을거야,


남주연 | 겨울
목숨을 부지하고 싶다면.


벤자민
......


남주연 | 겨울
안 가?


벤자민
악마같은 년, (중얼

낮게 중얼거린 벤자민에,

겨우 이성의 끈을 붙잡고 있는 주연이였다.


남주연 | 겨울
야,


남주연 | 겨울
난 악마가 아니라-


남주연 | 겨울
.. 하아, 됐다.


남주연 | 겨울
개같네, 젠장.


남주연 | 겨울
빨리 마을로 돌아가.


남주연 | 겨울
지금 죽여버리고 싶은 거 참고 있으니까.


벤자민
허, 말만 거창하지-


벤자민
너까짓게 뭘 할줄 안다고?


벤자민
뭐.. 부잣집 아가씨라도 되나ㅋㅋㅋ


남주연 | 겨울
미안한데,


남주연 | 겨울
생글)) 난 이 나라 황제보다도 높은 위치에 있어.


남주연 | 겨울
그럼 나중에 보자, 벤.


벤자민
........

악마같은 년.





남주연 | 겨울
....

아무말 없이 숲을 걷고 있는 주연에게,

목소리가 말을 걸어왔다.

목소리는 어린아이이기도 했고, 다정한 엄마의 목소리이기도 했으며, 늙은 노인네이기도 했고, 사악한 악마의 목소리이면서도 선량한 천사의 목소리이기도 했다.

‘왜 도망치게 둔거지?’

‘죽일 수 있었을 텐데. 충분히.’


남주연 | 겨울
오늘은 별로,


남주연 | 겨울
내 손에 피를 묻히고 싶지 않아서.

‘글쎄’

‘아직 너가 벤자민을 사랑하고 있는 게 아니고?’


남주연 | 겨울
...

‘멍청하긴, 저 남자는 널 죽이려 한 남자야.’

‘지금 너 마음이 남아서 그러는 거잖아,’

‘널 죽이려 한 남자를 사랑할 수-‘


남주연 | 겨울
닥쳐,


남주연 | 겨울
내가 알아서 해.

‘... 잘못된 선택을 하지마, 윈터.’


남주연 | 겨울
멈칫))

‘난 널 도와주는 거 뿐이야.’

전보다 부드러워진 누군가의 목소리에,

주연은 멈칫거린다.


남주연 | 겨울
.. 이제 말해줄 때도 되지 않았나..


남주연 | 겨울
너가 누군지.

‘... 글쎄.’

‘아직은 때가 아냐.’


남주연 | 겨울
힌트라도.. 줘.

‘.. 네 일부야, 나는.’

‘네 일부이기도 하고, 네 정신이기도 하면서... 사람이기도 하고 신이기도 해.’


남주연 | 겨울
구깃)) 어려워.

‘흠... 그래, 그러면-‘

‘’악’이라고 해두자.’


남주연 | 겨울
...악..?

‘너의 악한 면.’

‘말했잖아, 난 또다른 너라고.’


남주연 | 겨울
그게 무슨 말인데,


남주연 | 겨울
..야?


남주연 | 겨울
야-!

아무리 불러봐도,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 의문의 목소리였다.


남주연 | 겨울
... 불길하게,,

절벽에 걸터 앉아있는 윤기에게,

주연의 목소리가 들린다.


남주연 | 겨울
‘윤기야, 나 마을에 잠깐 갔다올게.’


남주연 | 겨울
‘얼마 안 걸리니까 조금만 기다려.’


남주연 | 겨울
‘만약 안 오면..’


남주연 | 겨울
‘먼저 자고 있어. 최대한 빨리 갈게.’


민윤기
....아.


민윤기
.. 무슨 일.. 있는 건 아니겠지.


민윤기
..... 춥다.

새삼 주연의 빈 자리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다.

쉬익_


박지민 | 봄
...


김태형 | 여름
여긴 왜 온거야?


김석진 | 가을
요즘 여기 자주 오네..


박지민 | 봄
.. 겨울이 여기서 만나재.


김태형 | 여름
뭐?


김석진 | 가을
.. 주연이가..?

“아. 그 이름 싫은데.”


김태형 | 여름
..!


남주연 | 겨울
싱긋)) 윈터라고, 불러주지 그래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