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인간
EP.21 끊어진 다리


[이번 화는 작가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삐, 삐, 삐 -'

한 생명을 위해 칼을 들고 있는 정적만이 가득한 수술실

죽음이라는 적에 맞서 싸우기 위해 칼과 도구들을 들고 '그녀'를 지키고 있다.


민윤기
"후, 이 정도면 많이 버티긴 했다만..."


민윤기
'...그래도 아직은 해독제 없으면 목숨이 간당간당한 상황이야.'


민윤기
'어쩌면 좋지..'

'삐비, 삐비-'


민윤기
"...응?"

갑작스레 다급하게 울리는 소리는 윤기를 당황하게만 했고 여주의 생명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


민윤기
"잠, 잠시만 왜 여기 피가..!!"


민윤기
"RH+ O형 수혈팩 2팩 정도 가져오고"

"넵!"


민윤기
"후, 난장판이네.. 얼른 연락이 와야할텐데.."

'르르, 르르-'


민윤기
"전화 받아!"

"네, 그리고 여기 수혈팩입니다."


민윤기
"어 고생했어."


전정국
"여보세요? 윤기형!!"


민윤기
"어, 전정국?!"

'삐, 삐-'


전정국
" 여주는 괜찮은거에요!?"


민윤기
"겨우겨우 목숨줄 붙잡아 놨어."


전정국
"약 들고 갈게요."


민윤기
"그래 빨리 와야할 것 같다."


민윤기
"오래 못 버틸 것 같아."


전정국
"...알겠어요."


민윤기
"제발, 빨리와라..."

.

...


전정국
"야 김태형 빨리!!"


김태형
"야 잠시만 수술실 어디야!"


전정국
"잠시만 몇 ㅊ.."


박지민
"바보들아, 이럴 줄 알았지... 하아, 후.."


전정국
"ㅂ, 박지민..?"


박지민
"얼른 따라와."

'타다, 다닷-'


박지민
"얼른 가"


김태형
"갔다올게."


전정국
"어.."

'지잉-'


전정국
"언제부터 따라왔었어."


박지민
"...묻지마라."


전정국
"너 그 팔 뭐야."


박지민
"...아, 급하게 오다 스쳐나보지."

'텁-'


전정국
"스친 정도가 아니잖아"


전정국
"너 설마.."


박지민
"오토바이 타고 급하게 가다가 다쳤을 뿐이야."


박지민
"멀쩡해."


전정국
"박지민 이거.."


박지민
"그러게, 누가 신뢰 떨어뜨리는 짓하래."


전정국
"조용해 임마."

'지잉-'


전정국
"어! 김태형"


김태형
"전달해주고 왔어."


박지민
"여주 상태는 좀 어때?"


김태형
"...아직은 모르겠어."


김석진
"야, 지민아 천천히 가라니까.."


박지민
"아, 천천히 갔으면 여주 이미ㅇ.."


전정국
"조용하고 있어."


전정국
"아무튼 다행이에요."


김석진
"그러게, 그 실패가 이런 일을 해주고.."


박지민
"어쩌면 이번 일은 도시훈한테 고마워해야겠네요."


김석진
"응..그렇지."


김석진
"후우, 욕심만 덜 부렸어도 잘 살았을텐데.."


김태형
"그딴 놈 살아서 뭐하게요."


김석진
"넌 그 태도랑 성격부터 고쳐 임마."


김태형
"...힝"


전정국
"아무튼...여주 이제 괜찮겠죠?"


김석진
"그러길 바라.."

'지잉-'


김석진
"민윤기!"


민윤기
"수술은 일단 끝났어."


김석진
"여, 여주는"


민윤기
"목숨 살렸다."


김석진
"ㅎ, 하아..."

'털썩-'


박지민
"ㅈ, 진형!"


김태형
"형... 너무 무리한 것 같아요.."


김석진
"다, 다행이다.. 우리 여주..살아서.."


전정국
"..형 여주 살았잖아요, 왜 울고 그래요."


김석진
"하아, 여주는..ㅎ, 흐ㅇ.. 나 때문에.."


박지민
"형 덕분에 살았잖아요"


박지민
"여주 깨어나면 형한테 고맙다고 몇 십번은 말할거에요"


민윤기
"자자, 여기서 민폐끼치지말고"


민윤기
"여주 병실로 옮겨야하니까"


민윤기
"같이 가자."


김석진
"ㅇ, 어 그래..."


박지민
"...하아 다행이다."


박지민
'여주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야...'

.

...

김여주
"ㅇ, 아우..음"


김석진
"...ㅇ, 어.. 여주야 일어났어..?"


박지민
"..ㅇ,어 형.. 여주 일어났어요?"


김태형
"우으..음냐...우.."


전정국
"우으..ㅇ.."


박지민
"둘이 잘 자네.."


박지민
"윤기형은.."

'덜컥-'


민윤기
"왜 다들 일어나있.."


민윤기
"여주야 정신이 들어?"

김여주
"....어, 저기 그러니까..."


민윤기
"응? 무슨 일이야 여주야?"

김여주
"ㄴ, 누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