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인간

EP.26 흰 탈을 쓴 검은 색

[이번 화는 윤기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갔다, 석진형과 정국이 그리고 태형이와의 연락을 끊은지 벌써 몇 달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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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박지민! 여주 깨우고 나와서 밥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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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ㅇ, 우으..으 네 알겠어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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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여간, 너도 참 잠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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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형이 할 소린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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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킄, 그래-"

항상 그랬듯 지민이는 여주를 깨우고 아침을 먹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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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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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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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 그 약 언제 먹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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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기억이... 복구되는 그 약 말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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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응, 안 먹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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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주도 이제 알 건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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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난 여주한테 그 자식을 알려주고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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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음, 숨겨도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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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러지 못하도록 막을거에요."

그렇게 당당히 말하면서도 지민이의 동공은 흔들리고 있었다.

언젠가는 여주가 정국이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러는 건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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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알았어, 나와서 밥이나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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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

.

...

오늘도 이 셋이서 아침을 먹고 있었다.

김여주

"ㄱ,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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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응? 왜 여주야?"

김여주

"...나, 오늘은 진짜 나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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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안 돼."

김여주

"ㅇ, 왜! 왜 안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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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지민이는 혹여나 밖에서 전정국을 만날까 두려워서 여주를 내보낼 수가 없었고 이를 알리가 없는 여주는 답답한 마음과 함께 밖으로 나가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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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러게, 약을 먹였으면 좋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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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오늘은 그러면 다같이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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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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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동물원에 동물마냥 가둬놓는 것보단 훨씬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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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김여주

"우응..."

지민이는 어쩔 수 없이 여주와 나갈 준비를 했고 나 역시도 나갈 준비를 끝마치고 우리는 가까운 공원으로 이동했다.

.

...

근처 공원까지 나오는데에도 지민이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고

계속 여주를 보고 또 보고 주변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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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만해라, 니가 여주 보디가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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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지금은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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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풉-"

장난으로 한 말에 진심으로 대답한 지민이가 너무 웃겨 픽소리가 나버렸고 지민이는 그 모습에 무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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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ㅇ, 왜 웃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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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킄, 그러게?"

김여주

"우으, 오랜만에 나오니까 기분 완전 좋아!"

김여주

"그나저나... 오빠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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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ㅇ, 어?"

김여주

"유학이 금방 끝날리가 없지..."

김여주

"얼른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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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ㄱ, 그로게..."

그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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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 거기서 놓치지만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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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윤기형이 그런 선택을 할 줄은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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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마 박지민이 윤기형한테 시켰을 게 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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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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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 박지민 지금 아마 여주 데리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가서 놀고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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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윤기형이든 석진형이든 이미 연락은 다 끊었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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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근데 나도 윤기형이랑은 연락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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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바쁜 가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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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박지민, 빙 돌아서 집에 들어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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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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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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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 하..."

김여주

"지민아 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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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니야,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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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먼저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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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난 할 게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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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야 잠시만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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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가라고 하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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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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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주야 그만 들어가자."

김여주

"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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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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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지민이 진짜 걱정되네..."

김여주

"...저기 윤기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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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응?"

김여주

"...아무래도 제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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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ㅇ, 어?"

김여주

"뭔지 알려주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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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런 거 없는데."

김여주

"..진짜요?"

'르르, 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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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ㅇ, 어 잠시만 여주야."

김여주

"ㅇ, 으응..."

지민이에게서 온 통화에서 더이상 지민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그럼 누구 목소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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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좋은 말할 때 끝냅시다, 윤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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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친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