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구미호
06. 구미호전(2)


나리가 다 씻고 나오자 주방 문틈 사이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하였다

나리가 주방을 엿보자 보이는 것은..


구미호
캬아악-

꼬리 아홉개가 달린 구미호였다.

ㅈ..저..저!

나리는 놀라 뒷걸음질 쳤지만,


구미호
...크윽- 캬아악

이미 구미호한테 들킨 뒤였다.

나리는 놀란 나머지 그 자리에서 얼어 붙었다.

그러나 이상한 점이 있다면..


구미호
크으윽- ㄴ..나으..리.. 도..도망 가ㅅ..십시요..

사람의 간을 빼 먹는 구미호가 나리를 죽이지 않는 데다 도망치라는 말까지 내놓으니

나리는 이상함을 느꼈다.

구미호는 머리를 더욱 세게 감싸 쥐더니 말ㅎ.. 아니 소리쳤다.


구미호
ㄴ..나리! 제 여우구슬을 드릴터이니.. 이 구슬을 가지ㄱ... 캬아..! 어머니의 병을..!!! ㅊ..크으윽


구미호
ㅎ..해!가 비추는 곳ㅇ..으로..! 뛰어가시면 나리의 댁이 나올.. 것입니다...크윽..

나리
ㅎ..하지만

여우구슬을 주겠다는 구미호의 말에 나리는 당황하여 말하였다.

옛말에 구미호에게서 여우구슬을 빼내면 소멸한다는 것.

나리는 자신에게 이런 호의를 배푸려는 구미호가 이해되지 않았다

나리
ㅎ..허나 그것을 빼면 아가ㅆ.. 아니 구미호님 께서 소멸하십니다..!


구미호
난 상관이 ㅇ..없습니다..크.. 어짜피 다른 생명을 계속 앗아가는 저에게는 목숨따위 필요 없습니다..크윽..


구미호
어서 빨리 달아나시지요..!!!

나리
... 감사합니다 구미호님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나리의 손에 손바닥보다 약간 작은 푸른 여우구슬을 손에 꼭쥐어 주며 소리치며 힘들어 하는 구미호에

나리는 사과를 구하며 해가 뜨는 방향으로 뛰기 시작하였다.

주변에는 여우또는 늑대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리의 손에는 긴장되는지.. 아니면 한참을 뛰어서인지 손에 땀이 찼지만, 여우구슬을 꼭쥐며 달렸다

구미호가 준 이 여우구슬을 놓치지 않을것이라고.

나리가 숲을 빠져나온 뒤에도 여우인지 아니면 꼬리가 아홉게가 달린 구미호의 울음소리인지 모를 소리가 한참이나 울부짖었다.


구미호
.. 제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 나리겠지만..

또한


구미호
..이루지 못할 사랑이였습니다..


구미호
..제가 감히

연모하였습니다..

숲속은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해 졌다

그리고

그 숲에는 앞으로의 희생양도 생기지 않았다.


화여주
... 이게 마지막 장이네


화여주
...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


김태형
똑똑- 들어갑니다


화여주
(책을 밀어 넣으며) 어! 나으리


김태형
음? 무슨책을 읽고 계셨소?


화여주
음.. 그냥 어려운 감정을 가진 책이였던거 같습니다


화여주
아..! 저 나으리..


김태형
? 왜그러시오?


화여주
그.. 제 방에 잠시 두고 온 것이 있어


김태형
천천히 다녀오시오


화여주
네에.. 빨리 가지고 오겠습니다..!

드르륵 쾅-


김태형
이 책을 읽으셨네요..


김태형
이 책이 실제 이야기라면 믿으실까나..?


김태형
뭐.. 제 과거 이야기일 뿐이니..


김태형
이 책이 여기있을 줄이야.. 다락에 숨겨두어야 겠네요..

사담중-


사담중인 작가
이번 화 [구미호전(1,2)]는 태형의 과거 이야기를 살짝 들쳐보는 편이였습니다


사담중인 작가
물론 과거 이야기를 태형이 책으로 옮겨 쓴 것이니..


사담중인 작가
태형의 정확한 과거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사담중인 작가
태형 나리의 정확한 과거의 이야기는 나중에 나올것 같아요!


화여주
분량을 늘릴려던 작가의 노ㄹ..(입막


사담중인 작가
ㅠ.. 분량을 못늘렸습니다.. 앞으로는 더 놀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담중인 작가
봐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