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디자이너
1. 얼굴이 하드캐리하는 연예인

랑이다
2020.06.07조회수 28

따라라라라라 따라라라라라 이얏~♪


나
연예계에 관심 없는 내 귀에도 익숙한 전주가 흐르는 이곳은 유명한 솔로가수 박지민의 공연 현장이다.


나
내가 왜 이곳에 있냐고?


나
엄마의 협박에 못 이겨서 박지민 빠순이 동생 보호자로 여기까지 따라왔다 시끄러운 곳은 딱 질색인데...


나
박지민이 그렇게 묘하게 생겼다는데... 구경이나 하고 가야지. 근데 이자식은 왜 이렇게 안 나오는거야!

(조명이 붉게 바뀌고 지민이 등장한다)


박지민
내게 말해 너의 달콤한 미소로 내게♪


나
....


나
ㅆㅂ.....


나
J.e.s.u.s. 묘하다 정도로 형용할 수 있는 얼굴이 아니잖아 사내자식이 저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는건가? 저건 사람이 아니야 요정이지.. 박지민 우리 오늘부터 랜선연인 1일이야♥

내가 박지민 빠순선언문을 읊던 찰나에 눈에 들어왔다 그의 '헤어'가..


나
아...아아... 오빠...


나
누구냐.. 완벽한 오빠의 얼굴만 믿고 머리에 장난질 한 자식이..

얼굴의 광채에 가려서 한참 뒤에야 눈에 들어온 헤어의 상태는 처참했다.

좀 사는 집안 덕에 놀고 먹기 바빠서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는 한량은 그 자리에서 일생일대의 결심을 한다.

박지민의 '헤어디자이너'가 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