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반수 동물원 로맨스

반인반수 동물원 로맨스 ep.1

여주

"함냐함냐.. 마시썽..."

여주

"이런게 천국이란 것인가..."

내가 좋아하는 싱싱한 민들레과 토끼풀이 가득 널린 들판.

이곳은 사람이 많이 다녀서 눈치가 많이 보이지만

이 맛있는 풀들을 끊지 못하고 이곳에 계속 오고있는 나이다.

나는 20살 토끼 반인반수 여주이다.

여주라는 이름은 내 주인님이 지어주셨지..

"우와.. 엄마 이 토끼 너무 예뻐요..."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구나."

"얘 이름은 뭐예요?"

"그거야 우리 공주님이 지어주셔야죠~"

"음... 나는 여주로 할래! 여주! 여주 어때?"

"여주.. 예쁜 이름이네?"

"흐히힣... 여주야 안녕! 우리집에 온 걸 환영해!!"

그렇게 나는 행복한 집생활을 했다.

아니 하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얼마되지않아 이렇게 버려져 힘든 길거리 생활을 하고 있다.

인간들은 나빠... 이렇게나 수인들을 쉽게 사고 쉽게 버리다니...

하지만 고된 길거리 생활에도 일상의 낙은 존재한다.

지나가던 아이들이 예쁘다며 풀은 뜯어다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줄 때기 가끔있다.

처음엔 인간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그들조차도 두려워했던 나지만,

지금은 이 세상엔 착하고 순수한 아이들도 많다는 걸 알고있고

그 손길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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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기 자주 나타나는 토끼 한마리가 있다고 제보받아서 찾아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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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아 예.. 지금 저기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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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저런 고급종의 토끼가 왜 길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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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저 토끼는 주인이 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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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일단 저희 동물원으로 데려가야 할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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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네네.. 저 토끼가 계속 눈에 밟혔었는데 잘됬네요. 거기 가서 잘 보살핌 받으면서 살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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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네ㅎㅎ 그럼 데려가겠습니다."

어른 두명이 내 쪽으로 와서 대화를 잠깐 하더니 한 남성분이 나를 들어올려 차에 태웠다.

여주

"응..? 나를 어디로 데려가려는 거지...?"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어리둥절하며 주위를 살퍼보고 있자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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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오 목걸이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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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주...? 이 아이의 이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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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검

"여주야 안녕? 내 이름은 박보검이고, 우리는 이제 동물윈으로 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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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검

"거기에선 밥도 주고, 집도 주고 다 하니까 그냥 편하게 지내면 돼-"

여주

"아 내가 가는 곳이 동물원이라는 곳이구나..."

여주

"집도 주고 밥도 주는 그런곳이라.."

여주

"아 설마?? 전에 정국이가 간다고 했던 곳이 혹시 여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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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여주야... 나 이제 너 못 볼것 같아.."

여주

"응..? 그게 무슨 소리야?"

정국 image

정국

"사람들이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 나 동물원으로 가게된대."

여주

"응? 동물원? 그게 뭔데?"

정국 image

정국

"인간들이 동물을 구경하려고 밥이랑 집을 제공해주면서 울타리 안에다가 여러 동물들을 데려다 놓고 키운다고 그러더라."

여주

"완전 좋은거네~! 가서 잘해봐 괜히 찐따같은 거 되지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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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제 걱정 말고 님 걱정이나 하세요~"

여주

"맞아. 내 유일한 친구인 토끼 반인반수 정국이가 한순간에 나를 떠난 것도 이 동물원인가 뭔가에 가기 위함이였어!"

여주

"그럼 거기에 가면 정국이를 만날 수 있는건가?"

여주

"오 ~ 신난당ㅎㅎ"

이 생각 저 생각 하다보니 어느새 동물원에 도착했고 나는 보검아저씨의 품에 안겨 안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