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반떡 망개떡, 박지민!
강해져야지



배수지
흐읍... 무, 무슨 소리세요... 흐윽...


전정국
여주가 내 동생인 건 알지?


배수지
...네..


전정국
여주 어제 하루종일 나랑 같이 있었거든


전정국
이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할까?


배수지
카, 카톡이나 메세지로 보낼 수도 있는 거잖아요...!


전정국
아 그런가?


전정국
증거는?


전정국
그리고 너 말 많이 더듬는다, 안 그래?

수지는 고개를 숙이더니 이내 피식- 웃었다


배수지
여주야 미안해... 사실 나 그 카톡 캡쳐했어...


배수지
(정국에게 폰을 주며) 여기요

전여주
? 카톡? 무슨 카톡?














전정국
이게 다 무슨...


전정국
아니 진짜였어..?

여주는 폰을 뺏어들고는 캡쳐 내용을 읽기 시작했다

전여주
이게 다 뭐야...

전여주
난 이런 적 없어!!!

전여주
배수지 너 하다하다 카톡 조작까지 해왔냐?

전여주
오빠 저거 진짜 아니야

전여주
난 배수지랑 카톡한 적도 없다고!!!


전정국
그래... 나도 이거 아닌 거 아는데...


전정국
아니, 이게 네가 아니란 거 아는데...


전정국
왜 너한테 정 떨어질 것 같지...?

전여주
오빠 진짜 아니라고... 제발...

여주는 거의 울기 직전으로 말했다

여주는 정국이 자신을 믿지 않는 것 같자, 여주가 억울한 목소리로 화를 내었다

전여주
...야 전정국!!!! 넌 이제 가족도 못 믿ㄴ...


전정국
흥분하지 마, 저 내용 더 진짜 같으니까

전여주
... 씨발, 가족이고 뭐고 다 필요 없다

전여주
(정국을 보며) 나한테 정 떨어진다고? 가족도 못 믿는 니 새끼가 더 정 떨어져, 알아?

전여주
네가 그러고도 내 가족이고, 내 오빠냐?

전여주
(눈에 눈물이 맺히며) 오늘 집 안 들어갈 거니까 그렇게 알아

전여주
지민아, 가자


박지민
으응...!


전정국
야 전여ㅈ...!

여주는 지민의 손을 잡고 교실을 빠져 나갔다


전정국
하... 전정국 이 새끼야... 내가 지금 뭔 짓을 한거지...


박지민
여주우...

전여주
어?


박지민
나 힘들어어... 어디 가는 거야아...

전여주
아... 미안... 너무 생각 없이 걷다 보니...

전여주
지금 사람 없으니까 망개떡으로 변해


박지민
으응..

펑-


망개떡
힘드러어..

전여주
(손바닥을 땅에 대고) 이리 올라와, 이젠 내가 너 대리고 다닐게

지민은 통 튀어서 여주의 손바닥 위로 올라갔다

얼마나 울었던 것인지 여주의 눈은 빨개져 있었다


망개떡
여주우... 괜찮아아?

전여주
어? 으응...

전여주
강해져야지

전여주
내가 꼭 배수지가 거짓말 하고 있다는 걸 밝혀내고 말거야

여주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