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잊고있진 않으신가요?

오늘..아시나요?

생존자

엄마!! 나 수학여행가야하는데 왤케 늦게 깨웠어!

엄마

미안..엄마가 까먹었어..

생존자

아씨! 짜증나!

엄마

밥 먹고 가

생존자

싫어! 빨리 가야되는데 밥은 무슨!

엄마

그래..잘 다녀와

생존자

엄마

제발..우리 딸 잘 돌아오게 해주세요..

엄마

하느님..제발..

생존자

제주도다 제주도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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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야 너 처음 가보냐?

생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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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촌놈이네 이거 완전

생존자

닥치고 야 프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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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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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야..

생존자

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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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방금 쿵 소리 나지 않았어?

생존자

기분 탓 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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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조금 기울고 있는거 같아..

생존자

그건 그래..

-약간 항해의 문제가 생겼사오니 각 객실에 들어가 주시길 바랍니다

생존자

야 니 말이 맞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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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맞지?

30분후

생존자

야..이거 너무 심하게 기울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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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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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구명조끼 입어

생존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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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그걸 말이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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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살아남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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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친구들이랑 같이 살아남고 싶지 않아?

생존자

살아남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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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그럼 입어

생존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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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야! 니들 구명조끼 입고 나갈준비해!!

얔ㅋ 이거 개꿀잼인뎈? 막 뒤로 넘어갘

인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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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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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얘들 나갈 기미가 안보여..

생존자

우리 라도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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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그래

생존자

ㅇ..야! 배가..가라앉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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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그래..그래도 생존자는..있을..꺼..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생존자의 수가 희생자의 수의 반의 반도 안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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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허..ㅇ..야..ㄴ..내가 나가자고 했는데 내 말은 그렇게 ..안..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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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씨발새끼들..내가 입으라고 했는데..처 쪼개고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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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하.!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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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제주도 가서 같이 놀려고 하..진짜 눈물이 다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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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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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야?

생존자

(무릎을 꿇고 울며)씨발..아니..끄윽..하..진짜 크흡..내가 나가자고 했는데..크응..끄윽..내 말은 들은 척도 안하고...끄윽..단체로 돌았나..끄윽..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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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안으며)야..울지마..끄윽..나 까지 울고 싶잔..

그렇게 몇시간을 울었는지 모른다

울음 소리는 끊이지 않았고

사람 수는 겨우 52명 밖에 안됬다

오늘 행복한 날인줄 알았는데..

불행의 날이 연속이었다..

이 글 쓰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것보다 더 짜증나고 슬픈 건

우리반 얘들은 세월호가 침몰 되든 말든 지들끼리 꺄르르 거리고 있던거..

하..

만일에 그 항해사 그 망할새끼가 잘 운행 하거나 잘 대피시켰으면

진짜..이럴 일도 없겠죠..

진짜 항해사 그 씨발 새끼 지 혼자 도망가고

하..전대통령이라는 년은 전화 두절이나 되고..

희생자 분들..

위에서 잘 계실꺼라고 믿어요

생존자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남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제발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