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Q&A 남고라고 들어봤니?

Q&A 두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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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으흐으음...

캐럿은 눈을 뜨자마자 익숙한 자취방이 아닌 다른 공간이 눈에 보여 어제 일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기억을 더듬더듬 해대다가 마지막 책방에서 Q&A라는 책을 보다 잠든것까지 기억해낸 캐럿은 큐티 핸썸 보이의 집이겠거니 했다.

큐티 핸썸 보이의 썸과 결혼까지 가는 김칫국 3뚝배기 했을까 뭔가 보이 방 치고는 핑크핑크한 방에 취향까지 귀엽다며 그를 생각하고 있었을까

책상 위에 핑크핑크가 아닌 완전 삥꾸삥꾸한 책을 보고 호기심이 생긴 방탄복 입은 소년들에 설탕보다도 더 무기력한 캐럿이 몸을 움직여 다이어리 쪽으로 몸을 옮겼다.

그러자 다이어리에는

캐럿이에 일!기!짱!

이라고 깜직하게 써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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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시발 이게 뭐야

귀여운걸 좋아하지만 속으로만 좋아하고 귀여운걸 좋아하는걸 티내지 않은 캐럿으로써는 이딴 다이어리를 쓴 기억이 없다.

진짜 누가 보기전에 불태울까 했지만 그래도 내용이라도 보자 하고 다이어리를 펼쳤다.

다이어리를 펼치는 첫장에는 어제 자신이 슬기와 수영이와 놀았던 일부분과 집에 가는 길에 책방을 본것 책방에서 Q&A라는 책을 본것

아주 자세하게 토시 하나 안빼먹고 묘사해놨다.

이런걸 쓴 기억이 없는 캐럿으로써는 눈만 깜빡이며 읽어갔다.

마지막 '책 속으로 들어온 나는 나의 다이어리를 발견했다'

에서 일기장이 끝이 났다

평소 다른 일반 사람이었다며 소름이 돋거나 무서움에 떨거나 현실부정을 하며

씨발!!!!! 이게 뭔 개소리야!

좆또 너의 아가리박아버릴랭같은 소리하고 있어?!!

라며 현실부정할것 같았지만

캐럿은 태평했다.

캐럿의 성격으로는 이리되나 저리되나 그래 신새끼야 니가 꼴리는데로 상황을 만들어봐라

나도 나 꼴리는데로 그 상황을 즐길테니까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그래. 책속으로 들어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다이어리에 글씨가 스스로 써졌다.

'오늘은 입학식이다.'

이건 좀 소름이라는 생각을 한 캐럿이었다

'입학하는 학교는 Q&A고등학교'

'남고로써 이 소설속 대한민국은 점점 줄어드는 인구에 비상정책으로 가정을 많이 만들게 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러기 위해서 여자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들을 위해 남학교를 설립하였고'

'그 남학교에 여자인 내가 들어가기로 했다.'

'사실 그 고등학교에 가면 미래가 보장되지 않아 모든 남학생이 Q&A고를 가지 않아 해 그 고등학교만 가면 나라에서 죽을때까지 평생 놀아도 남아도는 돈을 지급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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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허... 그러고도 국가력이 남아있어? 너무 현실성 없는거 아니야?

'현실성이 없어야지 소설이지. 현실성이 있으면 그게 소설이겠니. 그런 소설은 잘 팔리지도 않는단다. 너무 뻔하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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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아 그렇네.

'아무튼 나는 보장된 미래를 갖기 위해 그 학교로 남장해서 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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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그래그래. 너가... 아니 내가 대충 무슨 말 하는지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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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Q&A학교를 가서 졸업을 무사히 해서 국가의 돈을 쪽쪽 빨면서 죽을때까지 행복하게 살면 되는거 아니야

'뭐, 틀린말은 아니지만 꼭 그렇게 얘기 해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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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허 씨발 할거면 지가하지 왜 날 시키고 지랄이야

'난 보다싶이 다이어리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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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그래. 들렸구나. 들리라고 한말이었지만 들릴 줄 몰라서. 근데 넌 귀도 없는데 어떻게 듣는거야.

'다이어리가 귀는 없어도 들을 줄은 안단다.'

자신의 말에 귀도 없는 다이어리가 문장으로 대답하는게 신기한 캐럿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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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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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시발 이게 뭐야?'

자신도 모르게 옷은 교복을 입고 있고 가방을 메고 있고 학교 앞에 있는 캐럿이 당황했다.

하지만 곧 침착해졌다.

여기는 소설속이고 소설은 현실성이 없어야 하고 캐럿은 좆되는대로 꼴리는대로의 마인드였으니까.

그렇게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학교 개시판을 보니

3반 = 부승관 .... 이찬 , 유캐럿.... 최한솔

등등이 있었다.

캐럿은 부씨라는 신기한 성씨를 보고선 이 사람과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짜피 여자가 없으면 남자라는 성별을 가진 친구도 괜찮다 싶었기 때문이다.

철컥-

캐럿은 자신의 반으로 들어갔다.

캐럿이 반으로 들어오자 반은 쌔해졌다.

캐럿은 그런 분위기를 알아도 상관이 없었지만,

캐럿의 분위기는 무섭고 냉랭했다.

다들 캐럿이 분명 왕년에 껌 3개를 한꺼번에 씹고 다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들 무서워하거나 호기심을 보이거나 둘 중 하나였다.

그 중 호기심이 제일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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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안녕!!

부승관이 인사를 하였다.

캐럿은 인사를 한 아이른 쳐다봤다.

승관은 캐럿과 눈을 마주치고 지릴뻔 했다.

솔직히 슬기는 깡따구가 쎄고 힘도 왠만해선 지지 않고

수영이는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엄청난 넌씨눈이었기 때문에 캐럿과 같이 다닐수 있던것이었다.

하지만 승관은 슬기처럼 존나 쎈 깡따구나 힘도 없고 넌씨눈 조차 없었다.

그러니 졸라 무서울수밖에

캐럿의 시점은 그냥 인사 한 아이를 보는것이었지만

그 생각을 할때 부승관이라는 아이는 수많은 극단적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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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 안녕....

캐럿은 코피를 뿜을뻔 했다.

뿌승관의 귀여움이 맥스를 뚫고 올라갔기 때문이다.

승관의 볼을 잡고 당장 볼을 잡아당기고 싶은 충동이 차고 넘쳤지만 시크시크한 캐럿에게 그런건 사치였다.

그렇게 승관이 쭈뼛하게 있었을까

아무말 없는 캐럿에 다시 자신의 친구들의 품으로 갈려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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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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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ㄴ..네? 아니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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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옆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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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나 친구들 있는데로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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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옆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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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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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싫으면 가고^^

승관은 속으로 수천만번은 울며 친구들을 불르다 싫으면 가라는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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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니가 그따구로 나오는데 씨발 내가 어떻게 가 씨발롬아'

라고 생각했다.ㅅ날카로워 보이는 쇼컷과 동글동글한 캐럿의 안경

시원시원해 보이는 투블럭과 날카로운 눈, 입매

무엇하나 무섭지 않은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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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친구들하고 놀고 싶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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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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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대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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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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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대려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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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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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ㅇ.. 어...

승관이의 머리에는 수많은 선택지가 존재했다.

친구들을 대리고 도망친다.

친구들을 대리고 창문으로 뛰어 내린다

친구들을 대리고 캐럿 앞으로 대려간다.

친구들을 대리고 도망쳐봤자 내일 다시 와야하는 슬픈 한국 고딩이었기에 도망가기는 패스

친구들을 대리고 뛰어 내리기는 그럴 깡따구가 없어서 패스

나머지 하나.

친구들 대려오기

승관은 자신들과 친해진지 얼마 되지 않는 친구들을 아주 걱정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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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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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찬

히이이잉... 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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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왜 말걸었어..!

서로 속닥이며 중대하게 토의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캐럿 눈에는 작은 토끼들이 작당모의하는 것처럼 귀엽게 느껴졌다.

작당모의의 내용은 중요하지 않고 저 귀요미들이 빨리 자신에게 왔으면 이라는 생각이 캐럿을 지배했다.

쭈뼜거리며 다가오는 귀요미들에 코피가 쌍으로 터질뻔 한 캐럿이었다.

다가오려면 그냥 다가올것이지 쭈뼛거리며 귀엽게 다가온 것은 또 무엇인가

캐럿은 귀요미들이 자신을 코피를 많이 흘려 과다출혈로 죽게하려는 작전인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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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ㅇ..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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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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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이니 어떻게 인사하는거 조차도 이렇게 씹떡이 터질수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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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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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캐럿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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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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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좆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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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찬

히이이이잉... 네엥...

캐럿은 세명 다 자신을 어려워 한다는것을 알았다.

그래서 캐럿은 매우 당황했다.

수영은 자신을 무서워 하지 않아서 무섭지 않게 행동하는 법을 알 필요도 없었고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

그러니 이 귀욤 터지는 세 꼬맹이들의 고정관념을 깨기가 힘들다는 소리였다.

그리하여 캐럿이 만든 프로잭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