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Q&A 남고라고 들어봤니?
Q&A 세번째 답변


깜찍 귀욤 터지는 씹떠기들과 친해지기 프로잭트 (수영에게 썼던 프로잭트 돌려 먹기)

첫 째, 이름을 계속 불러준다. (성 때고)

먼저 이름을 부르고 싶으면 이름을 알아야 한다.


유캐럿
이름이 뭐야?


부승관
부!승!관!... 이야...

자신의 이름을 부각시키기 위해 한글자 한글자 똑바로 말하다 캐럿이 무서워서 다시 조그맣게 목소리를 줄이는 승관이었다.


최한솔
..최한솔... (이요...)

괜히 쿨한척 해보이는 한솔이지만 쫀게 너무 티나는 한솔이다.


이 찬
이찬이요!... ㅇ..어... 외자인데여... 그리고... 저 월반해서 원래 16살인데 고등학교 들어왔어여. 그래서... 다... ㅎ, 형이라고... (부르는데....)

이름을 말하다가 캐럿이 반응없이 쳐다보니 부담스러워 계속 말하다 점점 힘을 잃어버리는 찬의 목소리다.

다들 각기의 개성으로 씹떡을 터뜨린다고 생각하며 캐럿은 속으로 온갓 난리를 치고 있었다.


유캐럿
다들 멋진 이름이네. 내 이름은 유캐럿이야. 특이하지? 잘 부탁해.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찬을 더 놀리고 싶었지만 너무 쩔쩔매 더 놀렸다가는 울 것 같아 미소를 지으며 자기소개를 마치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표현하는 캐럿이었다.

캐럿의 엄마미소에 깜찍 귀욤 씹떠기 삼인방의 반응은


부승관
히힣ㅎ히힛 그래그래그래! 나 너 처음에 봤을때 겁나 무서웠다. 근데 딱 삘이 내 친구같은 느낌적인 느낌 있지? 캬~ 내가 그 삘 받아가지고...

바로 의심을 놓고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주루룩 해대는 부승관.

깍듯한 자세를 풀고 편하게 캐럿 책상 위에 걸쳐 앉으며 희미하게 미소짓는 최한솔.


이 찬
혀어어엉... 나 완전 무서워짜나여어어ㅓ~~

긴장을 바로 놔버려 말꼬리를 늘리는 이 찬.

다들 첫 날이라 캐럿이 일부로 쎈 척 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캐럿은 일부로 쎈 걸 죽이고 있는 중이란걸 씹떠기 삼인방은 절대 모를 것이다.

이름 물어보기가 친해진 원인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이 셋과 친해지고 있다고 생각한 캐럿이었다.

그리고 씹떠기 삼인방은 정색을 매우매우 무서워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계속 미소를 지으려고 노력했다.

가끔은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엄마미소가 지어지긴 했지만

딩동댕동-


이 찬
어? 종쳤다. 승관이 형 옆에 자리 남는데 승관이 형 짝으로 앉아있어여. 혹시 자리 안 바꿀지도 몰라.

이 찬은 알까?

저 반존대가 캐럿의 코피자극을 시킨다는 것을.

반존대의 매력에 치여있던 캐럿이 듣지 못하자 씹떠기 삼인방은 눈만 껌뻑이며 캐럿이 승관을 싫어하는 것인가 생각했다.


부승관
캐럿아...

울먹이며 캐럿을 부르는 승관이었다.

이에 정신을 차린 캐럿이었다.

승관의 물기가 가득한 목소리에 캐럿의 표정은 굳었고,

캐럿의 머릿속은


'왜 저러지'



유캐럿
'내가 뭐 잘못했나'



유캐럿
'으아아아아아아악아아악!!!!!!'


유캐럿
'누가 나한테 해답좀 줘. 울고 싶은건 나야.'


유캐럿
'내가 뭘 잘못했지?'


유캐럿
뭐.

0.1초간 엄청나고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갔지만 생각한것 치곤 꽤나 단순한 대답이었다.


부승관
나랑 앉기 싫어..?

우물쭈물하며 고양이눈으로 초롱초롱하게 쳐다보는 승관이였다.


유캐럿
아니. 너랑 앉고 싶은데. 그게 내 이번년도 소원이였어.

저번에 수영이에게 썼던 '이번 년도 소원'스킬

이 스킬은 일 년에 한번 밖에 못쓰고 생일 선물을 날로 먹힐 수 있는 스킬이지만 구멍이 많지만 제일 강하게 자기 진심을 전할 수 있을 수 있는 스킬이다.

하지만 승관은 알았다.


부승관
진짜..?


부승관
'내가 울먹이면서 얘기하면 다 들어주는 거구나~'


유캐럿
어.

유캐럿은 깜찍이 승관의 깜찍한 생각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아주 단호하게 대답을 냈다.


최한솔
그럼 빨리 자리 옮겨. 쌤 올라. 종 쳤잖아.

캐럿은 승관이 또 울먹일 새라 허둥지둥 가방을 챙기고 승관 옆 자리를 찾아 앉았다.


부승관
너가 앉아야 되는 자리는 너가 앉은 그 뒷자리야

캐럿은 얼른 다시 자리를 옮겼다.

표정은 무섭지만서도 당황한 모습을 보니 씹떠기 삼총사는 얼굴만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을 절실하게 알았다.

타이밍 좋게도 캐럿이 앉자 마자 담임 선생님이 들어왔다.

담임은 들어오자 마자 캐럿과 눈이 마주치자 캐럿에게 눈웃음을 한번 지어 줬다.

캐럿은 담임의 눈웃음을 보자마자 정색이었던 얼굴이 더욱이 굳었다.

그렇게 담임은 속으로만 당황하고 당황하지 않은 척교탁으로 가 큰 웃음을 지으며 자기소개를 했다.


담임 (여사언,종대
안녕~ 나는 이번년도 3반! 너네 반 담임 선생님을 맡은..!

말을 멈추더니 칠판에 이름을 적었다.


담임 (여사언,종대
-김 종 대-


담임 (여사언,종대
김종대라고 해-!


담임 (여사언,종대
잘 부탁한다!!!

갑분싸가 될 분위기를 승관이


부승관
워훠워ㅓㅓ어어우우ㅜ

라는 추임새를 넣자 다들 눈치 보며 박수치기 시작했다.

여기서 잠깐

캐럿은 어떤 생각으로 정색을 했을까?

드르륵-

종대가 들어온다.

캐럿과 눈이 마주치자 미소를 짓는다.


유캐럿
'씨바알... 여기는 썅 선생조차도 씹떡이야 시발'


유캐럿
'아니 잠깐 웃지 말아봐. 이보시오 선생!!!! 선생이 웃으면 심장이 이상해지오!!!!!! 웃지 말아 보시오!!!!'

종대가 그렇게 미소짓고 교탁으로 가자 캐럿은 끈지덕한 눈빛을 담임에게 보냈다.

하지만 캐럿에게 캐럿 모르게 정색 스킬을 당한 종대는 제정신 아니게 자기소개를 했고

자기소개를 끝낸 순간 싸한 반응에


담임 (여사언,종대
'아... 좆됬다. 분위기 어떻게 살리냐.'


부승관
워훠워훠워ㅝㅓㅓㅓ어어어ㅜㅜ우우!!!!!!

짝...짝짝짝... 짝짝짝짝!!!!!


담임 (여사언,종대
'승관 학생... 사랑한다...!'

사실 이때 분위기 안 살리고 그대로 싸해졌다면 반 아이들은 캐럿에게 미친듯이 맞아서 다음날 못 올 수도 있다.

이때 눈치백단 승관은 캐럿에 대해 여러가지를 파악했다.

얘는 이상한데서 동정심을 느끼고 그 동정심을 느끼는 상대한테는 무한하게 잘해준다고. 그리고 겉과 달리 안은 완전히 따듯하다고.

귀여움이 동정심으로 바뀌긴 했지만 자신이 울먹일때 잘 해줬으니 그렇게 생각할 만도 했다.

원래 캐럿은 겉과 안은 같고 차갑디 차갑지만 귀여움이 무장해재시켜준다는걸 모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애들보다는 아주 근접하게 맞췄다.

그런데 딱 담임이 동정심이 들만큼의 자기소개를 해서 자기가 좀 도와줬다.

캐럿하고 더 친해지고 싶다는 의미였다.

사실 캐럿이 없었다고 해도 반 분위기 띄우기는 승관이 알아서 할테지만 말이다.

어쨌든 저쨌든 캐럿을 위해서 담임한테 박수를 쳐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