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김태형의 동생이자 스텝입니다.

26. 서정의 마음

사실 서정은 알고 있었다.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아이가

작년 방탄소년단의 연말 무대를 준비할 때

태윤을 다치게 만든 사상 팬임을

손은 분노로 차 꽉 말아 쥐었고

입술은 두려움에 피가 맺힐 정도로 세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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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정

난 그전의 경호원과는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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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정

나 하나 지키기 어렵기에 법대로 합의 없이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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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정

그리고 고등학생 정도면 알 수 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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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정

지금 법대로 해결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그러자 지율이 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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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율

이게 자꾸 봐주니까 눈에 뵈는 게 없나!

손을 들어올려 서정을 때리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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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그만하지. 지금 당장 팬덤에서 영구 제명 시켜줄 수도 있는데.

민찬이 지율의 뒤에서 행동을 폭행을 저지한 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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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율

하... 네가 뭔데! 내가 뭔데 날 영구 제명시킨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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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율

그리고 이거 안 놔!

지율이 악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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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아직 상황 판단이 덜 되는 모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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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뭐... 어차피 곧 끌려나갈 텐데... 상관없나?

민찬은 찌부리던 얼굴을 바꾸고서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그리고 인이어에 반대 손을 갖다 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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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의전팀 호출. 여기 사생 있으니 끌고 나가고 회사에서는 영구 제명 조치 알아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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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율

뭐! 안돼! 이거 놔! 놓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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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율

남자 경호원이 여자 팬을 상대로 이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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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율

너네 둘 내가 싹 다 고소해버릴 거야.

지율의 말이 민찬의 신경을 건드렸는 듯

민찬은 얼굴을 잠시 찌푸리더니 이내 얼굴을 굳히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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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고소... 고소라...ㅋ

민찬은 가볍게 웃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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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어디 한번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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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법무법인 팀 통해서 소장이 네 집으로 발송되는 거 보고 싶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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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그럼 네 부모님도 아시게 되고 학교에도 연락이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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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그럼 네 친구들은 그 거짓 영상의 주인공이 너라는 걸 알게 될 거고

지율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가자

민찬이 이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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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더 이상 나대지 않는 게 좋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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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그전에 있었던 명예훼손부터 폭력까지 다 고소해버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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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그러니... 몸 좀 사려 송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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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이미 너에 대한 모든 정보는 회사에 있으니까.

지율에게 할 말을 다한 후 그는 의전팀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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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끌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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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율

아... 한 번만! 한 번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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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율

아 진짜! 얼굴만 보겠다고!

그렇게 송지율은 의전팀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갔고

다리에 힘이 풀린 서정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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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서정아! 괜찮아?!

민찬은 놀란 모습으로 달려왔고

곧이어 서정이는 눈물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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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정

오빠... 진짜... 저한텐 왜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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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정

왜... 왜! 사람을 점점 더 비참하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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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정

내가 오빠한테 뭘 잘못했어요...?

당황한 민찬은 서정에게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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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어..? 그게 무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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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일단 눈물부터 닦고...

서정의 얼굴로 향해 눈물을 닦아주려는 민찬의 손이

바닥을 향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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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정

내 몸에 손대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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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서정아 눈물부터 닦고 얘기하자....

민찬이 다시 서정에게 다가가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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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정

더 이상 다가오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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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찬

서정아... 얘기 좀 하자...

민찬이 서정의 손을 잡고 자리를 이동하자

서정이 민찬의 손을 쳐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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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정

오빠 그만해요. 그만 좀 하라고.

그리고서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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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정

더 이상 내 맘 헷갈리게 하지 말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