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 그놈이다 [휴재]
17화 | 꼬일 때로 꼬여


짠 -!

와작직껄 서로 술잔들이 부딪히며 오늘 하루 경기에 대해 시끄럽게 말을 나누고 있었다


문준휘
힐끔] 지훈씨는 술 안 좋아해요?


이지훈
아니요. 안 좋아하는 건 아닌데


이지훈
웃으며] 내일 또 스케줄이 있어서요


문준휘
아아-. 그럼 고기라도 많이 먹어요


이지훈
감사합니다

탁탁 - (서류들을 정돈하며


권순영
그럼 이 정도만 할까요?


이지예
네. 이 정도면 거의 다 된 것 같아요


권순영
다행이네요


권순영
아, 혹시 저녁 먹었어요?


이지예
저요?


권순영
웃으며] 그럼 여기에 지예 씨 말고 누가 있어요


이지예
얼굴이 빨개지며] 아,아 그렇,지...


이지예
아직 안 먹었어요...


권순영
그럼 같이 먹을래요?


권순영
나도 아직 안 먹었는데


이지예
웃으며] 네! 좋아요

딸랑 ~


이지예
와 여기 엊그제 개업했는데 손님 많네요


권순영
그래요? 몰랐네


이지예
엇. 저기 자리 비었다



이지예
근데 야구 선수들인가 봐요


권순영
응?


이지예
야구폼 입은 것 같아서요


권순영
아, 회식인가 보ㅈ...

순간 이지훈이 생각났다

- 이지훈 오늘 야구선수 문준휘 인터뷰하러 갔었어?


권순영
야구선수...


이지예
네?


권순영
휙]


문준휘
그래서 그때 제가요 -


이지훈
끄덕] 네


권순영
헛웃음]


이지예
... 기자님?


권순영
..........


이지예
기자님!


권순영
네? 아, 네 지예 씨 미안해요


이지예
어디 안 좋으세요?


이지예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갈까요?


권순영
고개를 저으며] 괜찮아요. 이미 시켰잖아


이지예
끄덕] 네. 어디 아프시면 말씀 꼭 하세요


이지예
근처에 약국 있더라고요


권순영
웃으며] 알겠어요. 걱정 고마워요


이지훈
..........


문준휘
지훈씨


이지훈
네?


문준휘
이제 저희 2차 갈 것 같은데 같이 안 가실 거죠?


이지훈
네...


문준휘
그럼 데려다줄게요


이지훈
괜찮은데...


문준휘
혼자 어떻게 가려고요


문준휘
늦었는데 데려다줄게요


이지훈
끄덕] 네. 감사해요

딸랑 ~


문준휘
역시 저녁이라 쌀쌀하긴 하네요


문준휘
술 다 깼다


이지훈
... 그러게요


문준휘
왜 갑자기 또 기분이 축 처졌어요


문준휘
어디 안 좋아요?


이지훈
고개를 저으며] 괜찮아요


이지훈
근데 준휘 씨야 말로 이렇게 대놓고 돌아다녀도 괜찮아요?


문준휘
싱긋] 그래서 이렇게 야구 모자 쓰고 왔잖아요


이지훈
웃으며]


문준휘
엇. 웃었다!


이지훈
아...


문준휘
그래요. 그렇게 좀 웃어요


문준휘
아까도 보니까 웃는 게 더 이쁘던데


이지훈
고마워요


문준휘
고맙긴요. 나는 사실만 말했을 뿐인데



문준휘
여기에요?


이지훈
끄덕] 네. 데려다주셔서 감사해요


문준휘
손을 흔들며] 조심히 들어가요


이지훈
준휘 씨도요


문준휘
웃으며] 알았어요

그렇게 지훈이가 집에 들어와 불을 켤 때까지 밖에서 한참을 보다 기다린 준휘는

불이 켜지자 그제서야 자리를 떠났다


안녕하세요 스킨입니다!

아하하하... 제가 좀이 아니라 많이 늦었죠?

요 근래 많이 바빴던 달이었어요

위염까지 걸려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터라 거의 한 달 동안 병원에서 살기도 했는데

그래도 공지라도 남겼어야 했는데 제 잘못이 큽니다

죄송합니다

많이 기다리셨을 텐데 이제서야 뵙네요

아마 잠시 휴재를 할까 생각 중입니다

제 글 모두 휴재를 하고 또 다른 신작이 올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우선 현생부터 너무 정신이 없기에 여기까지 신경을 많이 못 쓸 것 같아요

현생이 중요하지 팬플이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굳이 이 앱에 제 현생을 버리면서까지 하고 싶지는 않아요

잠시 제 바쁜 현생부터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짧다면 12월 19일, 길다면 12월 30일에 봬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