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예뻤습니다.

02. 하성운..

[19]이대휘 image

[19]이대휘

" 으아아아!! 놔줘, 놔줘!!! "

내 힘이 세서 그런가? 이대휘를 한 팔로 들고 있는데도 별로 힘들지 않았다. 사실상 힘든거라고는.. 대롱대롱 달려있는 이대휘가 자꾸 발버둥을 쳐 힘들달까.

[19]이여주 image

[19]이여주

" .. 뒤져, "

난 밝게 웃으며 상큼하게 욕을 해댔다. 자, 네 눈엔 보이지? 나 악마같은 새끼다, 이눔시키야.

[19]이대휘 image

[19]이대휘

" ..우씨...! "

갑자기 날 보며 다람쥐 같이 볼을 뿌 - 하고있는 이대휘. 솔직히 인정하기 싫지만 너무 귀여운 외모에 졌다.

뭐 저렇게 애가 귀여워. 난 그냥 이대휘를 내려놓으려 다시 이대휘를 땅에 내려다주려는데,

[20]옹성우 image

[20]옹성우

" 어? 여주후배님 ~ "

우리 반 옆에 있던.. 3반에서 옹성우 선..배가 나와버리고 말았다. 상큼하게 웃으며 여주 후배님이라고 말하는 그 모습이, 어찌나 밝고 잘생겼는지.

난 넋을 놓고 옹성우선배님을 바라보다, 내가 손에 들고있는 이대휘를 보고는 너무 놀라, 손에 힘을 빼버리고 말았다.

[19]이대휘 image

[19]이대휘

" 으악!! "

콰당 -, 요란한 소리를 내며 이대휘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아.. 아프겠다.

근데,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냐. 나에게 지금 중요한건, 내 괴력을 옹성우 선배님이 봤냐, 안봤냐지.

[19]이여주 image

[19]이여주

" 아... 안녕하세요! "

나는 허리를 숙이고는, 정말 열심히도 인사했다. 정말 말 그대로 열심히. 대신에 얼굴이 빨개졌지만 말야..

[20]옹성우 image

[20]옹성우

" 지금.. 할 일 있어? "

너무나 밝게 웃으며 나에게 할 일이 있냐고 묻는 성우선배님에, 나는 당연히..

[19]이여주 image

[19]이여주

" 네, 많아요! "

미소를 지으며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시간이 많다며 소리쳤다. 뭐, 워낙에 관종같다.. 넌 남자다. 라고 말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려 지금 쪽팔리지도 않다.

나, 천생 남자인가봐.

[20]옹성우 image

[20]옹성우

" 그렇게 까지 중요한 일은 아닌데... 너가 시간 많다니까 다행이다. "

아.. 저 미소, 너무 좋아.... 난 성우선배님의 미소를 보자, 너무 기분이 좋아졌다. 이대휘따위.. 신경 끄자란 듯이.

[19]이여주 image

[19]이여주

" 네! "

그렇게, 잠시 할 일이 있다며 나를 끌고가는 성우선배님에.. 군말없이 성우선배를 따라갔다.

.. 그렇게 선배를 따라 온 곳은 3학년 3반. 이 반은.. 성우선배님의 반 아닌가? 왜 여기로 오셨지? 궁금증들이 생겨났다.

[20]옹성우 image

[20]옹성우

" 잠시만. "

그렇게 날 반 앞에까지 놓고는, 3반에 쏙 하고 들어가시는 성우선배. 음? 친구 소개해줄려고 그런가??

[20]옹성우 image

[20]옹성우

" 야.. 꼬맹, 빨리와 "

그러고는 누군가를 데리고 오는 성우선배. 응? 꼬맹..? 저렇게 웃으면서 스윗하게 부르는 상대가 꼬맹이?.. 그럼, 여잔가?

여자.. 여자... 여자친구?! 꼬맹이란 단어에 깜짝놀라, 성우선배가 부르는 그 꼬맹의 주인공이 누굴까..하고 쳐다보자..

[19]이여주 image

[19]이여주

" 어..! "

[19]하성운 image

[19]하성운

"...!"

하..하성운? 나는 뻣뻣한 마의를 입고 있는 하성운을 바라봤다. 뭐야.. 얘가 왜 여깄는거야? 아니, 그건 그렇고 성우선배랑 같은 반이였어?!

[20]옹성우 image

[20]옹성우

" 둘이 아는사이였나? "

나와 하성운, 둘 다 벙쪄서 서로를 쳐다보고 있다. 아니... 이런 싸가지가 성우선배가 부르는 꼬맹의 주인공이야?! 부러워! (뜬금없는 데서 부러워 하는 여주.)

[19]이여주 image

[19]이여주

" 너.. 이씨. "

나는 하성운을 노려봤다. 아니.. 이 싸가지 없는 자식이 왜 성우선배를 알고있는거야?

[19]하성운 image

[19]하성운

" 아.. 형, 설마 저 성적 올리려고 해준다고 누굴 그렇게 소개해 준다..는게.... 얘에요? "

뭐? 그건 또 무슨소리야? 난 성우선배를 쳐다보았다.

[20]옹성우 image

[20]옹성우

" 응? 그렇지. 난 워낙에 바쁘니까.. 내 뒷 순위인 여주도 꽤 하잖아? "

... 아니, 이 순간에도 정말 해맑게 웃으시면 어쩌자는 겁니까. 난 나의 속이 뒤집어 진 것 같은 답답함을 느꼈다.

[19]하성운 image

[19]하성운

" .. 얘면 안해요. "

[19]이여주 image

[19]이여주

" 저도 얘는 쫌.. "

우리는 서로를 째려봤다. 하성운은 새침하고 도도한 고양이 같은 눈매로, 나는 까칠하고 무서운 호랑이 같은 눈매로..

[20]옹성우 image

[20]옹성우

" 음.. 조금만 더 고민해봐. "

그렇지만 우리의 속도 모르고 다시 고민해보라는 성우선배. 아.. 얘랑은 첫 시작부터 안 좋았는데 왜 얘랑..!

솔직히, 나와 하성운은 첫 시작 부터 아예 망했다. 물론.. 얠 처음부터 이렇게 생각한 건 아니였지만.

얘랑 나랑은, 사람들에게 말 할 수 없는.. 그런 비밀스럽고도 짜증나는 이야기를 했다.

물론, 한 일주일 전 일거다. 얘랑, 나랑 만난것은.